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중에서

   

1930년대 중엽에 이르러 선군혁명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의 발전을 지향하고있었다. 수년간의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이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위력한 무장력량으로 강화발전하였으며 좌경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통하여 혁명대오가 통일단결되고 대중적지반이 튼튼히 마련되였다. 일제의 파쑈적폭압과 민족말살책동이 극도에 이를수록 조선인민의 반일투쟁은 더욱더 거세차게 벌어지고있었다.

이것은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전국적범위에서 앙양시킬수 있는 조건이 성숙되였음을 의미하였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를 과학적으로 통찰하신데 기초하여 주체25(1936)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녕안현 남호두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소집하시고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조선혁명을 일대 앙양에로 이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방침들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는 회의에서 하신 보고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을 위한 공산주의자들의 임무》에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시였다.

《조성된 이 유리한 정세하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은 우리 인민의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가일층 발전시키는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민족의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가일층 발전시킬데 대한 전략적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일대에로 진출시키며 투쟁무대를 점차 국내에로 확대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조선혁명의 새로운 앞길을 밝혀주는 주체적혁명로선을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에 무보를 뻗치고 군호를 올리자!》는 구호를 제시하시고 조국을 향하여 백두산지구에로의 진군길에 오르시였다. 진출로정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도현 미혼진에서 군정간부회의를 여시고 인민혁명군 부대들을 재편성하시는 한편 백두산을 가까이한 마안산에서 주력부대로 될 새 사단을 조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시였다.

주체25(1936)년 2월 아동단원들을 인솔하시고 무송현 마안산밀영에 도착하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아동단원들에게까지 《민생단》루명을 씌우려는 좌경배타주의자들의 책동을 반대하여 원칙적인 투쟁을 벌리시였으며 그자들의 책동으로 헐벗고 굶주리는 마안산아동단원들의 피복과 식량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느 한 소부대와 함께 3월 하순 림강방향으로 떠나시였다.

김일성장군님께서는 그해 봄 새 사단을 편성하시기 위하여 마안산에 나오시였다. 그런데 새 사단의 모체로 되여야 할 2련대는 교하방향으로 이동하고 이곳에는 민족배타주의자들로부터 《민생단》혐의를 받고 전투대오에서 배제된 100여명의 성원들만이 남아있었다.

림강방향으로 떠나간 소부대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시기 위해 통신원을 파견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을 비롯한 소부대성원들이 마의하에서 위만군을 격파하고 많은 식량까지 해결한 후 출발준비를 다그치고있을 때 뜻밖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신 통신원이 이곳에 도착하였다.

《동무들! 사령관동지께서 동무들을 부르십니다.》

소부대성원들은 너무도 뜻밖의 소식에 잠시 굳어졌으나 곧 일시에 환성을 올리며 서로 얼싸안고 돌아갔다. 너무도 꿈같은 사실이여서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통신원에게 련속 물으시였다.

《통신원동무! 말씀해주어요.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어요. 사령관동지께서는 건강하십니까?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사령관동지께서는 건강하십니다. 지금 사령관동지께서는 마안산밀영에 계십니다.》

김정숙녀장군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 모진 고난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의 안녕만을 마음속으로 바라며 살아오신 그이이시였다. 처창즈와 내도산, 마안산에서 온갖 시련을 다 겪으시면서도 오직 김일성장군님께서 하루빨리 돌아오시여 구원의 손길을 펼쳐주시기를 손꼽아기다려오신 김정숙녀장군이시였다.

소부대는 날개가 돋친듯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마안산을 향하여 행군을 다그쳤다. 험한 령도 깊은 수림도 단숨에 넘고 헤쳐나갔다. 그날 저녁 어느 한곳에 이르러 숙영명령을 내리려던 지휘관이 대원들에게 《여기서 하루밤 자겠소? 그냥 행군을 계속하겠소?》라고 물었을 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시였다.

《전 이밤으로 그냥 떠났으면 해요. 사령관동지께서 기다리시고계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여기서 하루밤을 보낼수 있겠습니까. 저는 여기서 숙영한다고 해도 잠들것 같지 못해요.》

지휘관은 지체없이 출발명령을 내리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날 밤에도 지친 대원들의 총까지 메다주시며 줄곧 대오의 선두에서 걸으시였다. 다음날 아침 대오는 어느 한 개울가에서 휴식하며 아침식사준비를 하였다. 이때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제 얼마후이면 사령관동지를 만나뵈옵게 되겠는데 옷차림을 단정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젖은 천으로 대원들의 옷에 묻은 흙을 깨끗이 닦아주고 찢어진데는 기워주시였다. 오래간만에 외모를 말끔히 단장한 대오는 아침식사를 끝내자 다시 행군을 계속하였다.

대오는 4월 상순 마안산밀영에 들어섰다.

