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중에서

 

 

 

조국통일에 대한 김정숙녀사의 념원은 비상히 깊고 뜨거운것이였다.

녀사께서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통일에 대해 생각하시였고 저녁에 잠드시면 통일에 대해 꿈을 꾸시였다. 즐겁고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우리 인민의 행복한 생활모습을 보실 때나 그 언제 어디서나 녀사께서 못 잊어하시는것은 남녘동포들이였고 조국의 통일이였다.

평범하게 흘러간 생활의 갈피갈피에 깃든 하많은 일화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주체38(1949)년 5월 5일 남조선에서 《국군》 2개 대대가 38°선을 넘어 공화국북반부로 의거하여왔다.

이 대대들은 춘천에 본부를 둔 《국군》 제6려단 8련대의 1대대와 2대대였는데 38°선일대에서 야간훈련을 하다가 5일 새벽 사선을 헤치고 강원도 화천과 린제 두 지역으로 각각 동시에 의거입북하였다.

표무현, 강태무가 인솔한 이 대대들은 당시 38°선에 배치된 《국군》 8개 대대중의 주력부대로서 미국회 하원 군사시찰단의 시찰대상으로 선정되여있었으며 1949년 이른봄부터 남조선《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우두머리들이 직접 현지에서 《림전태세》를 《검열》한다, 《보강》한다 하며 소란을 피우고있었다.

이러한 때 그들의 의거입북은 그해 5월 중순에 저들의 군사시찰단을 파견하여 《국군》의 《전투태세》를 시찰확인하고 전면전쟁을 일으키려던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들에게 심대한 타격으로 되였다.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이 보고를 받으시고 의거입북한 동무들을 조선청년들이 취한 극히 정당한 애국적인 행동으로 높이 찬양합니다, 우리가 금번에 의거하여온 동무들에 대하여 전적으로 혁명동지로서 신임한다는것을 그 동무들에게 전해주시오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국군》장병들의 의거입북은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시키려는 남북조선인민의 한결같은 념원을 앞당기는것으로 된다고 하시면서 들어온 동무들에 대한 환영사업을 잘 조직할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드시여 《국군》의거자들에 대한 환영사업을 몸소 조직하시였다.

녀사께서는 강원도를 비롯한 각지의 녀성들이 의거자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특히 렬차가 멎는 역마다에서 의거자들에게 음식과 더운물을 준비하여 성의껏 환대해줄데 대하여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리하여 의거한 《국군》장병들은 38°선을 넘어선 때로부터 각지 수많은 인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에 넘치는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철원에서는 의거자들을 환영하는 솔문을 만들고 군중문화회관에서 성대한 환영대회를 열었으며 원산에서는 수만명의 환영군중이 참가한 로천대회가 진행되였다.

그리고 렬차가 멎는 역전마다 꽃다발과 공화국기를 든 환영군중들의 만세환호로 들끓었다. 청년들은 의거자들을 목마에 태워 축하해주고 녀성들은 닭을 잡고 떡을 쳐가지고나와 그들을 대접하였다.

의거한 《국군》장병들을 태운 렬차가 평양을 향하여 달려오던 그 시각 녀사께서는 수도에서의 환영사업을 더 잘하도록 시안의 녀성들을 조직동원하시는 한편 자신께서도 몸소 환영에 나갈 준비를 하시였다.

그들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날인 5월 6일 밤이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저주로운 남조선사회와 결별하고 진정한 조국의 품, 김일성장군님의 품을 찾아오는 의거자들에게 무슨 꽃다발을 안겨줄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시였다.

한동안 창문가에 시선을 돌리시고 뭇별들이 총총한 하늘가를 바라보시며 뜨거운 감회에 잠겨계시던 녀사께서는 의거자들에게 진달래꽃을 안겨줄 결심을 하시였다.

진달래! 그것은 간고한 항일혈전의 나날로부터 녀사께서 그 언제나 조국의 상징으로 마음속에 피우고피워오신 정다운 꽃이였다.

주체28(1939)년 5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무산지구에로 진출하실 때 한품에 그러안으시고 그 그윽한 향취에 잠기시여 감격의 눈물지으신것도 바로 곱게 핀 조국의 진달래였다.

항일의 그날에 녀사께서는 그 연분홍꽃에서 해방된 조국의 창창한 래일을 보시였으며 오늘에는 통일되고 번영할 조국의 앞날을 그려보시였다.

그러시기에 녀사께서는 수치스러운 군대살이를 강요당하다가 김일성장군님의 품을 찾아오는 애국청년들에게 이 깊은 뜻이 어린 진달래꽃을 안겨주는것이 제일 좋을것이라고 생각하시였다.

녀사께서는 손수 마련하신 새하얀 종이에다 연분홍색 물을 들이시고 그것을 말리워서 진달래꽃을 한송이 두송이 정성들여 만들어나가시였다.

다음날 아침이였다. 녀사께서는 몇몇 녀성들을 몸소 댁으로 부르시였다.

녀사께서는 영문을 몰라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도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남조선에서 <국군>병사들이 의거해왔다는 소식을 들었을거예요. 이것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그 애국청년들이 오늘 오전에 렬차로 평양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모두 나가서 그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열렬히 환영하자요.》

녀사께서는 밤새워 손수 만드신 진달래꽃묶음을 녀성들에게 나누어주시고 그들과 함께 환영연도에로 나가시였다.

대대장들이 탄 두대의 찌프차를 앞세우고 수백명의 병사들을 태운 자동차행렬이 환영의 꽃물결에 실리여 다가오자 녀사께서는 저으기 흥분된 어조로 곁에 서있는 녀성들에게 말씀하시였다.

《보세요. 저 사람들이 험한 38°선을 넘어 장군님을 찾아온 애국청년들이예요. 우리모두 열렬히 환영합시다.》

녀성들은 의거자들을 향하여 더욱 환호소리를 높이며 꽃다발을 흔들었다.

그 환영이 얼마나 열렬하였던지 의거자들의 시선은 일시에 김정숙녀사일행이 있는 곳으로 쏠리였으며 자동차들도 거의 멎다싶이 속도를 늦추는것이였다.

이때 녀사의 분부대로 녀성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달려나가 두 대대장과 병사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표무현, 강태무대대장과 병사들은 더없이 감동되여 환영군중들을 향하여 연신 받아안은 진달래꽃묶음을 흔들며 뜨거운 인사를 보내였다.

그날 녀사께서는 행사가 끝난 후 댁으로 돌아오시면서 함께 갔던 녀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번에 들어온 <국군>병사들처럼 북으로 넘어오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나라의 통일도 빨리 될거예요. 통일의 그날이 어서빨리 와서 장군님을 모시고 조국통일을 경축하는 행사를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김일성장군님의 품을 찾아온 의거입북자들에게 안겨준 진달래꽃에는 통일조국의 그날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려는 김정숙녀사의 숭고한 념원이 깃들어있었다.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의 가슴속 깊이에서 조국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던 진달래꽃의 연분홍빛이 다도해기슭에 붉게 물들 그날 온 겨레는 조국의 통일을 위해 뼈를 바치고 살을 저미신 녀사의 그 업적을 다시금 가슴깊이 돌이켜볼것이다. 6.15자주통일시대와 더불어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께서 바라시던 통일의 그날은 반드시 앞당겨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