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님과 민족대단결」중에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민족대단결위업,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민족주의가 노는 역할에 대한 과학적인식에 기초하시여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해명을 주시였으며 북과 남, 해외의 우리 민족을 하나로 굳게 단합시키고 주체적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조국통일운동을 보다 힘있게 전진시켜나갈데 대한 사상을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민족주의가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 《일체화》소동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사조》로 치부되고 심지어는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속에서까지 민족주의를 부르죠아계급이 자기의 계급적리익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리용한 부르죠아민족주의와 갈라보지 못하고 사회주의리념과 대치되는 리념으로 오해하면서 민족주의를 차요시하고 경원시하는 사태가 우리 민족의 대단결위업에 끼친 후과를 총화하시고 진정한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해명을 주시였으며 그 구현에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리해를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리해를 가져야 민족적단합을 이룩할수 있고 민족의 리익을 옹호고수할수 있으며 민족의 운명개척에 이바지할수 있습니다.》(《김정일선집》 제15권 256페지)

민족주의에 대한 리해에서 중요한것은 민족주의의 본질과 그 발생에 대한 원리적인식을 주체적립장에서 바로 하는것이다.

흔히 민족주의라고 할 때 그것은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상이라고 말할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특성과 리익을 귀중히 여기며 민족의 륭성번영을 지향하는것은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사상감정이며 심리입니다. 민족성원들의 이러한 사상감정과 심리를 반영한것이 바로 민족주의입니다. 다시말하여 민족주의는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상입니다.》(《김정일선집》 제15권 257페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가르치신바와 같이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특성과 리익을 귀중히 여기며 민족의 륭성번영을 지향하는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사상감정과 심리를 반영한것이 민족주의라고 말할수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는 민족을 전제로 하는 리념이다. 민족은 피줄과 언어, 문화생활과 지역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력사적으로 형성되고 공고화된 사회적집단이며 여러 계급, 계층들로 이루어져있다. 지난 시기에는 민족을 특징짓는 기본징표로 지역과 경제생활의 공통성을 내세웠는데 이것은 특정한 지역에 한정된것으로 하여 어디까지나 일면적인것이며 보편성을 띠지 못한다.

가장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민족적징표로서는 피줄과 언어를 들수 있고 그외에 문화생활과 지역의 공통성을 들수 있다.

이러한 민족은 력사적으로 형성되고 공고화된 사회적집단이다. 계급이나 계층도 하나의 사회적집단이지만 그것이 형성되고 발전되여온 력사적기간에 있어서나 그 공고성에 있어서 민족에 비할바가 못된다. 계급이나 계층은 어디까지나 사회제도의 존재와 일치하지만 민족은 사회제도와는 관계없이 력사와 더불어 계승되고 발전되여온 공고한 집단이다. 민족은 력사발전의 여러 단계에 존재했던 사회제도의 발생과 종말에 관계없이 세대에 세대를 거쳐 존재해왔다.

민족은 또한 여러 계급, 계층들로 이루어져있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도 민족을 떠나서 민족밖에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계급, 계층의 성원인 동시에 민족의 성원이며 따라서 계급성과 함께 민족성을 가진다. 이로부터 계급성과 민족성, 계급적요구와 민족적요구는 뗄수없이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물론 민족을 이루는 계급, 계층은 그들의 각이한 사회경제적처지로부터 계급적요구와 리해관계가 서로 다르다. 그러나 계급, 계층의 리해관계를 초월하여 민족의 자주성과 민족성을 옹호하고 민족의 륭성번영을 이룩하는데 대해서는 민족성원들이 다같이 공통된 리해관계를 가진다.

세계에는 200여개의 크고작은 나라들이 있고 거기에 약 2만여개의 민족과 종족이 있는데 이러한 민족의 형성시기는 민족마다 각이하다.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사회는 민족의 형성시기가 16∼18세기 자본주의관계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였다고 하는 유럽에 비하여 상당히 오래다.

우리 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조선민족의 형성은 첫 고대국가인 고조선성립을 계기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일찌기 완성되였다.

