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자면 북과 남이 대화와 협상, 접촉과 내왕을 계속 활성화해 나가는 것과 함께 다방면적이고 다양한 체육, 문화교류사업도 다같이 밀고 나가야 한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평양상봉을 계기로 북과 남사이의 다양한 체육 및 문화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현명하게 영도하여 주심으로써 6.15자주통일시대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시대로 빛내어 주시었다.

6.15자주통일시대에 북과 남은 평양과 서울, 부산, 대구, 제주도 등을 오가며 다양한 체육, 문화교류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 실로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주체91(2002)년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된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는 북과 남사이의 체육 및 문화교류가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는데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가를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부산은 삼천리강토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제14차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여 주시고 대회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데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뚜렷한 계기가 되도록 하여 주심으로써 조국통일운동사에 특색있는 자취를 새겨주시었다.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남녘땅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남녘동포들속에서는 뜨거운 동포애의 정이 세차게 분출하였다.

남조선인민들은 『조국통일』, 『북측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가 씌어진 프랑카드를 들고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소리치며 선수단일행을 열광적으로 환영하였다.

동포애의 뜨거운 정을 담아 북녘의 선수단을 열렬히 맞이하는 남녘겨레의 이와 같은 환영열기는 9월 28일 오전 9시 200여명의 북의 응원단성원들을 태운 「만경봉-92」호가 부산시 다대포항에 입항하는 순간 더더욱 절정에 이르렀다.

부산시민들과  어린이들은  통일기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기발을    흔들면서   응원단을   열렬히   환영하였으며    주민들은   평양상봉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김대중과 함께 악수를 나누시는 장면을 비롯한  여러 상의 영상사진들을 모신 액틀까지 들고 있었다.

참으로 이와 같은 환영분위기는 부산땅이 생겨 처음으로 펼쳐진 희한한 광경이었고 이전에는 경험한적도 없는 일대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경축하고 남북의 화해와 교류, 평화의 사절로 오는 북의 응원단을 400만 시민과 함께 뜨거운 동포애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개최를 위해 백두산성화와 응원단을 보내준 북녘동포들과 당국에 감사를 보낸다고 절절히 토로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측응원단에 대한 부산시민들과 남쪽동포들의 관심과 기대가 대단히 크다, 북측응원단의 활동보장을 위해 부산시내 20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북측에서 선수단과 응원단이 부산에 오게 된 것은 6.15공동선언이 가져다 준 고귀한 결실이라고 하였다.

「부산일보」사장은 언론사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하였던 나날들을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수백명에 달하는 응원단이 하나로 잇닿은 바닷길을 헤쳐 부산땅에까지 온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 요즘에 연이어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고있는 가운데 민족분열사상 처음으로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부산땅에 와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놀라운 소식이 또다시 전해져 우리 시민들을 격동시키고 있다, 이런 왕래들은 남북이 서로 화합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다, 부산시민들은 이번에 북의 선수들이 많은 금메달을 쟁취할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하였다.

부산시민들은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은 남녘겨레들속에 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줄 것이라고 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들과 응원단을 보내주신 것만 봐도 김정일장군님의 정치실력을 잘 알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토로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는 북을 위한 축제로 될 것이라고 격찬해마지 않았다.

이와 같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여 남녘겨레들속에서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흠모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으며 그들모두가 우리는 한민족, 한겨레이며 한 핏줄을 이은 민족의 정은 그 무엇보다도 더 귀중하며 뜨겁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은 여러 경기들에서 우승의 영예를 떨치고 세련되고 박동있는 춤율동과 응원으로 온 남녘땅에 자주통일의 거세찬 열풍을 몰아왔다.

통일의 열풍은 북과 남의 체육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개막식장에 입장하고 민족의 성산이며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에서 채화한 성화봉으로 봉화대에 함께 불을 지핀 순간부터 더욱 세차게 타번지기 시작하였다.

북과 남의 체육선수들은 남홍색공화국기가 경기장에 펄펄 휘날리고 아리랑곡조의 장중한 선율이 울려 퍼지는 속에 서로 손과 손을 마주 잡으며 통일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하였으며 7천만 온 겨레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 채화한 성화를 함께 점화하였다.

그러자 요란한 환호소리와 힘찬 박수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온 남녘땅에 울려 퍼졌다.

그 광경이야말로 이 땅위에 자주통일의 새 아침이 밝아온 역사적 순간을 연상시켰다.

돌이켜보면 백두산에서 채화한 성화를 높이 추켜들고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장으로 달려오는 과정은 온 겨레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열기로 가슴을 불태우고 통일의 환희가 강산에 차넘친 뜻깊은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 우리 민족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 있어서 최대의 애국은 통일이고 가장 큰 소원도 통일이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데 대한 6.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갈 때 조국통일의 그 날은 더욱 앞당겨지게 된다는 것을 깊이 확신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타오른 성화는 온 남녘땅에 분열의 어둠을 몰아내고 통일의 여명을 불러온 애국의 불씨, 민족단합의 열화였다. 제14차 아시아경기대회가 진행되는 전기간 북의 선수단과 응원단은 부산을 비롯한 남녘땅 전역에 자주통일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주었다.

참으로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온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뜻깊은 계기로 되었다.

그후 2003년 제22차 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를 계기로 「보수의 땅」이라고 불리어오던 대구를 비롯한 온 남녘땅에 또다시 통일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 해10월에 열린 제주도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에서도 세차게 타번지었다.

그뿐 아니라 북측국립교향악단과 남측「KBS」교향악단과 「MBC」공연단의 서울과 평양에서의 공연, 북남단청자료전시 및 학술토론회, 일제의 조선인강제연행의 범죄성에 대한 북남공동학술토론회와 공동자료전시회, 국호영문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북남토론회, 북남방송인토론회, 국내외동포들의 평양의학과학토론회,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공동학술토론회, 「우끼시마마루」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평양토론회 등 수많은 문화, 학술교류들을 통하여 민족의 지혜와 힘을 합쳐 반만년 단일민족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빛내이고 겨레의 존엄을 빛내이기 위한 연대연합을 보다 강화해 나가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 주체90(2001)년 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일제의 조선강점의 비법성에 대한 북남공동자료전시회와 북남학자토론회는 분열이래 처음으로 북과 남의 역사학자들이 마주 앉은 자리였다.

북과 남의 역사학자들은 일본의 교과서왜곡을 단죄, 규탄하는 북남역사학자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하였고 민족의 공통성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학술교류를 활발하게 벌여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이처럼 북과 남사이의 다양한 체육, 문화, 학술교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한층 높이게 함으로써 6.15자주통일시대를 우리 민족분열사에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민족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장으로 아로새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