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태양 김정일장군」(3) 중에서

 

 

 
 

 

 1996년, 전대미문의 고난을 겪던 이해에도 장군님께서는 낮에 밤을 이어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고 계시었다.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은 침략책동을 멈추지 않았다. 매일과 같이 땅과 하늘, 바다에서 전쟁연습을 벌리고 「북침」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미제와 남조선당국은 년초에 남조선 서산반도 서해상공과 삼척앞바다 동해상공에서 우리에 대한 대규모공중「기습타격」연습을 벌린데 이어 2월에는 수많은 함선들과 전투기들을 동원하여 「벨리언트 아서 96-2k」해군합동연습을 벌려놓았다. 그리고 3월 28일부터는 「호국96」육해공군합동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켰다.

전쟁광신자들의 연이은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그들의 「북침」격발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제 와서는 「북침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문제로 나서고 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천리혜안으로 적들의 기도를 꿰뚫어보시고 강력한 반타격전을 결심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3월말 도발자들을 호되게 답새길 예안을 제시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적들이 덤벼들면 본때있게 족치고 결판을 낼 인민군대의 전투행동방향을 밝혀주시는 한편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의 담화를 내보내도록 하시었다. 그이께서는 담화에 담을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었다.

주체85(1996)년 3월 29일,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되었다. 담화는 적들이 실전을 작정했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물리적총성만이 남아있는 오늘의 준엄한 시기에 우리 인민군대는 응당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지적하였다.

『우리의 대응책에는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의 지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따르는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다.

조국의 안전과 혁명의 전취물을 지키기 위한 우리 인민군대의 사명은 침략행위를 방어하는데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불은 불로, 몽둥이는 몽둥이로 다스리는 것이 우리 군대의 기질이다.』

이어 담화는 인민군대는 적들이 감히 우리 조국의 한치의 땅, 한포기의 풀이라도 건드린다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언명하였다.

담화는 인민군대의 멸적의 투지와 신심, 결사의 각오를 담은 포고문이었다. 그것은 경거망동하는 오만한 침략자들에게 내린 철추였다. 이것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은 그후 사태발전이 말해주었다.

4월 4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담화가 발표되었다.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의 지위문제와 관련한 입장과 조치를 밝힌 것이었다.

담화에는 적들이 군사정전협정을 심히 위반하고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안에 땅크와 포, 중무기들과 많은 무장인원을 끌어들여 이 지대를 「북침」을 위한 무장지대로, 하나의 새로운 공격출발진지로 만들어놓은 조건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정전협정조항을 더이상 준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선인민군측이 정전협정에 의해 지닌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와 관련한 자기의 임무를 포기한다는 것, 조선인민군측이 자기 임무를 포기하는데 따르는 조치로서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우리측 인원들과 차량들로 하여금 제정된 식별표식을 착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밝혀져 있었다.

담화는 적들을 련속 수세에 몰아넣었다. 적들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의 담화에 이어 발표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담화에 타격을 받아 넋을 잃고 저들끼리 책임전가놀음을 펴며 물고뜯는 복닥소동까지 연출했다.

우리의 이 단호한 강타에 대하여 세계는 조선인민군이 무비의 담력을 지니신 김정일최고사령관의 의지를 따르기 때문에 배짱있게 나오고 있으며 결코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적들속에서는 북을 감히 어째보겠다고 하는 것은 닭알로 바위를 깨겠다는 격이라는 겁에 질린 비명이 울려 나왔다.

한장의 담화문이 적진을 풍지박산시키고 혼란속에 몰아넣은 이 경이적인 사실을 보고 세계는 김정일선군조선의 위력에 대하여 경탄을 아끼지 않았다.

총포성없이 한장의 담화문으로 전쟁광신자들의 입에 자갈을 물리고 무릎을 꿇게 만드신 장군님의 신묘한 반타격전이야말로 참으로 선군의 예지와 지략, 담력과 배짱을 체현하신 우리 장군님의 주체적인 정치군사예술의 극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예지와 지략, 담력과 배짱은 전선시찰의 길에서 뚜렷이 과시되었다.

주체85(1996)년 11월 23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서해의 관문인 초도에 있는 방어부대를 현지시찰하기 위하여 쾌속정에 오르시었다.

그때에 정치기상도만 사나운 것이 아니었다. 초도에로의  뱃길에 폭풍이 일었다.

자그마한 쾌속정으로 항해한다는 것이 위험천만한 일이어서 부대책임일꾼과 수행원들이 단념하실 것을 말씀드렸는데 장군님께서는 우리가 언제 순풍에 돛을 달고 다닌 일이 있는 가고 하시며 쾌속정에 오르시었다.

