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태양 김정일장군」(3) 중에서

 

  새시대는 새로운 혁명정신을 요구한다. 선군시대는 선군혁명을 떠미는 새로운 사상정신적 양식, 힘의 원천을 요구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선군시대의 이 절박한 요구를 통찰하시고 1990년대 중엽 인민군대에서 창조된 투쟁정신을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정의해주시고 그것을 선군시대의 혁명정신으로 높이 내세워주시었다.

주체85(1996)년 6월 10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비 내리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1단계준공을 앞둔 안변청년발전소(당시 금강산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현장지휘일꾼으로부터 군인들의 공사진행정형과 그 과정에 발휘한 위훈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다음 이 발전소는 세계에 대고 큰소리를 칠만 한 창조물이라고,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실한 군인들이 자연의 횡포를 이겨내며 기념비적 창조물을 일떠세웠다고 높이 치하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금강산발전소는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과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관철하려는 군인들과 건설자들의 혁명적 군인정신과 고귀한 땀이 깃들어있는 노동당시대의 위대한 창조물입니다.』

이윽하여 발전소언제와 취수구를 비롯한 지상구조물들을 돌아보신 장군님께서는  대형물길굴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시었다.

건설을 책임진 인민군지휘성원이 장군님앞을 막아 나서며 물길굴에 물이 차있기 때문에 들어가시기가 곤난하다고 말씀올렸다. 그분과 함께 동행한 일꾼들도 장군님앞을 막아 나서며 물길굴에 들어가시지 말 것을 거듭 말씀올렸다.

그러자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군전사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건설한 물길굴인데 들어가보자고, 앞으로 발전소를 조업하면 물길굴을 영영 보지 못한다고, 물길굴에 물이 차있으면 차를 타고서라도 꼭 들어가보겠다고 말씀하시었다.

장군님께서 타신 야전차가 물길굴에 들어섰다. 야전차는 어둠과 무릎이 넘게 차있는 석수물을 헤가르며 안으로 깊이 들어갔다. 전조등불빛에 물길굴벽면에 씌어진 글발들이 환히 드러났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조국의 푸른 하늘을 보지 말자!』, 『우리는 쓰러져도 붉은기는 앞으로!』, 『무엇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군인들의 정신이 아니다!』 …

땅속의 천연바위를 뚫고 물길굴을 건설한 군인들의 불굴의 희생성과 영웅적 위훈을 그대로 보여주는 글발들이었다.

대형물길굴뚫기작업이 한창이던 어느 날, 갑자기 물주머니가 터지면서 물길굴 위층에서 흐르던 강줄기가 통째로 갱안으로 쓸어 들었다. 물길을 에돌아 뚫지 않으면 안될 정황이 조성되었다. 일부 기술일꾼들은 이제라도 굴진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물길굴을 두동강내어 발전소를 따로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군인건설자들의 입장은 달랐다. 강줄기를 돌리면 돌렸지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지점을 에돌 수 없다, 이곳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정해주신 물길굴의 한 지점이다, 어버이수령님의 유훈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령은 드틸 수도 어길 수도 없고 에돌 수도 없는 돌격좌표이다. 그들은 이렇게 마음다지며 갱안으로 흘러 드는 강줄기를 돌리고 굴진을 기어이 해냈다.

사갱을 굴진하던 한 구분대에서는 불시에 25m구간이 붕락되어 27명의 군인들이 갱막장에 갇히게 되었다. 그들은 숨막히고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었지만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령을 기어이 관철할 일념으로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구원전투를 벌이는 군인들이 배관을 자르고 그 속으로 식사를 들여보내려고 할 때 그들은 『먹을 것보다 굴진을 계속할 수 있게 압축공기를 보내 달라』고 외치며 굴진을 계속해 나갔다.

군부대장령을 비롯한 지휘관들 모두는 『나를 따라 앞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언제나 위험한 전투의 앞장에 섰으며 병사들은 또 그들대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은 나에게로!』라고 외치며 지휘관을 막아 자기의 몸을 내댔다.  두팔과 다리를 부상당하여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도 『맡은 임무를 수행 못한 전사는 죽을 권리도 없다.』고 하면서 군의소로 후송하려는 것을 뿌리치고 공사장에서 「적기가」의 노래를 불러 전사들을 고무한 지휘관, 한몸이 그대로 「자폭도화선」이 되어 발파를 보장한 공병구분대 전사, 물길굴착공의 첫날부터 막장에서 1년 365일 낮과 밤을 순간도 떠나지 않은 「365일지휘관」, 「365일병사들」을 비롯하여 이들의 투쟁정신에 대한 이야기는 실로 헤아릴 수 없다.

그들은 이러한 정신으로 128개의 붕락구간이 앞을 막아 나서고 석수가 쏟아져 허리를 치는 물속에서도 수만m의 작업굴을 뚫고 대형물길굴을 기어이 건설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군인건설자들의 투쟁모습이 눈앞에 안겨오는 듯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글발들을 보고 또 보시었다. 그러시고는 우리 병사들이 피와 땀으로 건설한 이 물길굴을 끝에서 끝까지 자세히 보자고, 우리 병사들이 맨주먹으로 이 굴을 뚫었다고 감동에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시었다.

