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중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대원들을 위대한 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한 선군혁명투사로 만드는것, 이것은  김정숙녀장군께서 선군혁명의 길에 나서시여 스스로 맡아안으신 혁명임무의 하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잘 받들어모시는것을 그 어떤 의무나 책임감으로서만이 아니라 순결한 량심과 의리, 영예로 되여야 한다는 철의 신념을 지니시고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대원들을 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한 선군혁명투사로 키우시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특히 신입대원들을 사령관동지의 선군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유능한 군사정치간부로 키우시는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 있어서 신입대원들은 선군혁명의 길에 함께 들어선 동지들이였고 생사를 같이할 전우들이였다.

신입대원들을 정치군사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것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건적요인이였으며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직접적인 지휘밑에 진행된 대부대선회작전의 나날에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신입대원들을 육친의 정으로 보살펴주시며 그들을 선군혁명투사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시였다.

이 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비밀통로를 따라 기동하면서 오도양차목재소습격전투, 장인촌습격전투, 안도현 한총구집단부락습격전투, 륙과송과 쟈신즈목재소습격전투 등 수많은 전투들을 진행하시였다.

그 과정에 조선인민혁명군은 무적의 대오로 더욱 튼튼히 다져지게 되였으며 그 수도 늘어나게 되였다. 륙과송과 쟈신즈전투에서 목재소로동자 200여명이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쟈신즈전투후 주체29(1940)년 설을 맞으며 신입대원들을 환영하는것과 함께 오중흡련대장의 희생으로부터 오는 비애와 상실감을 털어버리고 대오안에 락천적인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연예공연을 크게 조직하도록 하시였다.

주체28(1939)년 12월 17일 밤 돈화현 륙과송목재소습격전투에서 위대한 수령님께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수령님께서 가장 아끼시던 혁명전사인 오중흡련대장이 전사하였던것이다.

대부대선회작전로정에서 언제나 대오의 앞장에 서시여 강의한 의지와 무비의 희생성, 혁명적락관주의로 대원들을 고무하고 이끌어주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연예공연을 조직하시는 수령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시고 신입대원들을 오중흡련대장처럼 위대한 수령님께 충직한 선군혁명전사로 키우시기 위해 그 준비사업에 나서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대원들과 함께 나무를 베여다 무대를 만들고 천막을 이어 면막을 친 다음 붉은 기발을 드리우고 공연종목도 큼직하게 써서 내붙이시였다. 무대주변과 관람석주위에는 여러곳에 우등불을 피워놓게 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100여명의 대원들이 출현하는 합창을 몸소 지휘하시였다. 《혁명가》의 우렁차고 씩씩한 노래소리는 신입대원들의 심장을 쾅쾅 두드렸다. 그것은 간고한 투쟁속에서 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한 사람들의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억센 신념의 노래, 전투적기백과 랑만이 넘치는 혁명의 노래였다. 그 신념과 열정, 그 불굴의 랑만이 신입대원들의 가슴마다에 파도쳐갔다. 그들은 자기들이 천대와 고역, 굴종의 세계로부터 새 세계, 새 생활에 들어섰으며 자기들에게 투쟁과 혁명적랑만의 새삶이 시작되였다는것을 온몸으로 느끼였다.

합창에 뒤이어 무용과 독창, 하모니카독주 등 다양한 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유격대생활을 보여주는 짤막한 연극도 있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반일전가》를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경에 이르시였던 1차북만원정의 길에서 몸소 지어 대원들에게 불러주신 노래, 희생된 오중흡련대장이 그리도 사랑하던 노래를 부르시는 김정숙녀장군의 음성은 비분과 격정으로 떨리였다. 신입대원들은 김정숙녀장군의 노래를 들으며 피바다에 잠긴 조국의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았고 투쟁의 결의를 더욱 가다듬었다.

연예공연은 신입대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있는 조선인민혁명군 대원이 된 자부심을 안겨주고 동지들의 희생으로 하여 무거운 침묵에 잠겨있던 부대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로 되였다.

륙과송과 쟈신즈의 총소리로 적들을 혼란에 몰아넣은 부대는 무송현 백석탄밀영에서 40여일간의 군정학습을 진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력부대에 많은 신입대원들이 새로 보충된 사정과 관련하여 적들의 병력을 돈화현 오지로 유인한 후 주체29(1940)년 1∼2월에 안도-무송현경 송화강류역의 백석탄밀영에서 부대의 전투력강화를 위한 군정학습을 조직하셨던것이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신입대원들을 정치군사적으로 준비시키며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받들어 신입대원들의 학습과 훈련지도에 모든 힘을 다 하시였다.

신입대원들은 거의 모두가 글을 모르거나 겨우 깨친 정도였고 초보적인 정치술어와 유격대의 군사용어도 잘 모르는 형편이였다. 일부 대원들은 글을 배우는것을 아주 어려운 일로 생각하면서 글배우기를 주저하고있었다.

