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일화중에서

 

 

어느해 겨울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한 일군을 몸가까이 부르시여 가르치심을 주시다가 올해에 농사가 잘되여 쌀풍년이 든데다가 어장에 고기떼가 와글와글하여 물고기풍년까지 들었다고 호담하게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동해안에 폭이 한 3 000m나 되고 길이가 약 5 000m나 되는 명태떼들이 와글와글거린다고 말씀하시였다.

인민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로고와 심혈을 기울여오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기에 동해안의 물고기떼를 보시고 그리도 기뻐하신것이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말씀을 끊으시고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시더니 그런데 참 걱정이요라고 심려어린 음성으로 조용히 뇌이시는것이였다.

그 일군은 아마 수산부문 지도일군들이 조직사업을 잘하지 못하였거나 물고기잡이와 관련한 문제에서 난관이 제기된것이라고 짐작하면서 그이의 다음 말씀을 기다렸다.

그런데 걱정어린 표정으로 의자의 팔걸이를 한손으로 가볍게 다독이실뿐 그이께서는 그냥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이윽고 눈길을 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어장에는 물고기가 없어 요즘 어민들이 고기를 전혀 잡지 못한다는데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겠소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일군은 그만 가슴이 뭉클하여 무어라 말씀을 드릴수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어장에 욱실거리는 물고기떼를 두고도 남조선어민들의 생활이 걱정되시여 그토록 마음을 놓지 못하고계시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