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님과 민족대단결」중에서

 

   

력사적인 평양상봉이후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통일기운이 날이 감에 따라 더욱 고조되는데 극도의 불안을 느낀 미국은 6. 15공동선언을 부정하면서 반통일세력으로서의 자기의 본색을 백일하에 드러내놓았다.

새 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은 우선 공화국을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 《범죄국가》,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정해놓고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새로운 전쟁계획을 작성하는 한편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음으로써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미국이 작성한 전쟁계획들을 보면 《작전계획 5027》, 《작전계획 5030》, 《신작전계획 5026》, 《작전계획 5029》, 《작전계획 8022-02》 등이다.

그중에서 《작전계획 8022-02》 하나만을 놓고보더라도 이는 미국이 임의의 시각에 그 무슨 《징후》라는 구실을 조작해내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감행할수 있게 되여있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전쟁계획이다.

미국의 이러한 전쟁계획에 대해 남조선언론들까지도 《내용이 상당히 섬뜩하다》, 《이번 계획은 핵을 선제공격에 활용하려고 함으로써 핵을 방어용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생각을 뒤집어엎었다》고 하면서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였다.

미국은 이러한 북침전쟁계획을 세워놓은데 기초하여 남조선군부를 부추겨 2001년 한해동안에만도 전쟁연습을 거의 매달 진행하였는데 3월에는 《련합위기조치반훈련》, 4월에는 《련합전시증원연습》, 5월에는 《련합특공훈련》과 남조선강점 미군의 대규모기동훈련, 7월에는 련합기뢰전훈련과 미7항공군의 《전투준비평가훈련》, 8월에는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 11월에는 대규모의 상륙훈련 등을 벌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켰다. 그리고 2002년에는 지난 시기 따로따로 벌려오던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하나로 통합하여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확대하였다.

이러한 전쟁소동은 오늘에 와서 그야말로 극도에 이르게 되였다.

이렇듯 미국은 군사적도발과 무력증강으로 6. 15공동선언리행을 가로막고 북남관계에 검은구름을 조성하였다.

다음으로 미국은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훼손시키고 공화국에 대한 고립압살의 도수를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화해와 협력을 위한 북과 남사이의 여러 갈래의 협력사업을 로골적으로 방해해나섰다. 이것은 결국 6. 15공동선언의 리행에 제동을 거는것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의 부쉬행정부는 공화국을 그 무슨 《인권》의 불모지요, 《마약제조국가》요, 《위조화페생산지》요 하면서 모략소동을 대대적으로 벌리고 이것을 국제사회에까지 상정시킴으로써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열을 올리였다.

이것은 군사적압력과 같은 고강도전략과 함께 《인권》, 《마약》, 《위조화페》문제를 내세운 저강도전략을 배합하여 공화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켜보려는 의도에서 출발한것이였다.

그런가 하면 한피줄을 나눈 동족끼리 서로 마주앉아 북남관계개선에 관한 문제를 토의하고 도와주는것과 같은 사업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해오다가 나중에는 《승인》이요, 《검증》이요 하면서 저들이 직접 나서기까지 하는 반통일적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6. 15공동선언이 채택된 후 집권한 미국의 부쉬정권은 당시 남조선집권자를 미국에 불러들여 《당신은 북조선을 잘못 보고있다》, 《통일열기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리해관계를 지키는것이 필요하다》, 《대북정책을 바꾸라》(미국신문 《뉴욕 타임스》 2001년 3월 8일)고 위협까지 하였다.

또한 갓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북남사이의 대화와 화해협력과정을 두고 《그냥 두어서는 안될 심각한 사태》, 《대북정책의 추진과정을 정치, 군사협상은 물론 정부차원의 대북지원까지 포함하여 단계마다 미국의 승인》밑에 하여야 한다고 남조선당국을 강박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방해책동에 의하여 2001년 3월에 열리게 되였던 제5차 북남상급회담이 제 날자에 개최되지 못하였다. 제6차 북남상급회담과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그리고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북남회담도 미국이 《9. 11사건》을 구실로 남조선에 《비상경계조치》를 내리게 함으로써 제 날자에 진행되지 못하였다.

미국은 북과 남사이의 대화와 접촉을 방해하는것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업지구건설, 북남 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을 비롯한 민족경제의 통일적발전에도 커다란 난관을 조성하였다.

미국은 《상호주의와 검증을 원칙으로 북을 견제하면서 핵과 미싸일을 중단시키려 하는데 남조선이 북에 퍼주고 앞서나가면 공조가 되느냐》고 남조선을 강박하는가 하면 《386콤퓨터도 여러대 련결하면 군사용으로 전용될수 있다.》, 《화학비료는 재래식폭약을 생산할수 있기때문에 안된다.》, 《식량은 군량으로 들어갈수 있기때문에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북남경제협력사업전반에 차단봉을 내리였다.

특히 미국은 개성공업지구건설과 철도 및 도로련결사업에도 끼여들어 마치도 자기들이 이 사업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있기라도 한듯이 《핵문제와의 련계추진》이요,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이요 하면서 당치도 않는 트집을 걸어 공사진척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다.   

이와 같이 6. 15공동선언을 말살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은 날이 감에 따라 더욱 로골화되였다.

바로 이러한 때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선반도에서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형성하도록 하시고 온 겨레가 반미반전투쟁의 도수를 한층 더 높여나가도록 하시였다.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형성한다는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조선민족내부문제에 개입하여 저들의 지배주의적, 침략적목적을 추구하고 조선반도에서의 자주적평화통일과 민족의 단합을 악랄하게 가로막아나서는 미국을 반대하는 반미투쟁에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떨쳐일어나게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우리 민족이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하자면 누구와 손잡고 누구를 배척하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된다.

우리 민족분렬의 장본인이며 통일의 근원적인 방해세력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자기의 지배주의적목적과 전쟁책동에만 혈안이 되여 날뛰는 미국을 배척하지 않고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은 물론 나라의 통일도 이룩할수 없다.

때문에 온 민족은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미국의 대조선지배책동을 반대하여 용감하게 맞받아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