오매에도 그리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휘관들과 함께 귀틀집앞에 나오시여 소부대를 맞아주시였다.

《차렷!》

지휘관이 기운차게 구령을 쳤다.

대원들은 와락 달려가 위대한 수령님의 넓은 품에 안기고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누르며 그이께 대렬인사를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원들의 손을 하나하나 따뜻이 잡아주시며 수고들 하였다고, 동무들이 잘 싸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다정히 말씀하시고 그들모두를 사랑의 넓은 품에 안아주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참고참아도 샘처럼 솟아오르는 눈물을 어쩔수 없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삼도만유격구역의 능지영에서 만나뵈온 그때로부터 한해, 이 한해를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엄혹한 시련속에서, 가렬한 혈전속에서 보내시였다. 그러나 처창즈의 시련의 날에도 내도산의 결전의 날에도 마안산에로 오던 그 어려운 행군의 날에도 언제나 김정숙녀장군의 가슴속에 뜨겁게 불탄것은 오직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직접적인 가르치심을 받으며 그이의 영예로운 친위전사로 살며 싸우려는 변함없는 념원이였다.

태양이 빛나는 마안산에 봄볕이 가득 흘러넘쳤다.

봄볕은 골짜기들에 쌓인 눈을 녹이듯 사람들의 가슴속에서도 모진 겨울의 흔적을 가셔주고있었다.

마안산에 도착하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보살피심으로 새옷을 해입은 아동단원들을 만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미 마의하를 떠나 마안산에로 오시는 길에 통신원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동단원들에게 돌려주신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안산에 이르시자마자 아동단원들의 기막힌 정상을 보시고 혁명의 미래인 귀중한 어린이들을 돌보지 않고 《민생단》련루자의 딱지를 붙여 박해한 배타주의자들의 죄행을 준렬히 단죄하시였다는 이야기며 항일무장투쟁의 길에 나서실 때 강반석어머님께서 주신 사연깊은 돈 20원으로 헐벗은 어린이들에게 새옷을 해입히도록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행군길에서 내내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신 녀장군이시였다.

새옷을 입은 아동단원들의 어깨며 가슴을 쓰다듬으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동무들! 동무들은 김일성장군님의 크나큰 은덕에 꼭 보답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을 따르고 장군님을 보위하는 참된 전사가 되여야 합니다.》라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은혜로운 태양의 품속에 안겨 재생의 기쁨을 누리게 되고 새 출발을 하게 된것은 비단 아동단원들만이 아니였다.

사령부밀영에서는 련 사흘째 중대한 회의가 진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타주의자들에 의해 《민생단》혐의를 받고 대오에서 버림받은 100여명의 대원들을 이 회의에 모두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더러운 루명을 쓰고 떳떳하지 못한 처지때문에 얼굴을 들지 못하는 그들을 이윽히 바라보시다가 동무들이 정말 《민생단》에 들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물음에 누구도 떳떳이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한 대원은 《민생단》에 들었다는것이 정말인가고 수령님께서 물으시였을 때 머리를 떨구며 정말 들었다고 말씀올렸다. 그 어떤 힘도 자기를 구원해줄수 없으리라는 절망에서 오는 완전한 자포자기였다.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심중을 헤아리신듯 무거운 안색으로 밖으로 나가시였다.

김확실, 장철구 등 녀대원들은 절망과 억울함으로 흐느껴울었다.

부암유격구역시절부터 김확실과 같이 싸워온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가슴이 에이시는듯 아프시였다. 동시에 끓어오르는 의분을 참으실수 없으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절망으로 몸부림치는 대원들에게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은 누구를 믿으려고 합니까. <민생단>문서보따리를 안고 그처럼 랭대하면서 따돌리던 사람이 동무들의 결백성을 증명해주리라고 믿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무엇때문에 김일성장군님께 그처럼 분하고 억울한 사연을 다 말씀드릴수 있게 된 지금에 와서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모두 기를 펴지 못합니까.

동무들을 억울한 처지에서 건져주실분은 오직 김일성장군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김일성장군님만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김정숙녀장군의 이 말씀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절망에 빠져 흐느껴울고있던 김확실이 김정숙녀장군의 손을 꽉 잡았다놓고는 병실에서 달려나갔다.

어느 나무뒤에 서있던 그는 괴로운 마음으로 다시 귀틀집으로 걸음을 옮기시는 위대한 수령님앞에 불쑥 나타나 울면서 말씀올리였다.

