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태양 김정일장군」(3) 중에서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탄생 79돌이 되는 뜻깊은 주체85(1996)년 12월 24일이었다. 불밝은 최고사령부창가에 고요히 흰눈이 내리고 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어머님에 대한 말씀을 하시다가 잠시 동안을 두시고 나무들의 아지마다 흰눈이 소담하게 쌓인 창밖의 정경을 바라보시며 이윽토록 깊은 감회에 잠기시었다.

숭엄한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고 있던 일꾼들은 언제인가 눈내리는 겨울밤에 장군님께서 여느때도 그러하지만 더우기 오늘처럼 눈내리는 겨울날 밤이면 나는 어머님의 사랑을 돌이켜보며 어머님께서 바라시던대로 수령님을 높이 받들어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군 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면서 그이의 심중이 헤아려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대국상을 당하신 후 어머님을 더 뜨겁게 추억하시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심장의 고동을 멈추신 날 새벽이었다.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안으시고 피눈물을 삼키시며 어버이수령님의 령전을 지켜 밤을 새우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날이 밝아올무렵 정원으로 나가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정원에서 수령님의 집무실창가를 바라보시었다. 예나 다름없이 불빛이 어리여 금시 책장번지는 소리와 함께 고르로운 숨소리마저 들려올 상싶은 수령님의 집무실창가를 바라보시는 장군님의 눈가에는 비애의 눈물이 고여올랐다.

그이께서는 이윽고 곁에 있는 일꾼에게 말씀하시었다.

『수령님을 잃고보니 생각이 깊어집니다. 수령님을 받들어 모시는데서 우리의 정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또다시 오열이 굽이쳐올라 손수건으로 눈굽을 찍어내시는 장군님.

정원수들에 추연한 고요가 깃든 이 새벽, 그이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을 받들어 모시는데서 정성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것이었다. 어버이수령님을 받들어 모시는데서 정성, 그것은 유년시절과 잇닿아 있고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과 잇닿아 있는 유정의 세계였다.

돌이켜보면 김정숙어머님께서 드시었던 장대로 날아드는 참새떼를 쫓으며 어버이수령님의 단잠을 지켜드리시던 그 새벽부터 수령님의 안녕과 건강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시었고 낮에 밤을 이어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해드리시느라 집무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것이 습관으로 되였지만 그래도 정성이 모자라는 것만 같이 생각되어 늘 마음써 오신 장군님이시었다.

최근에도 그이께서는 년로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건강을 위하여 수령님께서 충분히 휴식하실수 있도록 친히 일과표도 짜주시고 의사의 진찰을 정상적으로 받을수 있게 조직사업도 해주시었으며 섭생과 산책시간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보살피시며 지극한 충정의 한마음을 다 바쳐오시었다. 사실 어버이수령님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시고 맡아안을수 있는 모든 일을 다 맡아 안으신 장군님이시었지만 그래도 수령님의 사업부담을 덜어드리지 못하신것만 같아 못내 가슴이 아프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치밀어 오르는 비애를 참아내기 어려우시어 물기어린 눈길로 대성산주작봉마루쪽을 점도록 바라보시다가 김정숙어머님생각이 간절하신 듯 갈리신 음성으로 이런 때 우리 어머님께서 계시면 얼마나 좋겠는 가고 하시며 좀처럼 걸음을 옮겨놓지 못하시었다.

어머님을 그리시는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의 중임을 맡으신 경사의 날이기도 한 12월 24일, 이날에 어머님을 추억하시며 깊은 뜻이 담긴 말씀을 하시었다.

『어머님의 한생은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투쟁역사와 련결되어있는 가장 빛나는 한생입니다.』

그이의 말씀은 어머님께서 쌓아올리신 공적이 어찌하여 그렇듯 민족의 어제와 오늘, 래일을 관통하는 불멸의 업적으로 되는가에 대한 역사의 정의였다.

일꾼들이 세찬 감동으로 가슴을 들먹이는데 장군님께서는 담담한 어조로 말씀을 계속하시었다.

어머님은 애국의 뜻이 높은 극빈한 가정에서 탄생하시었다고, 어려서부터 혁명의 길에 나서시어 준엄한 혁명의 시련속에서 오직 위대한 수령님만을 믿고 따르며 수령님께 끝없는 충정을 다한 친위전사였으며 유능한 정치활동가이시었다고, 어머님께서는 조국광복을 위한 투쟁에서 나라와 민족앞에 커다란 공헌을 하시었다고 말씀하시었다.

참으로 수령결사옹위의 혁명적인 삶의 출발로 시작하시어 결사관철의 헌신적인 삶의 총화로 빛내이신 어머님의 위대한 한생이었다.

