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일화중에서 

주체37(1948)년 4월 22일 력사적인 남북련석회의 제3일 오전회의가 끝난 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점심식사도 뒤로 미루시고 김규식선생의 숙소를 찾으시였다.

이날 오전회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자주련맹 주석 김규식선생이 아침에 평양에 도착하였는데 신병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숙소에 누워있다는 소식을 받으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숙소에 이르시니 한발 먼저 가있던 김구선생이 문앞에서 그이를 마중해드리였다.

그이께서는 마중나온 김구선생에게 《김규식선생이 도착하였다고 하기에 왔습니다. 몸이 편치 않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백범은 너무도 황송하여 우사(김규식)가 몸이 편치않아 김일성장군님을 맞이하지 못하여 몹시 죄송해한다고 말씀드렸다.

이윽고 김규식선생을 만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두손을 뜨겁게 잡으시고 《김규식선생!》하고 다정히 불러주시면서 년로하고 병약하신 몸으로 먼길을 오느라 수고하셨다고,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데 좀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자리에 앉으신 그이께서는 그를 정겹게 바라보시며 선생이 오신데 대하여 다들 기뻐하고있다고 하시면서 로환에 계시는 선생이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수고한다고 거듭 치하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김규식선생을 다정히 바라보시며 서울에 있는 가족들의 안부도 물어주시고 놈들의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평양에 찾아오신것은 애국적거사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응당 찾아야 할 길을 찾아왔습니다.》

김규식선생은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너그럽고 고매한 풍모에 목이 메여 겨우 이렇게 말씀올렸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신 그이께서는 남북련석회의에서 토의되고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추려서 말씀하신 후 동행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김규식선생의 병을 정부병원 의사들이 나와 치료하게 하시오, 의사들이 선생의 곁을 떠나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몸둘바를 몰라하는 김규식선생을 바라보시며 《몸이 불편하여 련석회의에 참가 못하는데 대하여 다르게 생각하지 마시고 몸조리를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아직 남북 정당, 사회단체지도자회담도 있으니 몸이 쾌차한 후 일을 보도록 합시다.》라고 뜨겁게 고무격려해주시였다.

밝은 미소를 지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구선생과 김규식선생을 번갈아보시며 이렇게 두 선생께서 오셔서 남북련석회의가 더욱 빛을 내게 되니 얼마나 좋은가고 말씀하시였다.

김규식선생이 《감사합니다. 장군님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대답올리는데 김구선생은 절절한 목소리로 《조국통일의 려명이 비끼는데 우사도 고목이 재봉춘하듯 기사회생할것입니다.》라고 부채질하여 실내에 화기애애한 웃음꽃을 피웠다.

정말 김규식선생은 그날부터 병에 차도가 있어 자리를 털고일어나 여러 정치행사들과 회담들에도 참가하고 현실참관도 하였다.

그것은 그대로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사랑과 크나큰 덕망, 믿음이 고목에 피운 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