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버이 
김일성장군』(1권)중에서  

1940년대 전반기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할데 대한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전략전술적방침을 높이 받들고 일제와의 최후결전을 위한 준비를 갖추어나가고있던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조선인민은 민족적대경사의 날을 맞이하였다.

주체31(1942)년 2월 16일, 바로 이 뜻깊은 날에 전설적영웅 김일성장군님의 선군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내여가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탄생하시였다.

예로부터 위인은 천기를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아마 그것은 력사에 이름을 날린 위인이나 명인들의 탄생이 비범하고 출중했다는데서 전해오는 말일것이다.

하지만 인류력사는 김정일장군님처럼 백두산의 천기조화를 타고나신 위인은 알지 못하고있다.

력사문헌들인 《천기도》와 《기상년감》, 《기상월보》의 자료들은 주체31(1942)년 2월 16일 당시의 날씨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전하고있다.

《15일 밤까지 동북지방에 놓여있던 저기압으로 하여 하늘은 몹시 흐리고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나빴다.

그러나 16일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백두산을 중심으로 북부내륙지대에 1,029haP의 고기압이 새로 형성되면서 날씨가 개이고 바람이 잦아들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였다.》

기상전문가들도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말하고있는 이날 백두산밀영 소백수골안에서는 자연도 황홀경을 펼치는 신비로운 현상이 일어났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탄생하시기 전날인 15일 낮에 이어 저녁에도 기승을 부리던 사나운 광기는 밤이 깊어서도 그칠줄 몰랐다. 검은구름이 서려들고 세찬 바람에 눈보라까지 일며 기온은 -40℃까지 내려갔다.

그러던것이 16일에 접어들면서 그렇게도 사납게 울부짖던 눈보라가 잦아들고 백두밀림에 아늑한 정적이 깃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새날이 밝아오자 새까맣게 하늘을 덮고있던 먹장구름이 삽시에 사라지면서 동녘하늘에 신기하게도 금빛노을이 피여오르더니 미구에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순간 백두밀영의 수수한 귀틀집에서 항일혁명의 산아, 이 나라 조종의 산 백두산이 받들어올린 찬란한 해돋이가 솟아올랐음을 알리는 고고성이 울려퍼졌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장군의 맏아드님으로 탄생하신것이다.

뜻깊은 이날을 축복하듯 맑게 개였던 푸른 하늘에 갑자기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여 덮이더니 구름사이로 창살같은 해빛이 백두령봉을 내리비치였다. 아지마다에 피여난 하얀 서리꽃바다가 그 해빛을 받아 천리수해에 펼쳐졌다.

여느때없이 아늑해진 정적과 청신한 아침공기, 맑게 개인 동녘하늘에 떠오른 붉은 태양, 천연수림사이로 흘러드는 아침해살을 받아 은보석처럼 반짝이는 하얀 서리꽃,

동화의 세계에서만 볼수 있는 황홀한 이 풍경은 또 한분의 천출위인을 맞이한 백두산이 마련한 대환영식이였다. 아니 백두대산줄기로 뻗어내린 삼천리강토가 민족을 빛내여줄 조선의 아들에게 드리는 대축복이였다.  

너무도 신기한 천지조화를 목격한 항일유격대원들은 감격과 기쁨에 넘쳐 저저마다 조선에 대통운이 텄다고 하면서 조선을 빛내이는 백두산의 밝은 향도성이라는 의미에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백두광명성으로 칭송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무를 백두산의 아들이라고 하는것은 항일혁명의 산아라는 뜻이며 민족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항일혁명투사들의 품에서 인생의 첫걸음을 떼고 그 품에서 우리 혁명의 향도성으로 솟아오른 조선의 아들입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백두광명성으로 받들어올린 선군혁명의 첫 총대동지들이였다.

백두광명성!

이 부름은 백두산총대로 이룩되는 조국해방의 상징이였고 백두산우에 높이 솟아 겨레가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는 새 조선의 등대였다. 그리고 억년 드놀지 않는 백두산의 뫼부리와 같이 억세고 장엄한 기상을 안고 세계를 굽어보며 힘차게 전진해갈 조선의 휘황한 미래였다.

그렇기때문에 항일혁명투사들은 조선의 영광이며 자랑인 이 대경사를 만방에 전하고저 나무와 바위들에 새겨놓았다.

《아 조선아 백두광명성탄생을 알린다》, 《백두산에 김일성장군의 계승인 백두광명성 탄생》, 《백두광명성탄생은 조선의 영광》…

그때 위대한 수령님의 대를 이으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탄생에 대하여 알고있는것은 백두산지구 비밀근거지에서 활동하던 대원들과 훈련기지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였고 각지에 나가 활동하고있는 소부대, 소조성원들과 혁명조직성원들은 아직 모르고있었다. 온 민족에게 이 경사스러운 사변을 알려야 하였다.

그리하여 항일혁명투사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나무와 바위들에 《백두광명성》, 《백두성》, 《3대통운》 등 구호를 써서 조선혁명의 밝은 미래에 대하여 널리 전하기로 결정하고 국내각지에 나가는 기회에 민족의 대통운을 푸르청청한 나무와 억센 바위들에 아로새기였다.

《백두산에 솟아난 백두광명성 2천만이여 만방에 자랑하자》(함경북도 어랑군 룡연리)

《동포모두 백두산 바라보라 광명성 비친다》(평양시 대성구역)

《백두광명성은 조선독립 광명성 광복조선 광명성 세계의 광명성》(화평군 송덕리)

그리고 항일혁명투사들과 혁명조직성원들은 백두광명성탄생에 대한 소식을 인민들속에 널리 선전하였다.