《장군님, 저는 <민생단>이 아닙니다. 저는 <민생단>혐의를 받았던 사람과 결혼했다는 리유로 <민생단>으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그 동무는 <민생단>이 아닙니다. … 저희들이 어떻게 왜놈들의 간첩이 될수 있겠습니까. 저도 장철구어머니도 남편때문에 억울하게 <민생단>으로 몰렸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와 함께 다시 《민생단》혐의자들에게로 돌아오시였다. 그러시고 여전히 머리를 들지 못하는 대원들에게 나는 동무들의 죄를 따지고 판결을 내리자고 온 사람이 아니다, 백두산에 나가 함께 싸울 전우들을 찾아온 사람이다라고 하시면서 동무들이 《민생단》에 들었을것 같으면 일본사람들한테나 갈것이지 무엇때문에 산에서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면서 고생스럽게 지내겠는가, 과연 동무들이 음산한 만주광야 빙천설지에서 풍찬로숙해온것이 일제의 개가 되여 자기의 혈육들과 동지들을 해치기 위해서였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자 한 대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목메여 말씀올렸다.

《제가, 제가 어떻게… 왜놈의 개가 되겠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왜놈의 개가 아닙니다! <민생단>이 아닙니다!》

다른 대원들도 모두 일어나 《저도 아닙니다!》, 《저도 아닙니다!》라고 부르짖으며 가슴속에 서리서리 맺혔던 억울한 사연들을 수령님앞에 털어놓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시간에 걸쳐 그들의 하소연을 다 들어주시였다. 그러신 다음 《민생단》혐의를 받지 않은 몇몇 대원들에게 동무들은 이 동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물으시였다.

누구도 선뜻 일어서지 못했다.

그때 김정숙녀장군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장군님, 저는 이 동무들을 믿습니다. 이 동무들은 먹을것도 먹지 못하고 입을것도 입지 못하고 고생하면서 왜놈들과 용감히 싸운 동무들입니다. 더구나 이 동무들은 <민생단>루명을 쓰고 죽게 된 형편에서도 북만원정의 길에 오르신 장군님께서 돌아오시기만을 손꼽아기다렸습니다.

문서들에는 어떻게 씌여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혁명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치려는 이 동무들의 마음만은 잘 압니다. 이 동무들은 절대로 <민생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혁명동지들에 대한 김정숙녀장군의 믿음은 한없이 두텁고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함이 없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생단》혐의자들의 결의를 모두 들으시고나서 《…동무들은 지금부터 다 새 출발입니다. 그러니까 옛날 문제는 다 문제로 되지 않습니다. <진술서>요, <조사서>요, <증거문건>이요 하는 이 <문서>보따리보다도 동무들자신이 혁명의 길에서 싸우겠다는 그 결의를 나는 믿습니다.》라고 하시며 《민생단》문서보따리들을 마당에 내다 쌓아놓게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100여명 《민생단》혐의자들앞에서 그 문서보따리에 불을 지르시였다. 이것은 조선혁명의 위기를 한몸으로 막아나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내리실수 있는 대용단이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민생단》혐의자들은 목놓아울었다. 그 불길은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책동에 대한 징벌의 불길이였으며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들을 끝까지 믿고 그 운명을 지켜주는 혁명의  위대한 수령만이 지필수 있는 사랑의 불길, 믿음의 불길이였다.

장군님께서 치욕을 씻어주실 날이 꼭 온다, 그날을 믿고 싸워나가자고 그들의 멍든 가슴에 희망을 주고 신심을 심어주군 하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솟구치는 격정으로 눈굽을 적시였다.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에 의해 억울한 루명을 쓰고 무참히 희생된 잊지 못할 동지들에 대한 생각으로 더욱 눈앞이 흐려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생단》문서보따리를 불태워버리신 자리에서 《민생단》혐의자들모두를 새로 탄생하는 사단인 주력부대에 받아들인다는것을 선포하시였다. 아동단원들도 주력부대의 일익에 서게 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 그것은 김일성장군님의 친솔부대를 의미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감격에 겨워 울고 웃는 전우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시며 말씀하시였다.

《사령관동지를 가까이 모시고 싸우게 되였으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요!

목숨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어 끝까지 싸워나가자요!》

철석의 의지와 신념이 어린 이 말씀은 친위대오에 속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시게 된 김정숙녀장군자신의 결의이기도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주력이 될 새 사단의 첫 중대들을 조직하시면서 김정숙녀장군을 사령부의 호위임무를 수행하게 될 7련대 4중대에 편입시켜주시였다.

그리하여 김정숙녀장군의 혁명활동에서는 친위전사로서의 영광에 찬 투쟁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되였다.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안겨주신 해빛은 준엄한 시련의 고비를 헤쳐온 조선혁명의 앞길에 휘황한 전망을 펼치고 새로운 활력을 안겨주었으며 얼어붙었던 사람들의 가슴에 재생의 봄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으며 끝없이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선군태양의 빛발을 받아안고 영광의 친위대오에서 보람찬 투쟁의 새 걸음을 힘차게 내디디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