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중에서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녀사께서는 항일의 준엄한 나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안녕과 건강을 지켜드리는것을 모든 사색과 실천의 출발점으로, 목적으로 삼으시였으며 이 사업에서 높은 책임성과 경각성을 발휘하시였다.

혁명의 사령부를 해치려는 적들의 책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악랄해지고 그 수법이 더욱 비렬해지는 조건에서 사령관동지의 안녕과 건강을 보장하는 사업에서는 천번중의 단 한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이 김정숙녀장군의 지론이였다.

청봉밀영에서 돌아와 건강하신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또다시 사령부호위임무를 맡으시게 된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조선혁명앞에 지닌 자신의 무거운 책임에 대하여 느끼시며 높은 혁명적경각성으로 사령관동지의 신변을 믿음직하게 보위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전투마당과 행군길, 숙영지에서 순간도 긴장성을 늦추지 않고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보장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시였다.

부대가 동대정자뒤산 장대를 타고 온밤 행군하다가 이튿날 새벽 등판에서 휴식하고있을 때였다. 대원들은 지칠대로 지치고 피곤하여 눈판에 주저앉기 바쁘게 눈들을 붙이였다.

그런데 얼마 안되여 산아래쪽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 대원들은 벌떡벌떡 일어나 그쪽으로 달려내려갔다. 거기서는 김정숙녀장군께서 눈보라를 리용하여 몰래 기여들던 적《토벌대》놈들을 막으며 결사적으로 싸우고계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때 아침식사를 마련하시려고 사령부가 위치한 곳에서 퍼그나 떨어진 산밑으로 내려가시여 눈을 헤치며 풀뿌리를 캐고계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언제든지 풀뿌리나 해묵은 나무잎을 뜯으실 때에는 반드시 사령부가 자리잡은 산릉선이나 봉우리로부터 밑으로 내려가군 하시였다. 그것은 적《토벌대》놈들이 사령부에 접근하자면 반드시 밑으로부터 올라와야 했으므로 놈들이 올라올수 있는 곳에서 풀뿌리를 캐다가 정황이 나타나면 총소리를 울려 신호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날도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산우에서 아래로 내려오다가 적을 먼저 발견하시고 총성을 울리시였으며 기여드는 적들에게 선제타격을 가하시였던것이다.

김정숙녀장군의 높은 책임감으로 하여 이날 사령부에 닥친 위험은 미연에 방지될수 있었다.

적들의 흉계를 사전에 분쇄하고 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을 지켜내신 김정숙녀장군의 숭고한 위훈을 전하는 일화들가운데는 소금사건도 있다.

력사적인 고난의 행군도 거의 끝나가고있던 주체28(1939)년 3월 어느날 적들에게 동기《토벌》작전의 총파탄을 선고한 13도구전투에서 대승리를 거둔 조선인민혁명군 부대가 장백현 12도구치기의 울창한 수림속에 이르렀을 때였다.

사령부로 쏠리는 대적을 달고 두달나마 혈로를 헤쳐온 7련대와 동강방면으로 진출하였던 8련대 그리고 청봉밀영에 들어갔던 녀대원들이 모두 돌아와 제2방면군부대의 전체 성원들은 오래간만에 한자리에 모인 그때 제일 애로로 느낀것은 소금이였다. 식량은 적들을 치고 적지 않게 로획하였지만 소금은 놈들이 어찌나 심하게 통제하는지 구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령부밀영에 도착한 거의 모든 부대들이 소금고생을 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이 지방출신의 한 신입대원에게 소금을 공작해올데 대한 임무를 주시였다.

그는 불과 며칠사이에 상당한 량의 소금을 해결해가지고 돌아왔다.

소금을 본 대원들은 여간만 기뻐하지 않았다.

후방일군들은 여느때와 같이 인차 그 소금을 검증해보고 련대와 중대들에 나누어주었다. 적들의 모략이 악랄하게 감행되던 때여서 부대에서는 적구에서 구해온 식량을 검사해본 다음에 련대와 중대들에 나누어주도록 질서를 세웠던것이다.