이러한 민족의 형성과 더불어 민족성원들속에서는 민족의식이 형성되였고 민족의식이 일정한 력사적과정을 겪으면서 점차로 민족주의로 발전하게 되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족의식은 민족의 형성과 더불어 형성되는 력사적범주이지만 민족주의는 민족사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형성되는 력사적범주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의 형성시기가 유럽에 비하여 상당히 오랜만큼 민족의식도 그만큼 오래전에 형성되였다.

세나라시기에 박제상이 《차라리 계림의 개, 돼지가 될망정 왜국의 신하는 될수 없으며 차라리 계림의 매를 맞을지언정 왜국의 벼슬과 록은 받을수 없다.》고 절규한 정신, 고려시기 외세의 침입으로 하여 사로잡힌 몸이 되여 다른 나라의 신하가 되라는 강요앞에서 끝까지 《나는 고려사람이다.》라고 주장하다가 죽은 강조의 순국정신, 고려 후기 사대주의에 물젖은 임금이 다른 나라 옷차림을 하고 개경으로 돌아오는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개탄하고 민족정신을 살리기 위해 《삼국유사》의 첫머리를 단군건국설로부터 엮었다는 일연스님의 애국심 등에서 찾아볼수 있는것처럼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민족을 의식하는 력사는 매우 오랜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민족의식에서 민족주의가 싹튼것은 19세기 중엽이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 나라 력사기록으로 민족주의라는 말이 정치용어로 처음 등장한것은 19세기말 단재 신채호에 의해서였지만 그것을 민족주의의 발단이라고 할수는 없다.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조로서의 민족주의발단은 그보다 이전시기인 1870년대 우리 나라가 외세의 강요로 개국의 진통을 겪을 때부터라고 말할수 있다. 이때로 말하면 우리 나라가 봉건제도의 해체과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외세의 압력으로 불평등적인 개항과 외래자본의 침략으로 나라의 반식민지화과정이 진행되고있던 시기였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 나라에서 개화의 등불을 들고 《자주독립》, 《보국안민》, 《척양척왜》를 부르짖으며 력사무대에 나타난것이 민족주의였다. 우리 나라에서의 민족주의사조가 출현한것은 이처럼 외세의 침략에 대처한것이였으며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것이였다.

당시 우리 민족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외래침략자들에게 짓밟히게 된다면 개개의 민족성원들이 노예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는 공통적인 견해로부터 민족주의의 기치아래 대대적인 반외세투쟁을 벌리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민족주의의 대표적인물이였던 신채호는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에 혈안이 되여있는 외세를 제국주의로 락인하고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방법은 민족주의로 분발하는것》이라며 반외세, 반제국주의투쟁에로 민족을 불러일으켰다. 그에게는 제국주의침략에는 전민족적인 항쟁으로 단호히 맞설 때에만 민족을 위기에서 구원할수 있다는 사상이 뚜렷하였다.

민족주의는 이와 같이 처음부터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상, 애국애족의 사상으로 발생하여 력사발전에서 커다란 긍정적역할을 하였다. 바로 여기에 민족주의의 진보성이 있는것이다.

이러한 민족주의의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기에는 민족주의가 부르죠아지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상으로 인식되였다. 그것은 봉건을 반대하는 민족운동시기에 신흥부르죠아지들이 민족주의의 기치를 들고 그 선두에 섰으며 봉건을 반대하는데서 인민대중의 리익과 신흥부르죠아지의 리익이 기본적으로 일치하였기때문이였다. 이 시기에는 신흥부르죠아지가 든 민족주의의 기치가 민족공동의 리익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있었다.

부르죠아혁명이 승리한 후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부르죠아지가 반동적인 지배계급으로 되면서 민족주의는 부르죠아계급의 리익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리용되였다. 부르죠아지들은 자기의 계급적리익을 민족적리익으로 위장하여 민족주의를 계급적지배를 실현하는 사상적수단으로 리용하였다. 당시 부르죠아지들은 민족주의의 명분을 내세워 자본주의의 모순에 의하여 발생하는 온갖 부조리한 현상을 덮어버리였으며 이웃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전쟁도 대부분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단행하였다.

이 시기에 와서 민족주의는 사람들속에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사상으로서가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침략과 전쟁을 합리화하고 대내적으로는 파쑈독재를 비호하는 반동적인 사조로 인식되였다.