그러는 그들에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구대원들이 사령관동지의 품에서 글을 배우고 혁명의 진리를 체득하던 이야기를 해주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우리에게 손수 공책을 매주시고 책가위에 매 사람의 이름자도 큼직하게 써주시였어요. 그리고 혁명의 진리를 하나하나 깨우쳐주셨답니다.

우리는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라고 하신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잠간 쉬여가는 숙영지에서도 글을 익히고 행군을 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이제는 모두 혁명대학을 나온 대학졸업생들이 되였답니다.

유격대는 그저 싸움만 잘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싸움도 잘하고 학습도 그만 못지 않게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령관동지의 높은 뜻을 받들고 싸울수 있는 훌륭한 전사가 될수 있어요.》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직접 신입대원들을 개별담당하시여 우리 글 자모부터 익히도록 가르쳐주시였다.

처음에는 《혁명》, 《조선》과 같은 짧은 단어를 익히도록 하시였고 다음에는 《조선민족의 총동원으로 광범한 반일통일전선을 실현하자》, 《강도 일본제국주의의 통치를 전복하고 진정한 조선인민정부를 수립하자》 등의 구호나 짧은 문장을 외우고 제손으로 베껴쓰도록 하시였다. 야학방에도 다녀보지 못한 동무들에게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가》와 같은 혁명가요를 배워주는 방법으로 글을 익혀주시였고 글을 일정한 정도로 깨우친 다음에는 《나는 왜 김일성장군님의 유격대에 입대하였는가》, 《김일성장군님을 처음 뵈옵던 날》과 같은 제목으로 글을 짓게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께 충직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높은 정신세계를 심어주시였다.

신입대원들은 군사지식과 훈련동작을 배우는것도 글을 배우는것에 못지 않게 힘들어하였다. 손에 쥐고 다루어본것이란 도끼와 톱밖에 모르는 그들에게 보총, 기관총과 같은 무기들을 그 구조며 작용원리, 분해결합과 고장퇴치법에 이르기까지 막히는데 없이 숙련시킨다는것은 여간만 힘든 일이 아니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신입대원들의 군사학습이나 훈련에 함께 참가하시여 무기분해결합방법부터 시작하여 대렬동작과 사격, 전술훈련들의 모든 동작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심으로써 신입대원들로 하여금 군사학습에 더욱 분발하게 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의 육친의 사랑의 정이 있어 신입대원들은 짧은 기간에 정치군사적으로 준비된 어엿한 투사들로 자라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1기 집중군정학습을 총화하시면서 학습에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하였을뿐아니라 신입대원들의 군정학습방조에서 모범을 보인 김정숙녀장군께 표창으로 만년필을 수여하시였다.

신입대원들을 정치군사적으로 준비된 훌륭한 유격대원들로 키우시기 위하여 기울이신 김정숙녀장군의 헌신은 비단 이때뿐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늘 잊지 못해하시며 자주 들려주군 하신 무송원정때에 있은 일만 해도 그렇다.

적들의 탄압으로부터 장백지구의 혁명조직들을 보호하며 국내진출의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무송원정은 보통원정이 아니였다.

무송원정은 간고성에 있어서 1938년 겨울에 있은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에 못지 않은 어려운 행군이였다.

추위에 시달리고 굶주림에 쪼들리고 수면부족으로 고통을 당하며 적과의 싸움에서 피도 많이 흘리고 가슴아픈 희생도 내면서…

구대원들에게 있어서조차 이를 악물고 참아내지 않으면 안되였던 무송원정은 입대한지 몇달밖에 안되는 신입대원들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였다.

어느날 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숙영지에서 구대원들과 마주앉으시였다.

녀장군께서는 그들에게 사령관동지께서는 이번 무송원정목적의 다른 하나는 국내와 장백일대에서 새로 입대한 대원들을 투쟁속에서 단련시키며 무송지구의 수림지대에서 군정학습을 진행하여 그들을 사상적으로, 군사적으로 준비시키는데 있다고 하시였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사령관동지께서는 우리 구대원들이 신입대원들을 따뜻이 보살펴줄데 대하여 거듭 말씀하고계시는데 우리가 그들을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그러자면 우리가 언제나 앞장에 서서 난관을 이겨내며 모든 면에서 그들의 모범이 되고 친누이가 되여야 한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의 그 말씀을 새기면서 구대원들은 원정 첫날부터 모진 고생을 무릅쓰시고 신입대원들을 돌봐주시는 그이의 숭고한 모습이 안겨와 가슴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신입대원들과 함께 걸으시면서 눈우를 걷는 묘리도 대주시고 밤에 행군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점도 가르쳐주시였다. 그리고 그들이 힘겨워하면 노래선창도 하고 힘이 되는 말도 해주시였으며 휴식시간에는 남먼저 우등불을 피우고 신입대원들에게 더운 물도 끓여주시며 그들을 고무해주시였다.