사령부취사장에서는 소금을 받은 취사원들이 오래간만에 소금을 넣고 국도 끓이고 찬도 만들며 성수가 나서 돌아갔다.

후방일군들이 시험을 해보았다고 하지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렇게 많은 소금을 구해온것이 어딘가 의심스러우시였다.

당시 소금은 통제품중에서도 첫자리에 꼽히는것이여서 단 한줌의 소금도 구하기가 어려웠던것이다.

그전에는 발해연안의 풍부한 소금산지와 몽골지방의 돌소금산지들이 있어 만주에서 소금은 콩, 석탄과 함께 3대특산물이여서 어디 가나 흔한것이였다.

그러나 일제는 소금이 항일유격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생산과 수출, 판매와 소비를 엄격히 통제하고있었다.

더우기 일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조선인민혁명군의 존재를 없앨수 없게 되자 우물에도 독약을 치고 빵에도 독약을 치고 지어 소금이나 쌀에도 독약을 쳐서 인민혁명군을 해치려고 비렬하게 책동하였다.

언제인가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대덕수와 소덕수전투후 마순구라는 곳에서 추석준비를 하고있을 때 한 로인이 장백에서 구입한 소금이 독소금이라는것을 신고하였다. 그래서 소금을 짐승에게 먹였는데 즉시에 독효가 나타났다.

또 한번은 일제총독부에서 파견한 밀정이 독약을 넣은 밀가루 몇포대를 가지고 부대를 찾아와서는 객지에서 고생하는 인민혁명군을 위하여 조선에서 가져온 선물이니 만두라도 빚어먹으라고 하였다. 실지 만두를 빚어 그에게 먹으라고 하니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이러한 사실들을 잘 알고계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처럼 어려운 고난의 행군시기에 많은 소금을 구해온것이 아무래도 이상하게 생각되시였다.

의심스러운 소금을 검열해보실 방도를 모색하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소금에 식초를 쳐보시였다. 그러자 소금은 이상한 색갈로 변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급히 소금을 물에 풀어놓고 은수저와 갈매나무숟가락을 담가보시였다. 숟가락들의 색갈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였다. 소금에 독약이 섞여있다는것이 분명하였다.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적들은 혁명군에서 많은 량의 소금을 사들이려고 한다는것을 알고 서강일대에 있는 상점들에 있는 소금을 몽땅 사들이게 하고는 그대신 장춘에서 비행기로 급송한 소금을 상점들에 넘겨주게 하였다.

적들은 그 소금에 특수하게 제조한 독약을 쳤다.

그 독소금을 먹으면 인차 죽는것이 아니라 점차 머리가 아프고 다리맥이 없어져 전투력을 상실하게 된다.

적들의 계략이 얼마나 은밀하고 교활하게 꾸며졌던지 눈치가 빠르다는 장사군들도 그 낌새를 전혀 냄새맡지 못하였다.

적들은 이런 교활한 방법으로 소금을 부대에 들여보낸 다음 매복을 조직하였다.

하여 부대의 후방일군들도 미처 적들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높은 경각성을 지니시고 사령부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그 어떤 사소한것이라도 놓치지 않으시는 김정숙녀장군의 예리한 판단력에 의하여 적들의 흉계는 제때에 짓부셔버릴수 있게 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급히 이 사실을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드리시였다.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체 대원들에게 소금을 먹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신 후 친히 그것을 한줌 쥐시고 사그라져가는 우등불속에 뿌려보시였다.

순간 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새파란 불이 일었다. 틀림없이 독소금이였다.

바로 그때였다.

전령병들이 련이어 달려와 위대한 수령님께 7련대와 8련대가 소금국을 끓여먹고 목재소를 습격하러 떠났다고 보고하였다.

긴장한 정황이 조성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즉석에서 전령병들에게 습격전투에 나간 7련대와 8련대를 데려올데 대한 명령을 주어 되돌려보내신 다음 사령부호위성원들과 그밖의 중독되지 않은 대원들로 전투조직을 하시면서 일부 대원들에게 중독된 련대들이 돌아오면 구제할 대책을 세우라고 하시였다.

