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선군태양 김정일장군」(3) 중에서


  




 

풍파 사나운 20세기 마지막 10년대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었다. 제국주의반동들은 여전히 사회주의「종말」 을 떠들어댔지만 동방의 조선은 사회주의의 보루로 굳건히 서있었다.

인류의 자주위업과 사회주의위업의 수호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선군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말의 영마루에 혁명의 붉은기를 휘날리며 과감히 전진해가고 있었다.

주체86(1997)년, 시련의 「고난의 행군」 길우에 또다시 승리의 년륜을 아로새길 희망찬 새해가 동터왔다.

1월 1일 0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위대한 수령님께 설인사를 드리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날이 밝자 일꾼들에게 나는 수령님께서 한평생 아끼고 사랑하신 원아들을 이번 설에는 어떻게 하든지 찾아가자고 오래전부터 벼르어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시었다. 만경대혁명학원으로 가자고 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백설의 천지에 울리었다.

경대혁명학원에 도착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학원에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을 찾으시었다. 눈보라속에 숭엄히 안겨드는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동상에 내려쌓이는 흰눈과 동상댓돌을 감돌며 일어번지는 눈보라를 하염없이 바라보시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백두산에서 맞으신 찬눈, 찬바람을 가슴에 뜨겁게 안아보시는 가, 그이께서는 한걸음 더 가까이 수령님의 동상에 다가서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안광에 뜨거운 회억의 빛이 어리었다. 장군님께서는 이윽하여 혼자말씀으로 『만경대의 눈보라…』 라고 조용히 외우시었다.

만경대의 눈보라, 그것은 만경대가문의 역사를 비껴 올리는 눈보라였다. 엄숙한 역사의 무게를 안은 그 눈보라는 정녕 대를 이어 혁명의 계주봉을 넘겨받으며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우리 장군님의 백절불굴의 기상이었다.

세찬 눈보라를 뚫고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가신 우리 장군님 어깨위에서 혁명학원 원아가 삼가 매여드린 붉은넥타이가 선군사상과 전통의 계승을 상징하는 혁명의 붉은 기폭처럼 날리고 있었다.

장군님께서는 동상에 대한 학원 녀교원의 해설을 들으신 다음 동행한 일꾼들에게 감회깊은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만경대혁명학원에 모신 수령님의 동상은 역사가 오래고 의의가 큰 동상입니다.

만경대혁명학원에 모신 수령님의 동상은 우리 어머님께서 자나깨나 수령님을 몸가까이 뵙고싶어하는 학원학생들과 인민들의 절절한 소망을 헤아리시고 우리 나라에서 제일먼저 모시도록 하여주신 동상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반세기전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불현듯 일꾼들의 가슴속에는 뜨거운 것이 꽉 차올랐다.

그러는데 장군님의 추억에 젖은 음성이 또다시 들려왔다.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에게 바쳐오신 수령님과 우리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정말 수령님과 우리 어머님은 혁명가유자녀들을 따뜻한 사랑의 한품에 안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혁명가로 키워주신 친아버지, 친어머니이시었습니다.』

혁명학원 원아들에게 베풀어주신 어버이수령님과 김정숙어머님의 그 사랑과 은정은 그들모두를 당과 수령을 받드는 참된 혁명가로, 부모들의 넋을 안고 혁명의 핏줄을 이어가는 나라의 기둥으로 억세게 키워주신 위대한 사랑이었다.

뜻이 깊은 기발은 세찬 바람을 요구하듯이 그날의 만경대눈보라가 힘차게 몰아치는데 그이께서는 새해벽두에 맞는 눈보라가 아주 좋다고 호탕하게 말씀하시며 올해는 행운의 해로 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언하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뜻밖에도 양력설날 아침에 맞이한 만경대혁명학원의 학생들은 너무 기뻐 장군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울음바다를 펼쳤다.

진정 이것은 혁명의 명맥이 티없이 맑고 순결하게 계승되어가는 아름다운 화폭이었다.

학원학생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의 예술소조공연을 보아주시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지는 결의도 들어주시었으며 격술훈련도 보아주시었다.

교육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내가 학원에 아동영화 「소년장수」 를 제1부부터 49부까지 선물로 보내주겠으니 학원에서 그 영화필름을 받으면 매일 2부씩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나에게 수령님께서 생존하여계실 때 새 아동영화가 나오면 올리군 하였던 영화필름들이 있는데 나는 그 영화필름들도 다 학원에 선물로 보내주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었다.

자애에 넘친 시선으로 일꾼들을 둘러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만경대혁명학원에 선물로 보내주는 그 영화필름통들에는 만경대혁명학원용이라고 찍어서 밝혀 놓을 데 대하여 가르치시었다.

우리 나라에 수많은 영화필름들이 있지만 이때까지 필름통에 영화를 보게 될 단위명이 씌어진 예는 일찍이 없었다. 이 유례없는 일은 오직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을 혁명의 핏줄기를 튼튼히 이어갈 억센 기둥으로, 앞날의 맹장으로 키워가시려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다심하신 사랑속에서만 생겨날 수 있었다.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과 세찬 눈보라를 헤치시며 우리 혁명의 계승자들을 찾아주신 장군님의 거룩한 모습은 항일의 나날 마안산아동단원들을 한품에 안고 백두의 눈보라를 헤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모습그대로였다.