그이의 뜨거운 말씀에 일꾼들은 목이 꽉 메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어서 우리 어머님이 계시었기에 수령님의 혁명위업이 대를 이어 굳게 계승되어 나가고 있으며 우리 조국의 밝은 미래도 있다고 말씀하시었다.

어버이수령님의 서거 3년상을 앞둔 그 무렵에 하신 이러한 그이의 말씀은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위업을 계승완성하는 길에 쌓아올리신 어머님의 불멸의 업적에 대한 칭송이자 우리 혁명역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12월 24일』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주시는 뜻깊은 말씀이었다.

정녕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계시었기에 우리 군대와 인민, 우리 민족은 대를 이어 계승되는 수령복, 장군복을 지니고 유례없는 고난과 시련을 헤치며 승승장구하여 나아 갈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생애와 업적에 대하여 말씀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을 둘러보시며 말씀을 계속하시었다.

『나는 어머님의 탄생 80돌에 즈음하여 어머님께 인사를 올리려고 합니다. 도덕의리적으로 보아도 어머님의 탄생 80돌을 맞으며 어머님께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이께서는 주체86(1997)년은 어머님의 탄생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어머님의 탄생 80돌을 성대히 의의깊게 기념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수령님께서와 어머님께서 몸소 키우신 주체혁명위업의 보무당당한 모습을 어머님께 보여드리는 의미에서 열병식을 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최고사령관이 어머님께 인사를 올릴 때 육해공군이 다 경의를 표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뜨거운 말씀을 받아 안는 일꾼들의 뇌리에는 주체85(1996)년 3월 15일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대성산기슭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던 이른 봄날에 금수산기념궁전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전망대에 서시어 혁명열사릉이 있는 주작봉마루를 이윽토록 바라보시었다. 그리운 어머님의 모습을 그려보시는 듯 숭엄한 감정에 젖어 계시던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지난날 수령님을 호위하던 항일혁명투사들이 오늘도 가까이에서 수령님을 호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사들의 호위속에서 영생하고 계십니다.』

2월 26일에도 그이께서는 주작봉에서 바라보면 금수산기념궁전이 한눈에 안겨오는데 마치 혁명열사들이 두팔을 벌여 금수산기념궁전을 호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수령님과 전우들이 영원히 같이 있게 되였습니다, 수령과 전사의 혈연적 유대는 생전이나 사후나 같습니다라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그 말씀의 구절구절을 새기어보던 일꾼들은 거기에 담겨진 철학적 의미가 새롭게 안겨옴을 느끼었다. 세계를 둘러보면 파리 몽파르나스의 『콤무나의 벽』이나 모스크바 크렘린의 성벽과 같이 국가와 혁명에 몸바친 투사들의 넋이 깃든 곳들에는 언제나 추모의 마음을 담은 몇송이의 생화가 놓여져 있군 하였는데 그것마저 사회주의가 무너진 이후에는 거의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대성산혁명열사릉은 혁명열사들이 살아있는 모습그대로 생전이나 사후나 꼭같이 수령과 전사의 영광스럽고 긍지로운 혈연적 유대가 이어지고 있은 영생의 언덕으로 되고 있다.

그래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기쁘실 때도 힘드실 때도 붉은기와 함께 주작봉마루에 계시는 자애로운 어머님의 동상을 찾으시어 어머님과 마음속대화를 나누시었다.

어느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머님의 한생을 두고 감회깊이 추억하시면서 자신께서도 며칠밤을 밝히고 나면 정 피곤할 때가 있다고, 피로에 몰리어 참기 어려우면 창문을 열고 대성산을 바라본다고, 그러면 어머님의 따스한 손길이 미치는 것만 같고 때로는 수령님의 의도를 책임지고 풀어드려야 할 사람이 그만한 피로를 못이겨서야 무슨 일을 하겠는 가고 하시는 어머님의 준절한 말씀이 들리는 것만 같아 정신을 가다듬고 용기를 내여 일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바로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으실 때마다 어머님의 동상앞에서 그런 마음속대화를 나누군 하시는 것 같았다.

장군님께서는 주체86(1997)년 양력설날에도 우리 어머님은 정말 훌륭한 어머니었다고, 어머님은 혁명동지들속에서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고, 건군역사에 남기신 어머님의 공적은 참으로 크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그이의 얼굴에는 만단사연을 담은 깊은 감회의 빛이 어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위대한 선군정치로 사회주의를 수호해 나가시던 준엄한 그 나날에 백두산의 여장군이신 김정숙어머님의 불멸의 공적을 정립해주시고 인민군대로 하여금 어머님을 따라배워 수령결사옹위의 혁명무력으로 철저히 준비하도록 이끌어 주신 것은 혁명의 기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였다.

