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선군정치이론」 중에서

 

 

레닌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스탈린의 통솔하에 제2차세계대전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운 소련 붉은군대가 20세기말에 이르러 현대사회민주주의자들에 의해 존재를 마친 사실은 인류군건설사에 혁명군대는 어떤 군대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심각한 물음을 새겨놓았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의 주체적 군대관은 이러한 시대와 역사의 물음에 명쾌한 답을 주며 동시에 이전 소련과 동유럽 여러 나라 군대건설에서의 이론실천적 제한성의 근본핵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도 뚜렷이 밝혀준다.

혁명군대는 어떤 군대로 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혁명군대의 본성이 무엇이냐에 관한 문제제기이다.

군대라는 무장집단이 이 세상에 태여난지는 퍽 오래며 인류건군사를 소급하여보면 각양각색의 군대가 출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원시공동체사회가 붕괴되고 최초의 계급사회인 노예사회가 출현하면서 전쟁이 발생하였고 그 담당자인 군대가 생겨났다.

우리 민족사에서는 B. C. 30세기초에 단군에 의해 첫 노예소유자국가인 고조선이 생기면서 육군과 수군의 군종을 갖추고 육군은 보병과 기병의 병종까지 갖춘 고조선군이 출현했다.

고대그리스에서는 B. C. 6세기 모라, 노흐, 펜체코스치야, 에노모치야로 정연한 군사조직체계를 갖춘 스파르타군이 조직되었으며 스파르타는 군사적 우위로 인접국가들과 군사동맹을 맺고 펠로폰네소스반도에 대한 패권을 장악하였다. 몽고에서는 1206년 징기스칸에 의해 첫 계급국가인 봉건국가가 형성되면서 기병위주의 군대가 조직되었으며 징기스칸은 군권으로 국가통치체계를 군사행정체계로 개편하였다.

역사에 출몰한 모든 착취계급, 제국주의자들이 조직한 군대는 인민대중의 반항을 짓누르고 저들의 침략적, 지배적 목적을 폭력으로 달성하려는 저의로부터 조직된 무장집단이었다.

인민대중은 착취계급과 제국주의자들의 이러한 억압과 지배를 짓부수고 자기의 정권을 세우며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하여 혁명군대를 내왔다.

10월혁명후 레닌의 영도밑에 볼셰비키당과 소비에트정부는 반동들의 반소비에트진출을 격파하기 위하여 혁명군을 편성하고 혁명야전참모부를 조직하였으며 1918년 1월28일에 노농붉은군대를, 같은 해 2월11일에 노농붉은해군을 조직하였다. 붉은군대는 백파도당을 격파하고 외래제국주의무력간섭자들의 침략을 저지시켰으며 제2차세계대전에서의 승리, 미국의 군사적 억제력으로 존재하면서 70여년간 소비에트조국수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총 한방 쏴보지 못하고 해체되었다.

중국에서는 1927년 8월1일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강서성 남창에서 일어난 「남창폭동」을 계기로 노농홍군이 창건되었으며 그것은 중국인민혁명군 제8로군과 신4군으로 개편되었다가 1946년 제3차국내혁명전쟁이 일어나면서 중국인민해방군으로 이름을 고쳤다.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의 태양 김일성주석에 의하여 주체21(1932)년 4월25일 중국 동북지방의 안도현에서 첫 혁명적 무장력인 반일인민유격대창건이 선포되고 2년후 조선인민혁명군으로 개칭되었으며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한 후 평양에서 주체37(1948)년 2월 정규무력인 조선인민군으로 강화발전되었다.

이러한 창군경위, 역할의 면에서 보아 군대는 일정한 계급과 사회적 집단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무장한 사람들로 조직된 군사적 조직체라 할 수 있다.

혁명군대는 일반적으로 피착취계급인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인민대중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된 폭력수단이라는 것으로 규제된다.

선행한 노동자계급의 군건설이론에서는 혁명군대의 본성을 계급과의 관계에서 규제하고 그것을 노동자계급의 군대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르크스나 엥겔스는 노동자계급이 역사무대에 등장하여 혁명에 일떠서고 있던 자본주의시대에 활동하면서 혁명군대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였으며 그의 성격을 노동자계급의 이익을 옹호보위하는 노동자계급의 군대로 이해했다.

레닌은 노동자계급과 함께 농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혁명을 영도한 경험에 기초하여 작성한 군사강령에서 프롤레타리아독재의 무기인 소비에트군대는 계급적 성격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소비에트군대를 프롤레타리아독재의 무기로 보았다.

주체의 무력관은 혁명군대의 본성을 계급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수령중심론적 시각에서 규제하고 있다.

주체사상에 의하면 수령은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의 최고체현자, 대표자로서 혁명투쟁에서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로부터 노동자계급의 혁명위업은 수령에 의하여 개척되고 전진하며 완성되게 된다. 노동자계급의 군건설이론과 전략전술은 수령의 혁명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하여 전개되며 혁명군대가 조직되고 전쟁이 수행되는 것도 다 수령의 영도에 의해 이루어진다.

수령은 본질에 있어서 노동자계급의 군건설이론과 실천의 최고영도자인 것이다.