어느날 부대는 수림속에서 숙영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숙영명령이 내리자 행군의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우등불을 피우시고 끓인 물을 전우들에게 권하시였다. 지친 대원들은 우등불두리에 눕기 바쁘게 곤히 잠들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전우들의 옷이며 신발을 보살피시느라고 이곳저곳 불무지들을 찾아다니시였다.

불무지들은 어느새 눈속깊이 내려앉아 우물처럼 깊어지고 대원들이 누운 자리도 우묵하게 녹아내렸다.

김정숙녀장군께서 어느 한 불무지곁에 이르시였을 때 곤히 잠든 한 대원의 군모 귀덮개가 타는것이 보였다.

그는 갓 유격대에 들어온 마동희였다.

평발이여서 남보다 행군하기를 몇곱절 더 힘겨워하는 마동희를 각별히 돌봐주시던 녀장군께서는 그를 깨울세라 조심히 다가가시여 모자를 벗겨 눈에 비벼 불을 끄시고 바늘과 실을 꺼내여 귀덮개를 기우시고나서 색실을 꺼내여 모자앞에 빨간 오각별을 수놓으시였다.

이때 잠에서 깨여난 마동희가 다가와 김정숙녀장군께서 수놓으시는 모자를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자기 머리를 만져보며 당황해하였다.

그러는 그에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불티가 모자에 날렸던가봐요. 저희들도 처음 입대했을적엔 이렇게 가끔 태워먹군 했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그의 마음을 눅잦혀주시였다.

그 말씀에 감격을 금치 못하며 마동희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소학교에 다닐 때에 돈이 없어 모자를 써보지 못했으나 공부는 늘 1등을 하였다. 그런데 한번은 선생이 권세있는 집 아이에게 부당하게도 1등을 주었으므로 마동희는 학교를 뛰쳐나오고말았는데 공교롭게도 그날따라 아버지가 모자를 사가지고 왔다. 그는 철없는 생각에도 아버지앞에 죄스러웠지만 종내 모자를 쓰지 않고 학교도 그만두었다는것이였다.

이런 이야기를 한 마동희는 그 모자는 자기가 쓸 모자가 아니였고 그 학교도 자기가 다닐 학교가 못되였다고 하면서 그러나 유격대야말로 자기와 같이 가난한 사람들이 다녀야 할 《혁명의 학교》이며 혁명군의 군모야말로 자기가 써야 할 모자라고 말하였다.

수를 다 놓으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에게 군모를 돌려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옳습니다! 동무가 다녀야 할 학교는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따라배우며 싸워나가는 우리 조선인민혁명군입니다. 그러니 동무나 우리나 모두 조선혁명의 대학에서 공부하는셈입니다.

자, 대학생동무! 조선혁명의 대학모를 받으십시오!

모자에 새긴 이 붉은별이 앞으로 간고한 투쟁의 길에서 사령관동지께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가 되도록 동무를 이끌어주는 마음속의 별, 충성의 별이 될것을 바랍니다.》

마동희는 김정숙녀장군의 그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나는 이 군모를 쓰고 조선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사령관동지의 혁명전사답게 용감히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이 군모를 쓰고 사령관동지를 모시고 기어이 조국으로 가겠습니다라고 김정숙녀장군앞에 굳게 결의다졌다. 그 결의대로 그후 마동희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위대한 수령님과 조국과 혁명앞에 충직하였다.

구대원들은 신입대원들을 위해 잠도 휴식도 깡그리 바치며 헌신하시는 그이의 숭고한 모범을 따라배워 신입대원들을 더 적극 도와나섰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의 이 사실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무송원정이 힘든 원정이였다는것은 내가 여러번 말했습니다, 사실은 그때 나도 육체적으로 대단히 힘들었습니다, 밤이면 대부분의 대원들이 다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김정숙만은 우등불곁에서 온밤 자지 않고 대원들의 해진 옷을 손질해주었습니다, 행군길이 하도 험하다나니 옷이 쉽게 해졌습니다, 신입대원인 마동희도 그 원정에 참가했다가 우등불에 모자를 태웠는데 김정숙이 새것처럼 기워놓았습니다, 후에도 체험한바이지만 김정숙은 무슨 일거리든지 손에 잡기만 하면 온 심혼을 다 바쳐 맵시있게 마무리를 해놓군 하였습니다, 그날 밤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탄복하였습니다, 무엇에 탄복하였는가, 남을 돕지 않고서는 발편잠을 자지 못하는 그 남다른 성품과 인정미에 탄복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정녕 김정숙녀장군께서 동지들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신 그 사랑속에서 얼마나 많은 신입대원들이, 나어린 대원들이 열렬한 혁명가로 자라났던것인가.

그 위대한 사랑속에서 선군혁명대오는 백배천배로 더욱 강해지고 조국해방의 날도 가까와오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