사실 안변청년발전소건설은 그 어떤 발전된 기술이나 현대적인 장비들을 가지고 시작한 공사가 아니었다. 인민군군인들은 차길은 물론 오솔길도 나있지 않은 외진 천험의 산중에 맨주먹으로 착공의 첫 삽을 박았고 모자라는 것은 찾아내고 없는 것은 만들어내면서 걸음마다 부닥치는 온갖 난관을 용감하게 뚫고 나갔다. 당과 수령의 명령지시라면 무조건 접수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어이 수행하고야 마는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이 빈터위에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제손으로 마련해가며 불굴의 투지와 무비의 헌신성을 발휘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이 안변청년발전소라는 자랑찬 창조물을 일떠세운 것이다.

단독으로 사회주의의 붉은기를 변함없이 지켜나가는 우리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공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이대로 영영 주저앉고 마는가 아니면 불사신같이 일떠서 맞받아 뚫고 나가는가 하는 엄혹한 정세하에서 만난을 이겨내고 끝까지 수력발전소를 보란 듯이 일으켜 세운 것은 원수들이 제아무리 「제재」요, 「봉쇄」요 하고 「위협」해도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주체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는 조선인민을 절대로 굴복시킬수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한 세기적 사변이 아닐수 없었다. 안변청년발전소 군인건설자들이 발휘한 이 위대한 정신, 혁명적인 일본새야말로 그 어떤 시련과 역경도 이겨내고 승리의 상상봉에 오를수 있게 하는 사상정신적 양식이었다.

이날 물길굴 깊은 곳까지 다 돌아보신 장군님께서는 군인들이 위대한 기적을 창조하였다고,  만난을 뚫고 나의 명령을 기어이 관철하였다고, 바로 이것이 우리 군대의 혁명적 군인정신이라고 격조높이 말씀하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일꾼들에게 이번에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우리 인민군대의 전투력과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힘을 현실로 목격하였다고, 발전소건설자들의 영웅적 위훈은 우리 당의 역사와 더불어 후세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었다.

인민군군인들이 발휘한 투쟁정신을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명명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이 말씀은 선군시대를 대표하는 혁명정신의 탄생을 온 세상에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었다.

장군님께서 다녀가신 후 군인건설자들은 마지막 결사전을 벌여 마침내 제1계단공사의 완공보고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최고사령관명령을 하달하여 군인건설자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주시었으며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당에 대한 높은 충실성과 대중적 영웅주의, 무비의 헌신성을 발휘하여 대자연개조공사를 주체85(1996)년 6월 30일까지 완공하였다는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었다.

그해 9월 15일 이곳 발전소를 다시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발전소가 안변에 있고 군인들이 건설하였다는 의미에서 금강산발전소라고 불러오던 발전소명칭을 안변청년발전소로 고쳐 부르도록 해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안변청년발전소는 당의 요구라면 산악도 떠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조선인민군의 혁명적 군인정신의 고귀한 산물이라고, 군인건설자들이 발휘한 대중적 영웅주의와 숭고한 희생정신, 조국과 인민앞에 쌓아올린 그들의 위훈을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인민군군인들이 발휘한 혁명적 군인정신은 그 어떤 조건에서도 당이 맡겨준 전투적 과업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이며 아무리 어려운 과업도 자체의 힘으로 해내고야 마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이며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서는 자기 한 몸을 서슴없이 바쳐 싸우는 자기희생정신, 영웅적 투쟁정신입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혁명적 군인정신을 선군시대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숭고한 혁명정신으로, 온 사회가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정신으로 내세워주시었다.

혁명적 군인정신은 수령결사옹위정신, 결사관철의 정신, 영웅적 희생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인민군대의 고결한 혁명정신이다.

여기에서 핵을 이루는 것이 수령결사옹위정신이다. 수령의 사상과 권위, 노선과 정책을 사상정신적으로, 혁명실천적으로 결사옹위하는 숭고한 혁명정신이 있어 수령의 명령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철저히 관철하는 결사관철의 정신,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정신, 대중적 영웅주의가 발현된다. 혁명적 군인정신은 그 어떤 수학적 계산으로서는 타산할 수 없는 무한대의 힘으로서 위대한 사회주의수호정신이고 산악도 떠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위력한 창조정신이다.

바로 그것으로 하여 혁명적 군인정신을 선군시대의 혁명정신으로 내세워주신 것은 주체혁명위업수행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과  세계자주화를 위한 혁명운동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거대한 사변으로 된다.

사회주의를 위한 인민대중의 투쟁은 백수십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 과정에는 사회주의건설을 영도하여 온  지도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나라에서도 군대에서 높이 발휘된 혁명정신을 시대를 대표하는 투쟁정신으로, 사회의 본보기정신으로 내세운 적은 없었다.

혁명군대에서 발휘된 군인정신을 시대정신으로 높이 내세운 영도자는 오직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뿐이시다. 그것은 사상과 영도의 거장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만이 내놓으실 수 있는 위대한 발견이었다.

안변청년발전소건설장에 대한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지시찰은 혁명적 군인정신이 새롭게 창조되고 그것이 온 사회에 일반화되어 선군정치의 위력을 더욱 높이 발휘하게 한 역사적 계기로 된것으로 하여 선군혁명역사에 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