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중에서

  

지심깊이 뿌리박은 아름드리나무나 심산에 피여나는 자그마한 꽃이나 다 태양의 빛을 받아야 자기의 생을 보존하고 활력있게 자랄수 있다. 태양의 빛과 열을 떠나서 만물의 존재를 생각하기 어렵다. 하기에 사람들은 태양을 만물의 어머니라 부르는것이다.

김정숙녀사에게 있어서 삶의 태양은 바로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이시였다.

선군혁명의 첫 기슭에서부터 김정숙녀사께서는 짓밟히고 천대받는 이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민족재생의 희망을 안겨주고 갈길 몰라 헤매이는 수천만 혁명가들의 가슴마다에 혁명의 진로를 새겨주신 김일성장군님을 진정 조국과 혁명의 운명을 구원해주실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우러러모시고 받드시였다.

그러하신 김정숙녀사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뵈옵던 나날은 시련많고 준엄한 혁명의 길을 억세게 걸어나갈 드팀없는 신념을 새겨안는 참으로 의의깊고 영광스러운 나날이였다.

자연도 사람들의 마음도 꽁꽁 얼어붙었던 혹한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양지쪽 언덕받이에서 눈석임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새봄이 왔다.

주체24(1935)년 3월 어느 봄날 민족의 태양이시며 선군혁명의 개척자이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삼도만유격구역에 오신다는 소식이 능지영에 날아들었다.

이해 1월부터 능지영에 있는 당비서처에서 사업하시는것으로 하여 김정숙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신다는 격동적인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전달받으시였다.

오래동안의 북만원정을 마치시고 촉한으로 쇠약해지신 몸을 추세우지도 못하신채 동만의 유격구역으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다홍왜회의에서 반《민생단》투쟁을 극좌적으로 벌려 혁명에 엄중한 손실을 끼친 편협한 민족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죄행을 날카롭게 단죄하시고 조선혁명의 주체적력량을 더욱 튼튼히 꾸리며 혁명대렬의 통일과 단결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그러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4(1935)년 3월 상순 삼도만유격구역으로 오시였다.

얼마나 뵙고싶고 기다려오던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이신가!

꿈결에도 그립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북만의 눈바람에 색바랜 수수한 군복차림을 하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눈부신 해살이 비쳐드는 숲사이길로 걸어오고계시였다.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혁명 만세!》

얼어붙었던 가슴속 응어리가 녹아내리듯 목메이는 환호성이 근거지골안을 뒤흔들었다. 슬픔도 시련의 아픔도 오직 그이만을 믿는 억척의 마음으로 이겨내며 추호의 동요없이 근거지를 지켜온 인민들이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그 격정의 바다속에서 인민들과 함께 목메여 환호성을 올리시며 위대한 수령님을 맞이하시였다.

그처럼 열렬히 흠모하여마지 않던 위대한 장군님을 뵈옵는 순간 김정숙녀사께서는 격정의 눈물로 두볼을 적시시였다.

나라찾는 길에 나섰건만 이끌어줄 위인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한채 산설고 물설은 이국의 산야에 묻히신 아버지, 일제의 《토벌》에 총에 맞고 불에 타 눈도 감지 못하고 절명한 어머니와 형님, 일제군경의 총포탄을 류량한 유격대신호나팔소리로 막아내고 눈보라 휘몰아치는 이름없는 산중에 홀로 쓰러진 하나밖에 없는 동생. 정녕 녀사께서는 그토록 험난한 역경의 언덕을 무슨 힘으로 넘으실수 있었던가. 그것은 오직 손에 총을 잡고 원쑤를 천백배로 복수하는 혁명만이 살길이며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이시야말로 자신과 인민이 갈망하는 혁명의 위대한 령도자이시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때문이였다.

반《민생단》투쟁의 극좌적인 광풍의 위기속에서 조선혁명을 구원하실 유일한분은 김일성장군님이시라고 하시며 북만원정의 길에 오르신 수령님께서 돌아오실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려오신 김정숙녀사이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김일성장군님께서 능지영에서 소집하신 현당비서처 일군들의 회의에 참석하시였다.

봄날의 태양처럼 한없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미소,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에게 향하실 때의 서리발같으신 안광, 천하를 울리는듯 한 우렁우렁한 음성,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김정숙녀사의 가슴은 끝없이 설레였다.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삼도만유격구역에서의 반《민생단》투쟁의 좌경적오유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혁명에 막대한 손실을 준 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폭로하시였다.

또한 력사적인 다홍왜회의에서 제시하신 방침을 차근차근 해설해주시면서 반《민생단》투쟁의 후과를 가시기 위한 문제와 앞으로 반《민생단》투쟁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으로 반《민생단》투쟁은 항상 동지들을 굳게 믿고 실천을 통하여 검열하는 원칙에 립각하여 대렬의 사상의지적통일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진행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혁명대렬의 불패의 통일단결은 혁명승리의 확고한 담보라고 하시였다.

비범한 통찰력으로 모든 사태를 환히 꿰뚫어보시고 얽힌 문제들을 거침없이 풀어나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 한마디한마디는 맺히고 뭉쳤던 사람들의 울분을 풀어주었고 그들에게 신념과 힘을 안겨주었다.

김정숙녀사의 가슴속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한 그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반드시 뚫고나갈수 있다는 필승의 신념이 가득찼다.

 설레이는 숲도, 푸르른 산천도 새로와보이고 자신께서도 새로 태여나신듯 감격스러우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회의가 끝나자 동무들에게 회의소식을 전해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저는 지금 저의 심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장군님을 뵈옵고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고싶은것이 저의 소원이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저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장군님께서는 이번 회의에서 극좌적으로 벌어진 우리 유격구의 반<민생단>투쟁을 바로잡아주시고 우리들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답니다.

