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중에서

김정숙녀사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도 아닌 한생을 바쳐 혁명의 사령부를 옹위한 영원한 친위전사이시였고 교대없이 사령부의 안녕을 지킨 경위대원이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데서는 천번중 단 한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며 언제 어디서 어떤 불의의 정황에 부닥친다 해도 수령님을 결사옹위해야 한다는것은 김정숙녀사께서 항일혁명전에 나서신 력사의 그날부터 간주하고 견지해오신 생활의 신조였다.

녀사께서는 해방후에도 주무실 때에조차 몸에서 총을 떼여놓지 않으시였다. 그리고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이면 총을 분해해놓고 알뜰히 청소하고 사격련습을 하군 하시였다.

주체35(1946)년 여름 어느날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의 저택에 찾아갔을 때였다.

그때 녀사께서는 그늘밑에서 무기소제를 하고계시였다.

늘 이렇게 무기소제를 하는가고 묻는 그 일군에게 김정숙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습관이예요. 하루에 한번씩은 소제해야 마음이 놓인답니다.

요즘같이 더운 땐 습기때문에 녹이 쓸수 있으니 더 자주 닦아야지요.》

그러시면서 바빠도 소홀히 할 일이 따로 있다고, 만약 총에 녹이 쓸어 위급한 정황에서 불발이라도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어느 한순간도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에 대해 마음놓지 못하시며 거기에 모든것을 지향시키신 녀사께서는 항일전의 나날처럼 언제나 권총을 지니고 호위대책을 빈틈없이 세워나가시였다.

녀사께서는 수령님께서 집무실로 나가실 때와 저택에 들어오실 때가 되면 의례히 밖에 나가 주변을 살피시였으며 수령님께서 저택에 들어오시면 순간의 틈도 없이 경위대원의 임무를 수행하시였다.

해방된 이듬해인 주체35(1946)년 2월초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이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인민의 정권을 수립하는 력사적인 시각을 앞두고 매우 바쁘신 나날을 보내고계시였다.

이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집무실에서 한밤을 지새우시며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창립을 선언하실 력사적인 보고를 집필하고계시였다.

밖에서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리고있었다.

이 깊은 밤 녀사께서는 흩날리는 눈발을 그대로 맞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방의 창문앞 정원가에서 보초를 서고계시였다.

뒤늦게야 녀사께서 몸소 보초를 서신다는것을 알게 된 한 일군이 자못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이께 어서 들어가실것을 권고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녀사께서는 서둘러 밖으로 나오려는 그에게 조용히 나오라고 입가에 손을 가져가시며 신호를 보내시였다.

력사적인 보고를 집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색에 방해가 될가 념려되시여서였다.

발끝걸음으로 걸어나온 그 일군은 송구함을 금치 못하며 녀사께서 어서 들어가 쉬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녀사께서는 《조금도 념려마세요. 산에서 싸울 때부터 이렇게 하는것이 늘 버릇되여서 이제는 어쩔수 없군요.》라고 말씀하시며 자리를 뜨시려 하지 않으시였다.

혁명전사의 한몸은 천백번 쓰러져도 위대한 수령님의 안전만은 기어이 지켜내야 한다는 철석같은 신조를 지니시고 김정숙녀사께서는 항일전의 그 나날처럼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수령님을 지켜 전초선에 서계시였다.

그야말로 교대없는 친위전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경위대원들도 녀사께서 언제 주무시고 언제 휴식하시는지 정녕 알수 없었다.

주체35(1946)년 6월초 어느날에도 순찰근무에 나선 경위대원들을 이끄시고 보초소들과 위수구역안을 돌아보시던 녀사께서는 한 보초소에 이르시여 나타난 정황이 없는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적들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으니 보초근무를 더욱 긴장하게 서야 한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보초를 서는 동무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것은 혁명적경각성을 높이는것입니다.

보초병은 한순간도 해이되여서는 안됩니다.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감시를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시고는 보초소주변에서 나타나는 자그마한 징후도 무심히 대하지 말고 제때에 정확히 판단할줄 알아야 한다시며 경비근무수행에서 류의할 점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녀사께서 초소들을 돌아보시는 사이에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흘렀다.

