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님과 민족대단결」중에서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전 쏘련과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지게 되면서 세계정치구도와 력량관계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제국주의대변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은 이러한 사태를 두고 세계적범위에서 대결이 종식되고 마치도 완화와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것처럼 요란하게 떠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객관적현실을 외곡하고 제국주의를 미화분식하는 허위선전에 지나지 않는것이였다.

침략과 략탈을 본성으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이 존재하는 조건에서는 세계가 결코 평온할수 없다. 그동안 자기들의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는데서 강한 억제력으로 기능했던 사회주의가 일시적인 진통을 겪는것을 절호의 기회로 여긴 제국주의자들은 반제자주력량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세계《유일초대국》으로 대두한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강권과 전횡을 부리고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하면서 세계지배의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침략과 전쟁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추구하여나섰다.

이 시기 미국은 저들의 추종세력들까지 내세워 자주의 기치, 사회주의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나가는 공화국에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였는데 그것은 력사상 류례가 없는것이였다. 그들은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침략책동을 전례없이 강화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상문화, 외교의 모든 분야에 걸쳐 압력을 가하고 공화국을 질식시키려고 사면팔방으로 덤벼들었다.

이러한 속에서 공화국에는 예상치 않았던 일까지 겹쳐들었다.

주체83(1994)년 7월 세계정치의 원로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뜻밖에 서거하심으로써 공화국은 사상최대의 정치적손실을 입게 되였다. 그리고 몇해째 련이은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식량문제, 전기문제, 수송문제를 비롯하여 사람들의 물질생활과 경제건설에서는 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커다란 난관이 조성되였다.

공화국의 이러한 실태를 두고 제국주의자들은 쾌재를 올리면서 《북조선의 조락은 시간문제》라고 떠들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당시의 남조선당국은 친미사대적립장에서 반북대결정책을 실시하여 북남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갔다.

언제 터질지 모를 긴장한 정세하에서 남조선에서는 전쟁도피지를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집집마다 전쟁에 대비한 식료품을 마구 사들이는 기이한 바람이 일어났다. 이것은 당시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들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이외에 더는 다른 출로가 없는듯 하였다.

우리 민족에게는 평화와 평화통일은 고사하고 전쟁으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심중한 선택이 기다리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정세속에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선군혁명령도로 날과 날을 보내시며 군사를 국사중의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인민군대의 혁명적기질과 전투력에 의거하는 선군정치로 준엄한 난국을 돌파하실 결심과 의지를 굳히시였다. 일찌기 1960년대말부터 실시해오신 선군정치를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구현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이러한 대용단의 밑바탕에는 미국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과 전쟁책동을 파탄시키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켜내시려는 굳은 각오와 의지가 놓여있었던것이다.

이것은 사회주의기발을 내리울것을 강요하는 미국과 제국주의련합세력에게 보내는 강경선언이였으며 그들의 고립압살책동에 대한 준엄한 선고였다.

이때를 회상하여 후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은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군사적침략책동을 전례없이 강화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상문화, 외교의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사면팔방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제국주의반동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으로 하여 우리 혁명은 력사에 류례없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에 부닥치게 되였으며 우리는 미제와 정면으로 맞서 제국주의침략세력의 집중공세를 맞받아나가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제15권 355페지)

이와 같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력사에 류례없는 독창적인 선군정치로 세계《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단호하게 대응하시였으며 조성된 난관을 과감하게 돌파해나가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들이 공화국에 대하여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제기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끌고갈 때에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고 그에 맞받아나가는 초강경으로 대응하시여 적들을 강하게 제압하였으며 조선반도정세의 주도권을 확고히 장악해나가시였다.

1990년대말 조선반도에서는 세계를 놀래우는 사건들이 련이어 일어났다. 이 과정에 공화국은 자기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반북대결소동에 혈안이 되여있던 적들을 수세에 몰아넣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반도에는 조국통일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되였다. 령토의 크기에 있어서나 인구 및 경제규모에 있어서 비할바가 못되는 공화국이 《초대국》과의 대결에서 자주적국가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나가자 세계는 놀라운 눈으로 경애하는 장군님을 우러러보았으며 찬탄의 목소리를 연방 터뜨렸다.

이러한 정세의 영향으로 오래동안 격페되였던 북남관계에서도 푸른 신호등이 켜지게 되였다.

온 민족과 세계가 커다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속에서 4. 8합의서가 발표되였으며 뒤이어 민족분렬력사에 처음으로 되는 북남수뇌분들의 력사적인 평양상봉이 진행되게 되였다.

력사적인 평양상봉에서는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6. 15공동선언이 채택되였으며 그것을 계기로 하여 수십년동안에 걸치는 북남사이의 대결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되고 조선반도에는 민족대단결의 새시대가 펼쳐지게 되였다.

평양상봉을 전환적계기로 하여 조선반도에서는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 속에서 하늘길, 땅길, 바다길이 열리고 북과 남사이의 다방면적인 접촉과 래왕이 이루어지는 기적적인 성과들이 이룩되였다. 지난날에는 당국사이에만 접촉이 이루어졌다면 오늘에 와서는 그것이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녀성, 예술인, 지식인, 종교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범위로 확대되였으며 6. 15와 8. 15에 평양과 서울, 금강산을 비롯한 북과 남의 여러곳에서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다채로운 통일행사들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여 우리 민족모두를 기쁘게 하여주고있다. 뿐만아니라 북과 남사이에는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고 불신과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모든것을 조국통일에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각이한 대화들이 수많이 진행되였다.

물론 북과 남사이의 이러한 화해과정이 그동안에 순탄하게만 진행된것은 아니였다.

6. 15공동선언발표이후에 집권한 미국의 부쉬행정부가 자기의 선임행정부가 공화국과 한 모든 약속을 뒤집어엎고 반공화국대결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조선반도에는 또다시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미국의 이러한 침략적정체를 예리하게 간파하시고 그에 단호하게 대처하시였다.

이에 질겁한 미국은 자기의 선임정권이였던 클린톤행정부의 전철을 밟아 공화국과의 관계개선에 응해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공화국에 대하여 퍼붓던 온갖 악설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가운데 드디여 지난 조선전쟁이 끝난 이후 수십년동안에 걸쳐 미국이 가해온 봉쇄망이 하나하나 허물어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조선반도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사변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독창적인 선군정치가 아니고서는 결코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앞길에 새로운 전환적국면이 열려지게 되면서 바빠난것은 외세의존에 명줄을 걸고 그동안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앞장서온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이다. 친미보수세력들은 저들의 정체를 교묘하게 감추어보려고 별의별 시도를 다하고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하여 그들의 반민족적, 반통일적정체가 하루아침에 바뀌울수는 없다. 친미보수세력들의 이러한 변신은 급변하는 조선반도정세의 흐름에 대처한것이지 그 본성의 변화는 아닌것이다.

급변하는 정세와 함께 외세의존세력, 친미사대세력의 존재가치는 바늘에 찔린 풍선마냥 급기야 축소되고있으며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개입능력도 점차 약화되고있다.

조선반도의 전반적정세가 통일애국세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있고 조국통일의 앞길에 려명이 비껴오고있는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민족적경사가 아닐수 없다. 통일애국세력은 이러한 정세의 흐름에 대처하여 민족대단결을 보다 높은 견지에서 실현하고 조국통일위업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을 과감하게 전개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