하늘과 바다가 맞붙어 돌아가는 듯 사나운 풍랑속에서 장군님을 모신 쾌속정은 잠겼다 솟았다 하며 섬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장군님께서는 바다의 광란에 끄떡하지 않으시고 배전에 거연히 서계시었다. 장군님을 모신 쾌속정이 집채같은 파도속을 헤치며 달려오는 것을 보고 초도의 군인들은 섬기슭에 몰켜서서 손에 땀을 쥐고 『최고사령관동지! 오지 마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얼마나 위험했으면, 얼마나 경애하는 장군님의 안녕이 걱정되었으면 이렇듯 안타까와 했으랴. 장군님께서 섬에 무사히 도착하시자 온 섬이 『만세!』의 환호로 들끓었다.

장군님께서는 너무도 감격이 커서 눈물범벅이 된 섬초병들을 뜨겁게 한품에 안아주시었다.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고 그이의 품에 안긴 초병들은 눈물을 흘렸다.

장군님께서는 곧바로 감시소에 오르시었다. 섬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그이께서는 섬의 지형지물들과 부대의 배치상태, 작전전투조직안을 구체적으로 요해하시고 『내가 오늘 비바람이 불면서 사납게 파도치는 바다길을 왔는데 초도에 온 보람이 있습니다.  나는 …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우리 당의 군사사상과 전략전술적 요구에 맞게 초도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전변시키고 훈련도 잘하고 생활도 윤택하게 꾸려 나가고 있는데 대하여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곳 섬초병들의 땀배인 성과를 높이 평가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이 날 앞으로 초도를 그 어떤 대적이 달려들어도 막아낼 수 있는 불패의 방어선, 난공불락의 전투진지로 튼튼히 다지기 위하여 나서는 과업을 밝혀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초도는 서해의 관문이며 최전방초소입니다. 

동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초도뒤에는 평양이 있으며 평양에는 우리 혁명의 수뇌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섬방어부대는 바로 혁명의 수뇌부가 있는 평양의 대문을 지키는 부대라고 하시면서 동무들은 초도가 가지는 중요성을 똑똑히 알고 자나깨나 적과 싸울 생각을 하여야 하며 부대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강화하여 침입하는 적들을 이 초도앞바다에서 결정적으로 소멸해 버릴 수 있게 준비하여야 하겠다고 믿음과 기대어린 말씀을 하시었다.

그러시면서 훈련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당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려 모든 군인들을 월미도영웅들로 키워야 하겠다고, 월미도영웅전사들의 사상정신적 특질에서 기본핵은 혁명적 수령관과 불타는 조국애이라고 가르치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 날 감시소에서 내리시어 섬의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해안포병중대 군인들을 찾아가시었다.

굽이굽이 돌이 깔린 벼랑길을 에돌아 중대진지에 도착하신 장군님께서 한 포진지에 이르시자 포장이 『차렷!』구령을 내리고 훈련준비보고를 올리었다.

그이께서는 훈련이 끝나자 화력복무훈련을 잘하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적들은 해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달려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크지 않은 이 섬에서도 입체전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동무들은 초도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전투정황과 전투조법에 따르는 사격훈련을 많이 하여 그 어떤 목표도 단방에 명중할 수 있는 높은 사격술을 연마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섬초소를 찾으시어 부대사업을 지도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섬안의 군인가족들과 등대섬인민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

장군님의 초도시찰은 섬초소에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의 맹세가 열화로 타번지게 하였다.

장군님께서는 부대를 떠나시기에 앞서 일꾼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시며 『당은 초도의 전초병들을 믿습니다.』라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의 말씀을 남기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 이튿날인 11월 24일 판문점을 현지시찰하시었다.

판문점은 최전연중의 최전방이며 제1선이여서 언제나와 같이 긴장하였다. 수행한 일꾼들이 적아가 총부리를 직접 맞대고 있는 판문점에만은 나가지 말아주실 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었으나 장군님께서는 판문점초병들을 어서 만나보자고 하시며 길을 떠나시었다.

50㎝ 너비의 좁은 콘크리트 중앙분리선을 사이에 두고 적아쌍방이 총구를 겨누고 있고 서로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예리하게 감시하며 하루 24시간 어느 한순간도 초긴장상태를 풀지 못하고 있는 판문점이었다. 세상에 「판문점도끼사건」으로 알려진 도발사건을 비롯하여 무시로 적들의 물리적 군사도발이 벌어지는 이 위험한 지역으로 장군님께서 나가시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백두산빨치산의 아들이신 장군님께서는 한몸의 위험을 무릅쓰시고 판문점초병들을 찾아가시는 것이었다.

절세의 령장의 위험한 앞길을 하늘도 지켜드리는가. 이날 이른새벽부터 판문점일대에는 안개가 짙게 끼였다. 11월도 다 저물어가는 때에 짙은 안개가 땅을 덮기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생겨 처음이었다. 한치앞도 가려보기 힘들었다. 안개의 호위를 받으시며 판문점구역을 횡단하시는 장군님이시었다.