혁명군대는 어떤 군대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혁명군대의 본성은 마땅히 이러한 수령중심의 군사관점에서 보아야 가장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수령중심의 군사관점에서 수령과 혁명군대와의 관계를 볼 때 혁명군대는 수령의 위업실현의 무기이라는 규제가 나온다.

혁명군대는 수령의 혁명위업실현의 무기이라는 것이 경애하는 김정일장군의 군대관의 핵이다.

구체적으로 혁명군대가 수령의 위업실현의 무기이라는 것은 혁명군대가 수령의 혁명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수령과 그 위업을 옹호보위하는 혁명적 무장력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혁명군대가 수령의 위업실현의 무기로 되는 근거는 무엇인가.

혁명군대는 무엇보다도 수령의 혁명사상에 의하여 지도되는 군대이다.

어떤 군대이든지 그 본성은 어떤 사상이념을 자기의 지도사상으로 내세우는가에 의해 규제된다.

군대의 지도사상은 군대가 내걸고 있는 투쟁목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를 밝혀주는 기본이념이다.

여기서 주지의 사실로 되는 것은 어떤 군대이든지 창건자의 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내세우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수령에 의하여 창건되고 영도되는 혁명군대는 마땅히 수령의 혁명사상을 지도사상으로 삼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혁명군대는 수령의 혁명사상에 기초할 때만 올은 노선과 전략전술을 정립하고 군건설과 군사활동을 성과적으로 벌여 나갈 수 있다.

혁명군대에 있어서 수령의 혁명사상은 생명과 같다.

수령의 혁명사상은 혁명군대의 본성과 성격, 사명을 규제하는 근본핵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수령의 혁명사상을 떠나서 혁명군대의 존재와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혁명군대는 수령의 혁명사상에서 한발자국이라도 이탈하면 혁명군대로서의 면모를 상실하고 변질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군대의 본성은 또한 그가 지니고 있는 사명과 임무에 의해서도 규제된다.

사명과 임무의 시각에서 볼 때 혁명군대는 수령을 결사옹위하며 수령의 혁명위업인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을 위하여 투쟁하는 군대이다.

혁명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다.

혁명은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이며 그것은 곧 수령의 위업으로 된다.

혁명군대가 창건되고 강화발전되어 나가는 것도 이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수령의 위업실현을 위해서이다.

수령의 혁명위업인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혁명군대의 응당한 사명과 임무로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혁명군대의 사명과 임무에서 중핵적인 것은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수령은 최고영도자이고 조국과 민족, 인민의 운명은 전적으로 수령의 어깨위에 놓여져있기때문에 수령을 결사옹위하는 문제이다.

혁명군대의 가장 1차적 사명과 임무가 사회주의정치체제수호, 조국보위라 할 때 그 맨 앞자리에 놓이는 것이 수령옹위인 것이다.

수령이 없으면 조국도 사회주의도 혁명도 없다는 혁명 원리, 수령의 운명이자 민족, 인민, 혁명과 사회주의운명이라는 혁명원리는 혁명군대의 총대에 수령옹위를 첫째가는 사명, 최대의 사명으로 내세운다.

혁명군대가 수령의 위업실현의 무기로 되는 이유는 이렇게 수령의 혁명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군대, 수령의 혁명위업,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을 기본사명으로 내세우는 군대이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설명된다.

수령의 위업실현의 무기로서의 혁명군대는 자기의 본성과 사명으로부터 본질적 우월성을 갖는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정치사상적 우월성이야말로 혁명무력의 본질적 우월성이며 그 불패성의 원천입니다.』

혁명군대는 자기의 본성으로부터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갖는다는 지론이다.

착취계급의 군대, 제국주의군대는 언제나 군사기술적, 수적우세를 지향한다.

혁명군대가 착취계급의 군대, 제국주의군대가 넘겨다 볼 수 없는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갖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이 군대가 사람중심, 수령중심의 군대이기 때문이다.

혁명군대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은 군인들이 지닌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 인민대중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숭고한 혁명정신,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기꺼이 바치는 혁명적 군인정신, 장병들사이의 동지애와 군민의 사상과 투쟁기풍의 일치, 자각적 군사규율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도 근본핵은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이다.

혁명군대의 우월성에 대한 문제는 선행고전가들에 의해서도 제기되었다.

처음으로 노동자계급의 혁명적 정규군을 조직한 레닌은 혁명군대는 노동자, 농민의 군대이며 제 민족들간의 친선의 군대이며 국제주의정신으로 교양된 새형의 군대라고 하였으며 스탈린은 소비에트애국주의가 붉은군대의 중요한 우월성이라고 하였다.

레닌과 스탈린이 제기한 이러한 문제들이 혁명군대만이 가지는 정치사상적 우월성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혁명군대의 본성문제를 올바로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핵으로 하여 혁명군대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전면적으로 밝히지 못하였을 뿐아니라 혁명군대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이 제국주의군대의 군사기술적, 수적우세를 제압하는 기본문제이라는데 대해 밝히지 못하였다.

주체의 무력관이 밝힌 혁명군대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이론에 의해 혁명군대를 필승불패의 사상강군, 무적의 혁명강군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길이 밝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