김정숙녀사를 따라나섰던 경위대원들은 또다시 이 한밤을 지새워가시는 그이의 건강이 념려되여 어서 돌아가시여 잠시라도 휴식하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녀사께서는 자신의 건강을 두고 몹시 걱정하는 경위대원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도 장군님을 호위하는 전사입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와 같이 지금도 나에게는 장군님의 안녕을 보장할 의무만이 있을뿐입니다.》

경위대원들의 가슴에는 억제할수 없는 격정이 솟구쳤다.

이날 밤 김정숙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창가의 불빛을 지켜 정원길을 오가시였다.

녀사께서 수령님의 안녕을 지켜 밤을 새우신것은 한두번이 아니였다.

녀사께서는 낮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해드리시기 위하여 분망한 시간을 보내시였고 또 밤에는 교대없는 보초병이 되시여 수령님을 호위하시였다.

하기에 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에 예상치 않았던 일들이 생길 때면 김일성장군님의 안전을 한몸으로 지켜나섰던 항일의 전장에서와 꼭같이 손에 총을 들고 위대한 수령님을 호위하는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시였다.

주체35(1946)년 2월 중순 어느날 밤이였다.

그날 저택에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밤늦도록 선전부문 일군들을 만나시여 담화를 하고계시였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자정이 넘었을 때였다.

별안간 총소리가 울리더니 이어 전등불까지 꺼졌다. 심상치 않은 일이였다.

찾아온 일군들의 가슴은 금시 무너져내리는것 같았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태연하신 목소리로 《놀랄것 없습니다. 몇놈의 쥐새끼들이 쏠라닥거리는 모양인데 우리 좀 쉬고 이야기를 계속합시다.》라고 하시며 환하게 내다보이는 출입문쪽으로 걸어나가시였다.

미처 만류할 사이가 없었던 선전부문 일군들은 황급히 위대한 수령님의 뒤를 따라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문가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어느새 김정숙녀사께서 달려나오시여 출입문을 막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안됩니다. 안으로 들어가셔야 하겠습니다.》

《일없소. 무슨 일인지 나가서 알아나봅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그냥 문을 나서시려고 하시자 김정숙녀사께서는 성벽처럼 문을 막아나서신채 다시금 강경히 말씀드렸다.

《절대로 안됩니다. 나가실수 없습니다. 이것은 경위대의 요구입니다.》

항일의 나날로부터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경위중대의 결정과 요구는 수령님자신께서도 꼭 존중하셔야 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조선혁명을 보위하려는 우리 인민들과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불타는 념원이 담겨져있기때문이였다.

녀사께서는 해방된 조국에서도 항일대전의 그날 경위대원으로 사령부를 보위하시던 친위전사의 그 자세로 수령님께 경위대의 결정의 리행을 삼가 요구하시였던것이다.

얼마후 놈들의 소요를 진압한듯 전등불이 다시 켜졌다.

순간 일군들은 김정숙녀사의 숭엄한 모습을 뵈옵게 되였다.

평소에 그토록 인자하시던 눈에는 푸른 섬광이 번쩍이였다.

한손에 싸창을 억세게 틀어쥐시고 현관문을 막아서신 녀사의 모습은 불비가 쏟아지던 대사하치기에서 한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시여 사령관동지를 몸으로 막으시던 그날의 불멸의 모습을 방불케 하였다.

방금전까지만 하여도 선전일군들에게 다과를 권하시며 부드럽게 미소지으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은 한순간에 용맹과 슬기가 빛발치는 친위전사의 근엄한 모습으로 일변된것이다.

그날의 정황을 직접 목격한 한 일군은 후날에 이렇게 썼다.

《정말 잊을수 없는 광경이였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이름있는 화가도 위대한 수령님을 지켜서신 이날의 녀사의 모습과 같은 그런 불멸의 기상을 그대로는 그려낼수 없을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날아오는 총탄앞에 성벽이 되여 나서시는 뜨겁고 열렬한 심장을 지니신 녀사의 거룩하고 숭고한 모습은 일군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울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때로는 펑펑 쏟아져내리는 눈을 밤새 맞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집무를 보시는 방 창밖에 서계시였고 때로는 서리발시선으로 어둠속을 헤가르며 테로분자들로부터 수령님의 안녕을 지키신 김정숙녀사!

만일 그 누구라도 단 한번 위기에서 혁명의 수령을 옹위한다면 그 공적은 시대와 력사, 인민으로부터 대대손손 칭송을 받기마련이다.

허나 위대한 한생을 열화같이 불태우시며 선군혁명의 운명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한 친위전사의 그 하늘같은 공적을 어찌 말과 글로 다 칭송할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