민족주의의 간판밑에 진행된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분할과 재분할을 위한 리권싸움이 세계적범위에로 확대되면서 민족주의는 그 본래의 취지와는 완전히 리탈하여 민족리기주의, 민족배타주의, 대국주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으며 나라와 민족들사이에 불화를 조성하는 근원으로 치부되였다.

하지만 그것은 민족주의로 인하여 나타나게 되는 필연적현상이 아니라 민족주의를 부르죠아지들이 저들의 사상적도구로 악용한 결과에 나타난 외곡된 현상에 지나지 않는것이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디까지나 본래의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와 그 외곡된 현상으로서의 민족주의, 다시말하여 진정한 민족주의와 부르죠아민족주의를 갈라보아야 한다.

지난날 일부 사람들속에서 진정한 민족주의와 부르죠아민족주의를 갈라보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의 경험만을 기계적으로 모방하던 결과에 민족문제해결에서는 적지 않은 애로를 겪게 되였다. 일부 사람들속에서 민족주의에 대한 오해를 가시지 못하고 민족주의자들을 덮어놓고 배척한것으로 하여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데서는 커다란 장애가 조성되였으며 그것은 또한 민족의 리익을 침해하려드는 외세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비극적인 결과까지 초래하였다.

이것은 전민족적리익의 견지에서 반드시 극복되고 시정되여야 할 문제가 아닐수 없다.

외세에 의하여 갈라지고 서로 다른 제도하에서 살고있는 우리 민족의 경우에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리해를 가지고 민족주의에 기초하여 민족적단결을 이룩하는것은 보다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오늘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회제도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서로의 주의주장만을 앞세우게 된다면 불피코 그것은 충돌을 야기시킬것이며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조선반도의 현실적조건에서 충돌을 피하고 민족적화해와 신뢰를 도모하기 위하여서는 자기의 일방적인 주의주장만을 내세울것이 아니라 서로가 받아들일수 있고 공감할수 있는 사상으로서의 민족주의를 내세워야 한다.

민족주의야말로 북과 남의 모든 우리 민족이 받아들이고 서로의 련대를 실현할수 있는 사상적기초라고 말할수 있다. 력사적교훈은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진정한 민족주의에 충실하게 되면 애국자로 되지만 반대로 진정한 민족주의를 외면하거나 배척하게 된다면 그것이 민족내부의 단합을 파괴하고 종당에는 민족배신의 길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는것을 보여준다.

오늘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우리 민족이 진정한 민족주의를 내세워야 하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이 저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세계화》, 《일체화》의 간판을 들고 우리 민족의 단결을 방해하고있는 사정과 관련된다.

제국주의자들은 과학과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나라들사이의 경제교류가 세계적범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있는 오늘의 조건에서 자주적인 민족독립국가건설리념이나 조국애, 민족애 같은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민족적편견》이라고 악의에 차서 비난하며 《세계화》, 《일체화》가 시대의 흐름이라고 떠들고있다. 하지만 민족국가를 단위로 하고 민족국가마다 자기의 독자적인 사상과 제도, 문화를 가지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고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민족을 떠난 세계의 《일체화》란 있을수 없다.

미제국주의자들이 오늘 《세계화》, 《일체화》에 대하여 요란하게 떠드는것은 세계를 미국식《자유세계》, 《민주주의세계》로 만들며 미국이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지배하고 예속시키자는데 기본목적이 있는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세계화》, 《일체화》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하여야 하며 민족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

전체 조선민족은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창조하며 애국의 전통을 이어온 민족의 후손답게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생겨난 민족분렬의 비극을 오늘까지도 끝장내지 못하고있는것은 참을수 없는 민족적수치이다.

국토량단과 민족의 분렬은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있으며 온 겨레에게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고있다.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사활적요구이며 온 민족의 한결같은 의지이고 지향이다.

주체89(2000)년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6. 15북남공동선언은 민족대단결과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놓았다.

북남공동선언에는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전면적으로 밝혀져있다.

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기초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일관된 민족단합의 강령이며 조국통일의 대강이다.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리익을 귀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북남공동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옹호하고 철저히 리행함으로써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기어이 완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