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중에서

주체85(1996)년 12월 8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금성친위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찾으시였다.

학교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군사교육사업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날 학교에 꾸려진 혁명사적관에도 들리시여 력사적인 사진자료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보아주시였다. 장군님께서는 한상의 사진앞에서 오래도록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제1중앙군관학교(강건종합군관학교의 전신) 제2기졸업식에 참석하신 근 50년전 백두산3대장군의 불멸의 영상을 수록한 참으로 의의깊은 사진이였다.

해방직후 조선인민군을 무적의 강군으로 키우시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불멸의 영상을 수록한 사진문헌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시는 그이의 안광에는 커다란 감회의 빛이 력력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인 주체86(1997)년 1월 1일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못 잊을 그 영상화폭에 담겨진 사연을 뜨겁게 추억하시였다.

이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당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강령적과업을 밝혀주시면서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을데 대한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러시던 장군님께서는 전번에 강건종합군관학교에 가서 혁명사적관을 돌아볼 때 수령님께서 해방직후에 정규적혁명무력을 건설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로고를 바치시였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그 사진들가운데는 1948년 10월 14일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수령님과 어머님과 함께 나도 참가한 사진이 있었습니다.》라고 감회깊이 말씀하시였다.

얼마전 그이를 모시고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찾았던 일군들은 그곳 혁명사적관에 전시되였던 백두산3대장군을 모신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 주석단사진이 눈앞에 선히 떠올라 숙연해지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근 반세기전의 력사적사실이 생생히 담겨져있는 그 사진을 보면서 일군들은 해방직후 정규적혁명무력을 탄생시키고 그를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불멸의 업적이 안겨와 큰 감동을 받았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력사적화폭속에 담겨진 어머님의 영상은 머리를 수그리고계시는 모습이였다.

일군들은 물론 그 사연을 알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날 일군들의 뇌리에 새겨졌던 의혹을 풀어주시듯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그 사진에 어머님은 머리를 수그리고있는데 그것은 울고계시였기때문입니다. 내가 그때 어머님께 왜 우시는가고 물었더니 어머님은 이렇게 끌끌한 우리 군관대렬을 보니 항일혁명투쟁시기가 생각나고 먼저 간 혁명동지들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하시였습니다.》

순간 일군들은 너무도 의외의 말씀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사실 그들은 어머님께서 력사적인 사진을 찍으시던 시각에 울고계시였다고 하시기에 아마 너무 기쁘고 감격하여 그러신것이 아닐가고 단순하게만 생각하였었다.

그런데 정규적혁명무력의 골간들이 자라났다고 세상에 대고 소리치는 그 기쁜 날, 그 환희롭고 경사스럽던 날에 함께 싸우다가 희생된 전우들을 먼저 생각하시였다니 녀사께서는 마음속깊이에 언제나 그들을 고이 간직하시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시는것이 아닌가. 녀사께서는 그 름름한 총대대오에 전우들 한사람, 한사람을 세워놓으시고 뜨겁게 상봉하시였으리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력사의 그날을 다시금 추억하시는듯 추연한 눈길로 창밖을 점도록 바라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뜨거운 감회속에 추억하신 불멸의 화폭이 새겨진 날은 주체37(1948)년 10월 14일이였다.

이른새벽 한 일군은 김정숙녀사께 수령님을 모시고 졸업식에 꼭 참석해주실것을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그래요. 꼭 가겠어요. 그것이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 일이예요. 아마 손동무도 생각날거예요. 우리가 백석탄밀영에서 학습토론을 할 때 장차 조국을 해방한 다음 하루빨리 정규군대를 조직하여야 한다고 얼마나 열렬히 토론들을 했어요. …》

이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아드님과 함께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나오시였다.

해빛도 유난히 밝고 따뜻한 이른아침 백두산3대장군께서 학교에 도착하시자 만세의 환호성과 함께 교직원, 학생들이 달려와 겹겹이 둘러싸며 졸업식장으로 안내하였다.