판문점에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친필비앞에서 수행한 일꾼들에게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장군님께서는 판문각으로 가시었다. 각 입구에서 이곳 초병들의 환영을 받으시었다.

그러나 적들이 불과 몇십m 떨어져있으므로 그처럼 뵙고싶고 그립던 장군님앞에서 『만세!』 환호도 올릴수 없는 초병들이었다. 감격의 환호성대신 눈물의 흐느낌소리가 세차게 파도쳤다. 그이께서 어느 최전연초소에 가시든 만세의 폭풍이 하늘땅을 진감했지만 여기서만은 모두가 두팔을 높이 쳐들고 발을 동동 구르며 흐느낌속에 소리없는 만세를 불렀다.

초병들을 미덥게 둘러보시던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관문초소를 튼튼히 지켜가고 있는 최전방의 영웅들을 만나니 반갑습니다.』라고 말씀하시었다. 그들에게로 다가가신 장군님께서는 울지 말라고, 나는 동무들이 보고싶어 이렇게 찾아왔다고 하시며 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이윽고 판문각노대로 나가시었다. 일꾼들의 만류를 마다하시고 그이께서는 짙은 안개가 우리를 가리워주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며 노대에서 한참동안이나 적정을 요해하시었다. 하늘도 천출명장을 호위하려는 듯 더 짙은 안개연막을 드리워놓았다.

장군님께서는 다시 수령님의 조국통일친필비앞에 가시어 조국통일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데 이어 통일각과 정전담판회의장, 정전협정조인장을 돌아보시며 또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뜨거운 은정을 베푸시었다. 그리고 판문점초병들의 훈련도 보아주시고 군인들의 병실에 들리시어서는 생활문제도 일일이 알아보시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는 경무관들이 한명이라도 빠질세라 근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시었고 이 동무들은 다 영웅이라고 하시며 크나큰 믿음을 주시었다.

이 날 장군님께서는 군인들의 사상교양과 관련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여기는 전연초소인 것만큼 머리에 녹이 쓸지 말아야 한다, 쉬가 쓸지 말아야 한다, 마음의 공간이 있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적들과 먼저 맞다들 사람도 여기 사람들이고 맞받아 나갈 사람도 여기 사람들입니다.』

그러시고는 오늘 계급적 각성을 높이고 사회주의제도를 옹호고수하는 문제가 그 어느 시기보다 첨예하고 사활적인 문제로 날카롭게 제기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은 계급적처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주의제도가 좋다고만 하지 말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계급적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현정세하에서 계급교양을 강화할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현재 우리 혁명이 겪고 있는 시련을 일시적인 것이라고 하시고는 일시적난관을 극복 못하면 노예가 된다고, 노예가 되겠는가 사회주의를 지켜야 하겠는가, 지금은 이렇게 문제가 선다고 말씀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이어 오늘 인민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구호는 망국노가 되겠는가, 아니면 자주적인민, 자주적근위병이 되겠는가, 이것이라고 하시면서 동무들에게 이것을 강조하고 당부한다고 말씀하시었다.

노예가 되겠는가, 자주적인민, 자주적근위병이 되겠는가.

사회주의수호의 최전연 판문점에서 울린 정일봉의 우뢰와 같은 이 뇌성은 군대와 인민의 심장에 결사의 조국수호의지로 깊이 새겨졌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판문점 현지시찰은 적들에게 군사지진이 일어난 것과 같은 대충격을 주었다.

미제침략군들속에서는 김정일최고사령관이 동서부와 전후방의 인민군부대들을 다 돌아보시고 판문점에까지 나오신 것을  보면 조선은 전쟁준비가 완료된 모양이라고 하면서 여기서 전쟁세례를 맞는다면 개죽음뿐 일 것이라는 비명이 울려 나왔다. 남조선군사병들은 「북침」도발로 자기들을 죽음의 함정에 몰아넣으려는 당국자들을 저주했다.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은 판문점에 나와있는 미군대표를 추궁하였다.

『당신이 그 날 판문점에 나가있었는데 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가?』

『안개가 심히 끼었기 때문에 감시병들이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럼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도술이라도 썼단 말인가?』

『내가 판문점에 와서 그렇게 안개가 낀 것은 처음입니다.

김정일최고사령관이 하늘이 낸 장군이란 말이 우연한 것 같지 않습니다.』

『하늘이 낸 장군…』

 경애하는 장군님의 판문점시찰은 적들에게는 청천벽력이었으나 인민군장병들에게는 사회주의조국의 관문을 지켜선 초병이라는 높은 영예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심어주고 멸적의 투지를 안겨주었으며 온 민족에게는 조국통일의 신심과 희망을 더욱 부풀게 하였다.

인민군대의 모든 초소들은 그 어떤 원쑤들의 침략도 단매에 쳐 물리칠 수 있는 금성철벽의 성새로 더 튼튼히 다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