주체86(1997)년 12월 24일, 마침내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탄생 80돌을 깊은 존경과 절절한 그리움의 마음을 안고 맞이하였다.

뜻깊은 그날에 대성산 주작봉마루의 혁명열사릉에 모신 어머님의 동상앞에는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장병들이 경건한 마음을 안고 정렬하였다.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 혁명무력의 최대의 경의를!

어버이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하시었던 김정숙어머님처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총대로 받드는 수령결사옹위군이 되자!

이것이 영생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우러러 가장 열렬한 총대결의를 삼가 드리는 혁명무력군사예식의 주제였다.

혁명무력이 삼가 드리는 최대의 경의에는 위대한 백두산장군의 혈통을 이어주시고 우리의 총대에 수령결사옹위의 전통을 심어주시었으며 오늘날 백전백승을 떨치는 선군정치의 근본담보를 마련하여 주신 절세의 여성영웅, 건군의 위대한 어머님에 대한 열화와 같은 흠모와 칭송이 담겨져 있었다.

그 숭엄한 시각에 인민군지휘성원들의 가슴속에는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심과 함께 한해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하신 말씀이 뜨겁게 떠올랐다.

그날은 주체85(1996)년 11월 어느날이었다.

인민군지휘성원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의 혁명활동에 대한 선전사업을 더 잘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어머님에 대한 추억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우리 어머님은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오직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시었다고, 세상에는 여성혁명가들이 많지만 우리 어머님처럼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불멸의 공적을 세운 그런 혁명가는 일찍이 없었다고 하시는 그이의 안광에는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끝없이 일렁이는 듯 싶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었다.

『우리 어머님께서 혁명의 길에서 쌓아올리신 가장 큰 공적의 하나는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권위를 목숨바쳐 지킨 것이며 자녀들을 수령님께 충성다하도록 교육교양한 것입니다. 내가 오늘 당과 국가, 군대의 영도자로서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 어머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은 나에게 아버님의 뒤를 이어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여야 한다고 한두번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어머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세시간전에도 … 아버님을 잘 받들고 나라와 인민을 위하여 몸바쳐 일해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었습니다.

나는 오늘까지 어머님의 그 유훈을 한시도 잊지 않고 그대로 일해왔으며 앞으로도 어머님의 말씀대로 일해 나갈 결심입니다.』

위대한 백두산여장군께서 조국과 혁명앞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공적을 정립해주시고 어머님의 슬하에서 혁명의 영도자로, 영장으로 성장하시던 못 잊을 추억을 더듬으시는 그이의 음성은 저으기 갈리시는 듯 싶었다.

장군님께서 일꾼들과 함께 하시는 어머님에 대한 추억은 단순히 혈연의 애정을 되새기는 회고담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우리 혁명에서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생애가 차지하는 중대한 위치에 대한 역사의 정의가 있고 후손만대에 길이 전할 업적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비껴있었다.

일꾼들은 위대한 어머님의 탄생 80돌을 맞으며 육해공군장병들이 어머님께 최대의 군사적 경의를 드리는 숭엄한 그 시각, 이 불멸의 진리에 대하여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주체86(1997)년 12월 24일부 인민군신문에 실린 기사 『최대의 군사적 경의를 드립니다』는 어머님의 탄생 80돌을 맞는 조선인민군의 격동을 이렇게 대변하였다.

『위대한 백두산여장군이시어,

우리를 사열하시라.

위대한 어머님의 염원을 꽃피워 어버이수령님의 존함으로 빛나는 주체조선 강성대국건설의 장엄한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시는 천출명장 김정일동지를 총대로 받들어 최후승리의 보무를 다그쳐가는 혁명의 기둥, 핵심부대의 장엄한 열병을…

우리 삼가 올리는 경건한 인사에 위대한 어머님께 다지는 혁명무력의 엄숙한 선서,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신 김정숙호위장군처럼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옹호보위하고 최고사령관동지께 끝까지 충정다할 신념의 맹세가 높뛰고 있거니,

기쁨속에 받으시라, 혁명의 어머님이시어!

영광속에 받으시라, 절세의 김정숙장군이시어!

조선혁명무력의 최대의 군사적 경의를, 가장 존엄높고 강대한 김정일군대의 <받들어 총>인사를 받으시라!』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 드린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장병들의 가장 경건한 군사적 경의는 경애하는 장군님 결사옹위와 사회주의결사수호의 함성이 되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심장을 흔들고 피를 끓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