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일화중에서

주체35(1946)년 1월초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며칠전에 접견하시였던 서울신문사 기자들을 또다시 만나주시였다.

몸소 저택의 문밖에까지 나오시여 그들을 기다리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손길에 이끌리여 방안에 들어선 기자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깨끗하고 소박하다는외에 달리는 표현할수 없는 방안에는 키낮은 책상, 그옆에 나란히 놓여있는 책장과 신문걸개, 이것이 가구의 전부였기때문이였다.

그이께서는 《방이 추운데 이리 가까이 오시오. 더운데 있던분들이 어디 견딜만 합니까?》라고 하시며 그들을 방 한복판에 놓인 화로곁으로 안내하시였다.

기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자기 집에서처럼 스스럼없이 화로곁에 둘러앉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둘러보시며 《기자동무들이 곧 떠난다지요? 돌아가느라고 또 고생하시겠소.》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에게 전날에 발표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지지하는 북조선 제 정당, 사회단체들의 공동성명을 읽었느냐고 물으시고나서 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정내용과 그 결정을 지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알기 쉽게 말씀해주시였다.

잠시후 점심상이 들어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 우리 점심이나 같이 듭시다. 아무것도 없지만…》 하시며 먼저 자리를 잡으시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점심을 먹고왔다고 사양하는 그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슨 점심을 벌써 먹었겠는가고, 그러지들 말고 같이 들자고 하시며 상앞으로 끌어당기시였다.

그때 기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검소하신 생활에 머리가 숙어졌고 가슴이 뜨거워났다.

차려들여온 점심상이란 온반 한그릇에 동치미 한보시기씩 놓은외에 아무것도 없었기때문이였다.

《귀한 손님들이 오셨는데 대접이 이래 안됐소. 변변치 못하지만 들어주시오. …우린 그저 이렇게 삽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그들은 눈물이 핑 돌았다.

(세상에 둘도 없는분이시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몇번이나 부르짖었다.

위대한 수령님댁에서 보고 느낀 한두가지 사실을 놓고도 그들은 그이께서 인민들에게 베푸시는 뜨거운 사랑과 옳바른 정치를 확신성있게 내다볼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식사를 끝마치신 후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우리들이 비록 서울에는 가지 못하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남조선동포들에게 가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하는 일은 북조선만을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목숨을 걸고 빨찌산투쟁을 할 때도 전조선을 해방하기 위해서였지 결코 북조선만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 우리가 지금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남조선인민들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는것을 꼭 전해주시오.》

시간이 어느덧 흘러 그들이 떠나갈 시간이 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관앞까지 나오시여 울먹거리며 작별의 인사를 올리는 그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시면서 《아무래도 밤에 넘어야 할텐데 조심들 하시오. 요새 날씨도 찬데…》라고 말씀하시며 먼길을 떠나는 자식을 념려하시듯 그들의 몸차림까지 눈여겨보시였다.

남조선기자들은 조국의 통일독립과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건강하실것을 축원하면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렸다.

그날 오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헤여질 때 그들이 입고있던 몸차림이 마음에 걸리시여 털외투와 털신을 보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털외투와 털신으로 몸을 감싸고 귀로에 오른 그들은 어버이의 크나큰 은정을 가슴뜨거이 느끼며 38°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