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중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장군의 총대력사는 곧 수령결사옹위의 력사이기도 하다.

백두산녀장군의 투철한 혁명의식은 곧 혁명의 사령부사수정신이였고 백두산녀장군의 눈부신 혁명활동은 곧 혁명의 사령부를 사수하기 위한 사생결단의 투쟁로정이였다.

총대의 사명은 수령보위에 있다는 철의 진리를 일찍부터 심장으로 간직하고계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김일성장군님의 신변보위를 첫째가는 임무로, 신성한 의무로 여기시고 총대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8(1939)년 10월 6∼7일까지사이에 안도현 량강구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소집하시고 종래의 군사정치활동방식과는 달리 대부대로 지정된 비밀통로를 따라 부단히 선회하면서 다양한 전법으로 적을 타격소멸하는 장기적인 류동작전인 대부대선회작전방침을 제시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대부대선회작전의 나날 전투장마다에서 무한한 희생성과 뛰여난 사격술로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위하시였다.

주체29(1940)년 2월 하순 무송현 로수하전투에 참가하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뛰여난 판단과 비범한 사격술로 수령님의 신변을 보위하시였다.

전투과정에 사령부지휘처주변을 예리하게 살피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서 몇개의 작은 눈무지가 부풀어오르며 접근한다는것을 포착하시고 지체없이 그 눈무지에 명중사격을 퍼부으시였다.

그리하여 눈밑으로 굴을 뚫고 사령부가까이로 접근하던 교활한 적들의 흉계는 여지없이 분쇄되였다. 전투가 끝난 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교활한 적들의 기도를 제때에 발견하고 분쇄하신 김정숙녀장군의 뛰여난 판단과 사격술을 높이 평가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의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모범은 특히 홍기하전투에서 훌륭히 표현되였다.

주체29(1940)년 3월 25일, 위대한 수령님의 지휘밑에 홍기하골짜기에서는 대마록구에서 당한 참패를 만회해보려고 악착스럽게 추격해오는 마에다《특수부대》를 소멸하기 위한 치렬한 전투가 진행되였다.

마에다《특수부대》는 《상승부대》, 《토벌의 왕자》라고 자처하는 부대로서 조선인민혁명군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죽으면서도 격발기를 뽑아 팽개치고 시계를 벗어 바위돌에 놓고 짓모으며 발악하는 가장 극악한 놈들이였다.

이런 놈들과의 싸움인것만큼 전투는 처음부터 격렬하였다. 적들을 매복권안에 몰아넣고 통쾌한 섬멸전을 한창 벌리고있을 때 매복권에서 벗어난 한무리의 적들이 사령부가 있는 동쪽고지릉선으로 기여들기 시작하였다.

사령부주변에서 수령님을 호위하시며 적들에게 명중사격을 안기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 바로 이것을 발견하시였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

순간을 놓치면 사령부가 위험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비호같이 몸을 날리시며 사령부가 있는 곳과는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시였다. 바위츠렁도 진대나무도 훌훌 날아넘으시며 적들에게 명중탄을 안기시였다.

총알이 비발치듯 김정숙녀장군의 뒤를 따랐다. 총알이 그이의 귀전을 스치며 무수히 날아갔지만 그이께서는 그것을 감각하지 못하시였다.

오직 한가지 사령관동지의 안전을 보장하시려는 생각뿐이시였다.

천백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조선혁명의 사령부를 보위해야 한다는 불같은 일념으로 쏜살같이 내달리시였다.

사령부와 퍼그나 멀리 떨어진 지점에 이르시자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적들을 명중사격으로 쓸어눕히기 시작하시였다.

놈들은 마지막 한놈까지 소멸되였다.

김정숙녀장군의 희생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사령부에 조성되였던 위험은 가셔지게 되였다.

전투후 경위대원들을 비롯한 많은 대원들이 녀장군에게로 달려가 정말 수고했다고 하며 인사를 올리였다. 그러다가 그들은 김정숙녀장군의 배낭우에 얹혀있는 양재기에 총알자리가 두군데나 난것을 보고 모두들 소스라쳐놀라며 큰일날번 했다고 하였다.

그러자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런 말을 들으니 이번 전투때 사령부에 조성되였던 위험이 우리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생긴것 같아 오히려 얼굴이 뜨거워진다는 자신의 심정을 터놓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전투정황속에서 사령부호위임무를 수행한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위대원들은 있을수 있는 정황을 항상 예견하고 만전을 기하여야 합니다. 사령부호위임무수행에서는 천번중 단 한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조선혁명박물관에는 그날의 양재기가 진렬되여 홍기하전투에서 김정숙어머님께서 세우신 수령결사옹위의 빛나는 위훈을 전해주고있다.

사실 항일의 나날에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을 위협하는 위기일발의 순간이 결코 한두번만 있은것은 아니였다. 장백현 홍두산전투와 만강부근전투, 신태자전투와 대홍단전투 등 여러 전투들에서 그렇듯 뜻하지 않은 정황이 조성된것은 실로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어떤 때는 적들을 유인하기도 하시고 어떤 때는 가슴으로 적탄을 막으시기도 하시고 어떤 때는 명중탄을 퍼부어 적을 소탕하기도 하시며 그야말로 천번중의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위대한 수령님을 견결히 보위하시였던것이다.

그 과정에 김정숙녀장군께서 겪으신 아슬아슬한 고비인들 얼마나 많았던가.

