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통일일화』 중에서

 

주체70(1981)년 5월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묘향산을 찾으시였다.

높은 산, 깊은 계곡에 신록이 짙어가고 온갖 새들이 즐겁게 지저귀는 즐거운 봄날이였다.

이날 절세의 위인을 맞이한 묘향산은 오랜 세월 감추어두었던 자기의 신비한 모습을 아낌없이 펼쳐놓은듯싶었다.

《야!-》, 《히야!-》

묘향산의 아름다운 산천경개에 넋을 잃은 일군들은 연방 탄성을 터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도 두손을 허리에 얹으신채 묘향산의 수려한 절경을 부감하시며 감탄을 금치 못하시였다.

수령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묘향산에 와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묘향산은 조선의 명산이며 자랑입니다.

묘향산의 경치는 미의 절정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절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다가 깊은 생각에 잠기신채 묵묵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무슨 생각을 하고계실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괴로우시고 안타까우실 때면 무거운 걸음을 옮겨놓으신다는것을 알고있는 일군들의 생각은 착잡하였다.

이윽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국을 빨리 통일하여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마음대로 보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저 멀리 구름속에 잠긴 남쪽하늘가를 오래도록 바라보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침중하신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70돐은 민족최대의 경사입니다. 한 민족이 세계적인 수령을 70년이나 모시고있었다는것은 최상의 행운입니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수령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에게 통일을 선물하시겠다고 그토록 심려하시지만 우리 전사들이 수령님께 통일을 선물로 올려야 한다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70고령의 늙으신 몸으로 조국통일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시며 안타까운 말씀을 하실 때 자신께서는 더없이 괴롭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심장은 세찬 박동으로 높뛰였다.

이윽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격정어린 음성으로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문제때문에 수령님의 머리에 흰서리가 많이 내렸습니다.

수령님께서 젊어지시게 하자면 조국통일을 빨리 성취하여 수령님께 기쁨을 드려야 합니다.》

그이의 말씀은 일군들의 량어깨를 천근의 무게로 내리눌렀다.

묘향산답사의 길에서까지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시고 조국통일문제때문에 그토록 마음쓰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뜨거운 눈물이 솟구쳐오르는것을 금할수 없었다.

천길벼랑으로 떨어지는 폭포도 장쾌한 소리를 잠시 죽이고 그이의 말씀을 듣는듯싶었고 푸른 하늘로 점점이 날아가던 흰구름도 잠시 멈춰 그이의 절절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것만 같았다.

진정 조국통일위업에 바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색과 열정은 그 깊이를 헤아릴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