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버이 김일성장군(2)중에서

 

  

 주체34(1945)년 10월 2일, 평양에 도착하신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몇명의 일군들을 데리고 평천리(당시)에 있는 평양병기제조소자리를 찾으시였다.

평양병기제조소는 해방전 조선을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삼고 아시아의 《맹주》가 되여보려는 야망밑에 혈안이 되여 날뛰던 일제가 차려놓은 공장이였다. 일제는 제놈들의 야망을 실현하지 못한채 패망하게 되자 도망치면서 이 공장의 건물과 기계설비들을 무참히 파괴하였으며 기술문건과 경영문건들까지 모두 불태워버리였다.

너무나도 혹심하게 파괴된 병기제조소의 전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이 공장의 파괴상만 보아도 일제침략자들이 얼마나 악착스러운 놈들이였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이의 뒤를 따라 숨죽은 공장구내를 돌아보는 일군들의 마음은 무겁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라가 해방된지 두달도 못된 이때 수령님께서 어찌하여 페허로 된 병기제조소자리를 찾으시였는가를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윽고 걸음을 멈추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우리는 이제부터 모든것이 파괴된 빈터우에서 민주주의 새 조선을 일떠세워야 한다고, 우리가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려면 당도 창건하고 인민정권도 수립하여야 하며 나라와 민족을 보위할수 있는 강력한 정규무력도 건설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무력건설에서 중요한것은 모든 군인들을 현대적무기와 군사장비로 튼튼히 무장시키는것입니다. 군인들을 현대적무기와 군사장비로 튼튼히 무장시키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병기공업을 창설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자체의 병기공업창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은 일군들을 무한히 흥분시켰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높뛰고 새 힘이 솟구치게 하는 말씀이였다.

일찌기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항일전의 첫 기슭에서 한자루의 총을 얻기 위하여 피를 흘리고 목숨을 걸고 싸워온 그들이였기에 자체의 병기공업창설이라는 그이의 말씀속에 얼마나 깊은 뜻이 새겨져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

항일대전의 나날 맨손으로 총과 폭탄을 만들어 강도 일제를 쳐부시던 밀림속 병기창의 위대한 전통이, 해방된 조국을 그 누구에게 의거하여서가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보위하려는 자력갱생의 의지와 신념이 바로 자체의 병기공업창설이라는 수령님의 말씀 구절구절에서 맥박쳐왔던것이다.

하지만 빈터우에서 병기공업을 창설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아직은 갓 해방된 조국땅에 당도, 정권도 자기의 탄생을 선포하기 전이였고 병기공업창설의 밑천으로 될만 한 경제토대도 없었다.

이런 형편에서 강력한 국가적투자와 기계공업의 발전을 전제로 하는 병기공업을 맨손으로 어떻게 창설하고 발전시켜나간단 말인가.

일군들의 이러한 심중을 헤아리신듯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루속히 병기공업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해방직후 남조선의 정세는 심상치 않게 번져가고있었다.

오래전부터 조선을 타고앉을 야망을 품어오던 미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더불어 38°선이남에 있는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였다.

1945년 9월 2일 도꾜만에 정박하고있던 미군전함 《미주리》호 함상에서 일본의 《항복문서조인식》이라는것을 벌린 미제는 9월 8일 저들의 군대를 인천항에 상륙시켰다.

미제는 해방의 감격으로 들끓던 남조선을 강점하고 무시무시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인천, 부산, 목포에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상륙시키는 한편 남조선 전지역에 군정을 실시하고 남조선인민들의 신성한 자주적권리를 유린하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를 감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런 정세하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어느때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는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대처할수 있도록 자체의 병기공업을 창설하여 무기를 생산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물론 우리가 지금 형편에서 자체의 힘으로 병기공장을 건설한다는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 실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우리 나라에는 원래 군수산업의 토대가 없다, 일제는 40여년간이나 조선을 강점하고 온 강토를 대륙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리용하면서도 우리 나라에 완제품을 생산하는 병기공장은 하나도 건설하지 않았다, 또한 일제는 병기제조소와 같은 군수공장에 조선인로동자들을 고용하여 쓰면서도 그들에게 무기제작과 관련한 기술을 전혀 배워주지 않았으며 주요기계설비들에 접근조차 시키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병기공장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기술문건과 설비, 자재, 자금도 없으며 기술자, 기능공도 없다, 그렇다고 하여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기를 앉아서 기다릴수도 없으며 누가 도와주기를 바랄수도 없다고 하시고나서 우리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고 자체의 병기공업을 하루속히 창설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우리 나라의 현 실정에서 당장 중무기를 생산하기는 어려운것만큼 먼저 간단한 저격무기부터 생산하면서 점차 병기공업의 토대가 축성되는데 따라 현대적인 중무기와 각종 군사장비들을 생산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병기공업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앞으로 이 평양병기제조소자리에 병기공장을 건설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나라의 병기공업을 확대발전시키려고 합니다.

동무들은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데서 병기생산이 가지는 중요성과 의의를 옳게 인식하고 이 부문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 하루속히 자체의 병기공업을 창설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일군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격정으로 하여 진정할수 없었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구절구절 되새겨볼수록 수령님께서 몸소 파괴된 옛 병기제조소자리를 돌아보신데는 단지 하나의 병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나라의 병기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웅대한 구상이 깃들어있음을 깨달았기때문이였다.   

일군들과 함께 파괴된 병기제조소의 여기저기를 돌아보시며 주체적병기공업의 창설과 발전방향을 밝혀주시고 첫 병기공장의 터전을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간이 퍽 흘러서야 그곳을 떠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 병기공업창설의 높은 뜻을 지니시고 걸으신 평천길은 군사중시의 원칙에서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시려는 원대한 구상이 펼쳐진 뜻깊은 선군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