주체29(1940)년 6월 하순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솔하신 부대는 안도현 대사하치기에서 혁명의 사령부를 노리고 달려드는 가장 악질적인 《신선대》놈들과 불의에 조우하게 되였다.

이 《신선대》는 1937년 봄 금창전투에서 최현부대의 불벼락을 맞고 즉사한 악명높은 《특수부대장》 리도선의 형 리도일이라는 놈이 지휘하고있었는데 그놈은 《대일본제국의 충신》이 되기 위하여 《쇄골분투》하겠다고 떠벌이면서 유격대《토벌》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 악질주구였다. 《신선대》의 대다수는 조선인민혁명군의 단호한 징벌을 받아 저승에 간 악질반동놈들의 자식들과 친척들로 조직되여있었다.

이처럼 극악한 원쑤들과 불의에 맞다든 부대는 매우 위급한 정황에 놓이게 되였다. 일부 대원들은 강에 들어서고 일부 대원들은 바지를 걷어올리고있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불질을 하니 그냥 강을 건너 개활지대로 달려나간다면 적의 화력에 돌이킬수 없는 손실을 입을수 있었다.

그 한순간에 주변의 지형지물을 훑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싸창을 뽑아드시고 고지에로의 반돌격명령을 내리시였다. 대원들은 비호처럼 산릉선을 향해 달려올라갔다. 골안이 들썩하게 돌격나팔이 울렸다. 벽력같은 함성을 지르며 성난 사자와 같이 내닫는 조선인민혁명군의 무서운 기세앞에서 적들은 당황하여 갈팡질팡하였다.

정황은 순식간에 급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비범한 군사적예지와 과단성있는 지휘는 가장 불리한 정황을 아군에게 유리하게 전변시켰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기습을 시도하던 적들은 완전히 수세에 빠지게 되였다.

그러나 워낙 악질적인 놈들이라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려들었다. 전투는 더욱 치렬해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중턱 바위우에서 달아오른 싸창을 틀어쥐고 전투를 지휘하시였다.

적들이 쏘는 기관총탄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계시는 바위주변에 비발치듯 날아와 떨어졌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너무나 급하시여 몇번이나 위대한 수령님께 지휘처를 옮길것을 말씀드리였다. 그러시면서 적들의 움직임과 주변의 정황을 예리하게 살피시였다. 바람결이라고만 하기에는 좀 이상하게 설레이는 갈밭에 시선을 돌리는 순간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문득 심장이 멎는듯 깜짝 놀라시였다. 대여섯놈의 누런 그림자가 갈밭속에 몸을 감추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계시는 산중턱으로 총구를 쳐들고있었던것이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 준엄한 항일무장투쟁의 불비속을 헤치시며 기나긴 세월 하루와 같이 싸움터에 서계시던 수령님께서 위험한 고비를 넘기신적은 한두번이 아니였으나 이때처럼 경각을 당해보시기는 처음이였다.

《사령관동지!》

다급히 웨치시며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번개같이 몸을 솟구쳐 온몸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막아서시였다. 그와 함께 싸창을 들어 방아쇠를 당기시였다. 숨막히는 순간, 야무진 한방의 총성과 함께 앞의 놈이 총을 떨어뜨리며 쓰러졌다. 뒤이어 또 한방의 총성이 울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김정숙녀장군의 어깨너머로 쏘신 총소리였다. 김정숙녀장군의 싸창은 연신 불을 뿜었다. 갈밭으로 기여들던 간악한 원쑤들은 가차없이 전멸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 장군님을 몸으로 막으시려고 달려가신 걸음은 불과 몇발자국이였고 장군님을 몸으로 막으시며 적들을 쓸어눕힌 순간은 불과 몇초밖에 안되였지만 그 한순간, 그 몇걸음은 조선혁명의 승리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한 위대한 순간이였다.

가장 엄혹한 순간의 그런 영웅적위훈은 결코 저절로 이룩된것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순간순간을 수령결사옹위의 불같은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고 온넋을 깡그리 바치는 참된 친위전사,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육탄이 될 준비가 되여있는 김정숙녀장군께서만이 하실수 있는 일이였던것이다.

하기에 전투가 끝난 다음 대원들은 정말 김정숙동지가 아니였다면 큰일날번 하였다고 하면서 모두들 목이 메여 뜨거운 인사를 올리였다.

그러자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령관동지의 신변을 보위하는것은 우리 호위전사들이 응당 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다른 동무가 그런 정황에 부닥쳤다고 하여도 달리 행동하지는 않았을것입니다라고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시였다.

우리는 조국광복을 위해 자기의 한목숨을 서슴없이 바칠 각오를 한 혁명가들입니다. 우리모두가 그처럼 바라는 조국광복은 사령관동지를 떠나서 생각할수 없습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은 곧 사령관동지를 깨끗한 마음으로 따르고 받들며 한몸바쳐 호위하는데서 표현되여야 합니다. 사령관동지를 호위하는것은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는 혁명가들의 응당한 본분입니다. 우리모두 조국광복은 오직 사령관동지를 잘 모실 때에만 성취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사령관동지를 목숨바쳐 호위해나갑시다.…

간악한 원쑤의 총구앞에 서슴없이 한몸을 내대시여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신 김정숙녀장군의 희생적인 투쟁으로 조선혁명의 운명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은 믿음직하게 보위되였다.

이렇듯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홍기하전투와 대사하치기전투에서 수령에게 충직한 혁명가들이 자기 수령을 어떻게 보위하여야 하는가 하는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