이 임무를 받은 대원들은 눈덮인 강산에서 해독제를 구할길이 막연하여 속이 까매서 돌아쳤다.

이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녹두를 내놓으시며 빨리 물을 끓이자고 하시였다. 녹두물이 해독제였던것이다.

대원들은 급히 녹두물을 달이기 시작하였다.

얼마후 전투에 나갔던 련대동무들이 돌아와서 풀썩풀썩 쓰러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중독된 대원들을 숲속으로 들여보내시는 한편 사령부호위성원들을 비롯한 중독되지 않은 대원들은 부대의 후위를 담당하여 적들과 싸우도록 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녀대원들과 함께 녹두를 갈아 중독된 대원들에게 먹이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들이 빨리 피여나야 사령부를 보위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시며 녀대원들이 일손을 다그치도록 이끄시였다.

정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 위급하였다.

적들은 유격대원들이 저들의 손에 걸려들었으니 이제는 끝장이라고 생각하며 물밀듯이 밀려들고있었다.

후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6(1937)년 소탕하에서 수천명 적들의 포위속에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한 정황이였다고 회고하신것처럼 부대가 전멸당하고마는가 아니면 그대로 력량을 보존하며 반일항전을 계속하는가 하는 판가리시각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쏘아보시며 결연히 말씀하시였다.

《배낭의 탄알들을 다 꺼내놓으시오. 오늘은 여기에서 결사전을 해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순간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령관동지!》 하고 말씀을 드리고는 뒤말을 잇지 못하시였다. 입술을 지그시 깨무시는 김정숙녀장군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가 어려있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최후를 각오하고 위대한 수령님을 방탄벽이 되여 막아나서리라 굳게 속다짐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처럼 위급한 순간에도 녹두물을 푸시여 쓰러진 대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어서 일어나 위대한 수령님를 보위하자고 힘있게 고무하시였다.

불을 토하는듯 한 김정숙녀장군의 절절한 호소에 쓰러졌던 대원들도 주먹을 떨며 간신히 일어나 달려드는 원쑤놈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눕히였다.

이리하여 전투는 아군의 승리로 끝나고 독약에 중독되였던 대원들도 모두 원기를 회복하였다.

그날 밤이였다.

오중흡련대장을 비롯한 각 련대의 지휘성원들은 저마다 김정숙녀장군을 찾아와서 매우 위급한 정황속에서 중독된 련대를 구제하고 사령부를 보위하신 그이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리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응당 할일을 하였는데 이러지를 말라고 하시며 사령부의 안전이 보장되고 대원들의 건강이 회복되였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한없이 충실한 김정숙녀장군께서 언제 어디서나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지니고 사령부의 안전을 위한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추어가지고 다니시였기에 혁명의 사령부에 서리였던 위기를 막아낼수 있었던것이다.

《소금사건》이 보여주는것처럼 혁명가에게 있어서 예리한 판단력에 기초한 높은 혁명적경각성은 수령의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과 능력이다.

주체73(1984)년 1월 20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일군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어머님의 혁명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 《우리 어머님은 성품이 온순하고 인정이 깊으면서도 의지가 매우 강하시였으며 매사에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으며 그후에도 김정숙어머님께서 혁명의 길에 쌓아올리신 가장 큰 공적의 하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권위를 목숨바쳐 지킨것이라고 높이 칭송하시였다.

참으로 김정숙녀장군께서 높은 혁명적경각성으로 적들의 흉계를 사전에 분쇄한것은 조선혁명을 생사의 위기에서 구원해내신 영원불멸의 위대한 공적이였다.

위대한 충신의 귀감이신 김정숙녀장군께서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지켜드리는것을 력사와 인민이 맡겨준 성스러운 임무로 간주하시고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기에 그처럼 어려운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혁명의 사령부의 안전은 믿음직하게 담보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