같은 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에게 『올해에 당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하여』 라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는 뜻깊은 자리에서 만경대혁명학원을 돌아보신데 대하여 이렇게 은정깊은 말씀을 하시었다.

『이번에 보니 주체의 혈통을 이어 나가는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의 사상정신상태가 확실히 다릅니다. 나는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수령님께서 마련하여 주신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이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골간이 믿음직하게 육성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경대혁명학원과 같은 믿음직한 혁명의 후비간부육성기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민군대는 전도가 양양하며 언제나 필승불패할 것입니다. 우리 혁명의 순결성을 대를 이어 보장하는 견지에서 보아도 내가 새해 첫 아침에 만경대혁명학원에 찾아가 보기를 아주 잘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전번에 강건종합군관학교에 가서 혁명사적관을 돌아보았는데 거기에 수령님께서 해방직후에 정규적 혁명무력을 건설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심혈을 바치시었는 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들이 있었다고 하시면서 나는 그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러시면서 장군님께서는 『그 사진들가운데는 1948년 10월 14일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수령님과  어머님과 함께 나도 참가한 사진이 있었습니다.』 라고 감회깊이 말씀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그 역사의 가을날에 남기신 어머님의 잊을수 없는 모습을 뜨겁게 되새겨보시며 한동안 회억의 빛이 어린 눈길로 창밖을 바라보시었다.

이윽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그 사진에 어머님은 머리를 수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울고 계시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때 어머님께 왜 우시는 가고 물었더니 어머님은 이렇게 끌끌한 우리 군관대열을 보니 항일혁명투쟁시기가 생각나고 먼저 간 혁명동지들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하시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정규적혁명무력의 골간들이 자라났다고 소리치는 그 기쁜 날에 마음속으로 함께 싸우다가 희생된 전우들을 먼저 생각하시었던 것이다.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 안고 있는 일꾼들은 어머님의 그 고결한 혁명적 의리심에 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가슴이 젖어들었다.

만경대혁명학원을 다녀오신 뜻깊은 이 날, 가슴뜨거운 사연을 안고 밤이 퍽 깊어가는데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지난해의 사업도 돌이켜보고 새해에 일을 더 많이 하자고 동무들을 불렀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오늘 우리는 필승의 신념과 혁명적 낙관에 넘쳐 우리 혁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온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희망찬 새해 1997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를 351고지와 오성산, 대덕산과 판문점을 비롯한 최전연에 계시면서 선군혁명영도의 빛나는 자국을 수놓아오신 장군님께서는 새해인 1997년에도 우리 혁명의 기둥이며 주력군인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하여 미제를 비롯한 적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을 짓부셔 버릴 굳은 의지와 결심을 표명하시었다.

말씀의 뜻을 깊이 새기는 일꾼들을 잠시 바라보고나신 장군님께서는 미제를 비롯한 적들과 결판을 내고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싸워야 하는 가에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시었다.

『나는 김형직선생님이 지은 가요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사랑합니다. 내가 그 가요를 사랑하는 것은 거기에 어떤 역경속에서도 적들과 끝까지 싸우며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하여야 한다는 사상이 반영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눈속에 파묻혀도 그 푸름이 변치 않는 푸른 소나무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었다.

장군님께서는 「 남산의 푸른 소나무」 의 지조와 의지로 인민군지휘성원들이 부대의 싸움준비를 완성하는데 전심전력할데 대하여 이르시었다.

장군님의 간곡한 말씀은 인민군지휘성원들모두의 가슴에 깊이 뿌리내리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그해 10월 12일 만경대혁명학원창립 50돐에 즈음하여 학원 교직원, 학생들에게 보내주신 서한 『만경대혁명학원은 주체의 혈통을 이어 나갈 핵심골간양성기지이다』 에서 또다시 어머님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담아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드시고 언제나 만경대혁명학원 원아들속에 계시면서 친부모도 다하지 못할 뜨거운 사랑과 은정으로 원아들의 학습과 생활을 세심히 돌보아주시었습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시고싶어하는 원아들의 절절한 염원을 헤아리시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만경대혁명학원에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건립하도록 하시었으며 혁명가유자녀들의 마음속에 오직 수령님만을 믿고 따르는 신념의 기둥을 세워주시었습니다.』

참으로 혁명학원 원아들에게 베풀어주신 어머님의 한량없는 그 사랑과 은정은 그들모두를 위대한 수령님을 받드는 참된 혁명가들로, 백두산핏줄기를 순결하게 계승해가는 나라의 기둥으로 억세게 키워주신 위대한 사랑이었다.

우리 혁명의 혈통은 가문의 핏줄처럼 저절로 이어진 것이 아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서한을 통하여 우리 혁명의 대를 이을 핵심의 핵심인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이 우리 당과 영원히 운명을 같이할 각오를 굳게 가지고 당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나가도록 하며 학원안에 수령결사옹위정신, 총폭탄정신, 자폭정신이 차넘치도록 할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치시었다.

대를 이어 계승되는 충실성을 근본핵으로 틀어쥐시고 그 씨앗이 무한히 퍼져가도록 혁명의 교대자들을 보살펴주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숭고한 사랑과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명맥, 티없이 맑고 깨끗한 주체의 혈통이 튼튼히 이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