기쁨과 행복, 희망과 영광이 한데 어울려 파도처럼 설레이는 속에 졸업식이 진행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관들은 부대의 전투력강화에서 핵심적역할을 놀아야 한다》라는 력사적인 연설에서 인민군대를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과업들을 제시하여주시였다.

졸업식장을 꽉 메우며 질서정연하게 대렬을 지은 학생들을 바라보시는 김정숙녀장군의 가슴은 쩌릿이 젖어들고 눈가에서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지난 2월 8일 그처럼 바라고 기다리던 정규무력의 탄생을 내외에 선포한데 이어 이처럼 군관학교에서 수많은 지휘관들을 키워냈으니 어머님의 심정이 어찌 뜨겁지 않으랴.

녀장군께서는 오늘의 기쁨이 클수록 그처럼 고대하던 이날을 보지 못하고 이국의 낯설은 산야에 묻힌 혁명전우들 생각이 간절하시였다.

한없이 고결한 의리심을 지니신 녀사이시기에 조국을 해방하고 이 땅우에 인민의 새세상을 일떠세울 그날을 위해 투쟁하다 희생된 전우들의 모습이 어려와 이름할수 없는 격정의 눈물이 샘솟아 머리를 들수 없으시였다.

력사의 그 순간이 불멸의 화폭으로 담겨졌다.

졸업식이 끝나자 녀사께서는 다시금 졸업생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시고나서 이제 부대의 지휘관으로 나가면 장군님의 말씀대로 전투력강화에서 핵심적역할을 놀아야 한다고 고무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오후에 진행하게 되는 전술훈련에서 그사이 배우고 다진 힘과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학생들의 훈련모습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산등성이에 오르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지휘관들로부터 훈련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구성과 훈련내용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학생들이 모두 군관학교에 입학한지 1년밖에 안되지만 훈련과제들을 막힘없이 수행하고있다는 대답을 들으신 녀장군께서는 이제 그들의 훈련모습을 보시면 장군님께서 무척 기뻐할것이라고, 장군님께서는 어제 저녁 일이 아무리 바빠도 군관학교 졸업식에는 꼭 참가해야 한다고 하시였다고, 군관학교 학생들에 대한 장군님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가슴벅찬 믿음과 영광을 안겨주시였다.

잠시후 시작된 전술훈련은 그야말로 실전을 방불케 하였다.

불의의 정황속에서도 능숙하게 훈련과제를 수행해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볼수록 대견하였다.

손에 쌍안경을 드시고 학생들의 맹렬한 훈련모습을 살펴보시던 녀장군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학생들이 사격을 잘합니다. … 평소에 전투사격훈련을 많이 한것이 그대로 알립니다.》

여러가지 정황을 능숙하게 처리하며 《적》진으로 돌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던 녀장군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여 추연히 먼산에 눈길을 돌리시더니 저 전술훈련을 보니 산에서 싸울 때 장군님의 명령을 받고 용감하게 적진으로 돌진하던 동지들의 생각이 떠오른다고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전술훈련을 마지막까지 보아주신 녀장군께서는 오늘 훈련을 아주 잘했다고 학생들을 거듭 치하하시였다.

《동무들이 훈련하는것을 보니 힘이 솟습니다. …

장군님께서는 오늘 전술훈련을 보시고 매우 만족해하시였습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사의 분에 넘치는 말씀을 받아안은 학교일군들과 학생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졸업식에 참석하시고 댁에 돌아오신 녀사께서는 학교에서 끌끌한 군관대렬을 보니 어려웠던 항일무장투쟁시기가 생각나고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떠나간 동지들의 생각이 간절해진다고 다시금 외우시였다.

희생된 전우들을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그들의 념원대로 인민군대의 강화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어머님의 위대한 업적은 력사의 이날에 새겨진 불멸의 화폭과 더불어 선군조선의 창창한 래일에도 영원히 길이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