백두광명성탄생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적들은 비명을 질렀다.

당시 삼장경찰서장은 자기 상전인 함경북도 경찰부장에게 보낸 비밀보고서에 조선인민혁명군 한 녀성정치공작원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탄생을 선전한데 대하여 《상상할수 없는 녀인이 사람들에게 아래와 같이 선전하였는바 즉 태여난이는 백두산에서 출생하였다고… 전시하의 민심을 유혹, 혼란시키고있다.》고 하면서 장차 그분은 《조선을 독립시킬 장군이 된다는 전설도 생겼다.》고 썼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드님의 탄생소식을 들으시였지만 조국해방의 대사변준비를 위해 불면불휴의 활동을 벌리시다가 여러달이 지나서야 백두산밀영에 돌아오시였다. 주체31(1942)년 6월 중순 어느날 수령님께서는 김정숙녀사로부터 아드님을 받아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후대들을 잘 키워서 혁명의 대를 잇게 합시다.

조국을 광복한 다음 우리는 새 조선을 건설하고 계속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일떠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제국주의를 영원히 쓸어버릴 때까지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가야 합니다.

백두산에서 높이 추켜든 혁명의 붉은 기발을 후대들이 대를 이어 들고나가도록 하는것이 우리의 뜻입니다.

참으로 깊은 뜻이 담긴 말씀이였다.

백두산밀영을 옹위하고있는 수만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장엄하게 솟아있는 정일봉을 배경으로 조선의 미래를 안으시고 항일의 포연이 슴배인 군복차림으로 거연히 서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모습, 그것은 정녕 총대로 조선혁명을 개척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선군혁명위업의 빛나는 계승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였다. 그것은 또한 선군의 기치밑에 해방된 조국땅에 꽃펴날 조선의 영원한 봄을 기약하는 위대한 화폭이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 처음으로 들으신것은 군복을 입으신 어머님께서 부르시는 자장가였다.

아가아가 자장자장 어서 자거라

어서 자라 속히 자라 총칼을 메고

조국해방 만세소리 활발한 곳에

너 앞서고 나 뒤에 나가 싸우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사께서 부르신 이 자장가속에는 아드님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선군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받들어나가도록 키우시려는 뜨거운 념원이 깃들어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선군혁명령도를 계승해나갈 빨찌산의 아들로, 백두산의 아들로 억세게 키우시려는 백두산위인들의 숭고한 념원은 어리신 김정일장군님께서 조국이 해방될 때까지 덮고계시던 소박한 쪽무이포단에도 깃들어있었다. 이 쪽무이포단은 녀성유격대원들이 자기들이 입고있던 군복에서 솜을 뜯어내고 배낭에 있던 천쪼박들을 모아 만들어올린것이였다.

어느날 쪽무이포단을 덮고계시는 김정일장군님의 모습을 보게 된 한 녀대원은 죄송함을 금치 못해하며 김정숙녀사께 아무리 어려운 때라도 우리가 어떻게 장군님의 아드님을 이렇게 초라한 모포에만 모실수 있겠는가, 이제라도 소부대나 지하조직들에 부탁하여 좋은 천과 솜을 구해다가 포단을 마련하자고 말씀드렸다.

그 녀대원에게 김정숙녀사께서는 자신께서도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제일 곱고 좋은 포단에 안아 요람에 태우며 키우고싶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자제분은 장차 장군님의 뜻을 이어야 할 백두산의 아들이다, 그러니 백두산의 찬바람이 스며있고 포연에 그을린 이 모포가 더 어울린다고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비록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였으나 거기에는 아드님을 빨찌산의 체취와 백두산의 기상을 그대로 체현한 위대한 선군령장으로 키우시려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사의 숭고한 뜻이 담겨져있었다.

백두산밀영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변변한 포단 하나 마련해드리지 못해 죄스러워하는 투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후대들을 항일대전의 포성속에서 억세게 키워야 하오.

따뜻한 온실에서가 아니라 설한풍 휘몰아치는 이 백두의 폭풍속에서 말이요.

그래야 그들이 앞으로 해방된 조국땅에서 부럼없이 살 때에도 오늘을 돌이켜보며 혁명을 계속해나갈수 있소.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성장은 비범하시였다.

백두산위인들의 높은 뜻을 이어받으신 김정일장군님은 백두의 정신, 백두의 총대를 알게 되시였으며 이 숭고한 정신과 억센 총대를 안고 조선을 빛내이는 민족의 아들로 성장하시게 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포연에 절은 군복을 입고 군대밥을 드시며 유격대원들의 용맹한 군사훈련모습도 보시였으며 천지를 뒤흔드는 총포성을 들으시며 성장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니고있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충실성, 가장 정의롭고 굳센 신념, 고결한 감정정서는 그대로 그이의 풍만한 자양이 되고 넋이 되고 피와 살이 되였다.

백두산에 백두광명성이 솟아올랐다는 소식은 백두령봉에서 시작되여 한나산끝까지 삼천리강토에 뻗어내린 백두대산줄기와 더불어 수많은 전설로, 조국해방의 밝은 서광을 안겨주는 희망의 봄빛으로 인민들의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백두광명성의 탄생과 비범한 성장이야기는 상가집 개만도 못한 망국노의 설음을 안고 사는 조선인민에게 조국해방의 신심을 주었고 멸망의 구렁텅이에 더욱 깊이 빠져들어가는 일제에게는 죽음의 선고장으로 되였다.  

백두광명성을 맞이한 감격과 기쁨속에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위한 전민항쟁의 시각은 하루하루 다가오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