장군님은 참으로 우리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예요.》

능지영은 들끓었다.

《감방》문이 열리고 억울한 루명을 쓴채 갇혀있던 사람들이 풀려나왔다. 그러자 그들의 가족과 전우들이 뜨거운 눈물로 끌어안고 돌아갔다.

환희로 물결치는 사람들의 머리우에서는 봄날의 태양이 따뜻한 빛을 뿌려주고있었다.

참으로 주체24(1935)년의 봄은 조선혁명가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환희의 봄, 재생의 봄, 승리의 봄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능지영에 머물러계시는동안 김정숙녀사께서는 그이의 안녕을 보장해드리기 위하여 온갖 지성을 다하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몇몇 녀동무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의 때식을 보장하시면서 어떻게 하면 그이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지어드려 병으로 쇠약해지신 몸을 빨리 추세워드릴것인가 하고 마음을 쓰시였고 초약을 새로 지어다 시간맞추어 달여드리군 하시였다. 새벽마다 남먼저 일어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집주변을 정성다해 쓸기도 하시였으며 회의장을 깨끗이 거두기도 하시였다. 유격구역의 어려운 형편에서도 수령님께서 좋아하시는 국수를 여러차례 눌러드렸으며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그이께서 계신 방이 언제나 후끈후끈하도록 덥혀드리시였다.

드디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능지영을 떠나실 때가 되였다.

해뜨기 전의 이른아침이였다.

유격구역인민들은 떠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목청껏 환호를 올렸다.

김일성장군 만세!》

그 환호소리는 찌렁찌렁 유격구역의 푸른 하늘가에 메아리쳐갔다. 멀리에서나마 위대한 수령님께 큰절을 올리는 백발의 로인도 있었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시종 눈물속에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고계시였다.

위대한 은인, 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 자신의 운명의 태양이시였다.

수령님께서 떠나가신 그날 밤 김정숙녀사께서는 동무들에게 위대한 수령님을 뵙고보니 혁명가란 어떤 사람이여야 하는가를 더욱 똑똑히 깨달았다, 혁명가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다, 정의의 투쟁은 곧 혁명투쟁이며 그 투쟁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이 혁명가이다, 잘못을 보고도 외면하는것은 혁명가의 태도가 아니다, 투쟁이 없이는 혁명을 수호할수도 전진시킬수도 없다, 그러므로 혁명가는 어떤 역경속에서도 혁명적원칙을 끝까지 지키며 부정의와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 투쟁만이 우리 혁명을 승리에로 전진시킬수 있다고 마디마디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번에 삼도만유격구역에 오시였기에 혁명가란 어떻게 살며 싸워야 하는가를 더욱 똑똑히 알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하신분이예요.…

나는 언제 어디서나 오직 김일성장군님만을 믿고 싸우겠어요.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영원히 그이의 혁명전사답게 떳떳이 살며 억세게 투쟁하겠어요!》

김정숙녀사의 이 말씀은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시면서 위대한 수령님만을 믿고 싸워온 자신의 고귀한 생활체험의 토로인 동시에 영원히 수령님만을 모시고 따르려는 반석같은 혁명적신념과 의지의 분출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삼도만유격구역을 떠나신 후 얼마 안되여 김정숙녀사께서는 조직으로부터 중요한 과업을 받으시였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당비서처에 친히 보내주신 선전문을 등사, 배포하는 일이였다.

선전문에는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밝히신 좌경기회주의자들과 그 추종분자들이 반《민생단》투쟁을 극좌적으로 벌려 조선혁명을 난국에 몰아넣은 구체적인 실태와 그것을 수습하고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줄기차게 벌려나갈데 대한 방침이 수록되여있었다. 그 선전문은 반《민생단》투쟁의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위축되였던 조선혁명가들과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념을 안겨주고 투쟁의 길을 밝혀주는 강령적지침이였다.

내용이 심오하고 문장도 격동적인 그 선전문을 거듭 읽고나신 김정숙녀사께서는 당비서처사업을 책임지고있던 한 일군에게 이 선전문을 받으면 위축되였던 혁명가들과 인민들이 얼마나 큰 힘을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되겠는가고 하시면서 선전문을 등사하고 배포하는 사업을 빨리 다그치자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선전문을 더 잘 찍기 위하여 한 녀동무와 함께 등사기를 말끔히 정비하시고 등사원지, 등사잉크도 좋은것으로 고르시였다. 그 등사원지와 등사잉크중에는 국내혁명조직들에서 구입하여 보내준것도 있었다.

김정숙녀사께서는 근거지원호에 적극 참가하고있는 적통치구역과 국내지하혁명조직성원들의 미더운 모습을 그려보시며 선전문을 지정된 기일안에 질적으로 찍어내기 위해 낮에 밤을 이어가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선전문을 한장한장 찍어가시면서도 선전문의 구절구절에 담겨진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깊이 체득하시기 위해 애쓰시였다. 그리고 선전문안에서 반《민생단》투쟁의 극좌적후과로 희생된 동지들의 이름이 적혀있는것을 보시고 혁명동지들이 더는 그런 무고한 희생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일손을 더욱 다그치자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하고 널리 선전하는 더없이 고귀한 임무를 받아안은 자랑과 긍지를 안으시고 온갖 심혈을 다 기울여 등사하신 선전문은 완성되는 차제로 배포되였다. 그 선전문은 유격구역은 물론 적통치구역에서 공작하는 혁명동지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 그들에게 불굴의 신념을 안겨주었으며 그들모두가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쳐 조선혁명의 승리를 향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결의로 충만되게 하였다.

삼도만에서 맞으신 주체24(1935)년의 봄은 김정숙녀사께 있어서 위대한 태양의 빛발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아안은 일생에서 잊을수 없는 뜻깊은 나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