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의 제1번수는 무장력이며 무장력은 강국의 징표이다. 총대위에 민족의 운명이 있고 조국의 부강이 있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거세차게 전진하는 새 민주조선건설의 도도한 흐름속에서 조국의 통일과 완전자주독립을 내다보시며 현대적 정규무력건설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밀고 나가시었다.

정규군으로의 발전은 일찍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눈보라 울부짖는 밀림속 천막에서, 때로는 삼라만상이 다 잠든 밤에 진대나무에 걸터 앉으시어 바위를 책상으로 삼아 구상하시고 다듬어 발표하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핵심적 과업이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의 진정한 혁명적 정규무력건설을 자주독립국가건설의 필수적 요구로 보시었다.

해방 후 세계반동의 원흉인 미제국주의자들이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을 강점하고 국내의 반동들을 긁어모아 전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날뛰고 있던 당시의 정세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군으로 강화발전시켜 조선인민군을 조직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잇닿아 있는 사활적인 문제였고 잠시도 미룰 수 없는 우리 혁명의 절박한 요구였다.

그리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 후 첫날부터 혁명적 정규군건설을 위한 준비사업을 몸소 조직영도 하시었다.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단련되고 세련된 혁명투사들의 대다수를 정규무력인 인민군대의 핵심골간으로 파견하시는 한편 노동자, 농민출신의 새로운 군사정치일꾼들을 키워내시기 위하여 주체34(1945)년 11월에 우리 나라의 첫 군사정치학교인 평양학원을, 이듬해 7월에는 중앙보안간부학교를 내오시었다. 그리고 8월에는 여러 곳에 보안간부훈련소를 꾸려 정규군의 정수들을 키워내도록 하시었다.

정규군건설의 벅찬 나날에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부모님을 따라 건군의 길을 함께 걸으시며 군사를 터득하시고 영장의 포부와 슬기를 다지시었다.

주체35(1946)년 2월 어느날 평양학원개원식이 진행되었다.

이 날  당시  평양학원  원장으로  사업하고  있던  항일혁명투사 김책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오신 김정숙여사와 어리신 장군님을 뜨겁게 맞이하였다.

모든 교육시설들을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평양학원에서 부대를 지휘할 「대장감」을 키워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원학생들의 씩씩한 열병행진을 보시며 자신께서도 앞으로 대장이 되어 우리 나라를 지킬 결의를 다지시었다.

주체36(1947)년 8월 중순 어느날에도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부모님들과 함께 중앙보안간부학교와 평양학원사이에 진행하는 전술훈련과 포실탄사격경기를 보시었다.

다섯살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실전과 같은 학생들의 전술훈련을 동네아이들과 함께 하시던 군사놀이와 비교하여 주의깊게 관찰하시었다. 특히 공격과 방어의 현대적인 전술운영과 전투조법들에 대하여 관심을 돌리시었다. 그토록 어리신 장군님께서 전문적인 군사학교학생들의 전술훈련을 이해하고 관심하신 사실은 참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날 장군님께서는 포사격장에도 가시어 포소리도 귀에 익히고 여러가지 구경의 포가 불을 뿜는 광경도 보시면서 담을 키우시었다.

정규화된 인민군대의 골간을 육성하는 사업에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노고와 김정숙어머님의 지성은 알찬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같은 해 10월 26일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발기와 세심한 지도로 창립된 중앙보안간부학교가 자기의 첫 졸업생을 내게 되었다.

이 날 아침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중앙보안간부학교  제1기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학교로   나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항일의 여장군 김정숙어머님과 함께 동행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졸업식정경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주의깊게 보시었다. 이 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 조국과 인민에게 충실히 복무하는 인민군대의 간부가 되어야 한다 』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하시었다.

수령님께서는 연설에서 졸업생들을 축하해주신 다음 미제국주의자들의 음모와 침략책동에 의하여 통일정부의 수립과 자주독립 그리고 나라의 민주주의적 발전에 엄중한 위험이 조성되고 있는 시기에 부대로 나가는 졸업생들의 임무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군대 간부로서 자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다.

이어 열병식이 있었다. 장군님께서는 열병식을 보시고 누구보다 기뻐하시었다. 그분께서는 기쁨 어린 목소리로 『 우리의 군대들 』, 『 우리의 군관들 』이라고 하시며 연방 환성을 올리시었다.

이것은 단순히 호기심어린 동심의 표현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조국과 인민을 지키는 혁명군대에 대한 남다른 동경과 사랑의 감정이 넘쳐있었다.

일찍이 백두산에서 탄생하시어 왜적을 족치는 가열한 싸움마당에서, 눈비속을 헤쳐 나가는 행군대오에서, 백설이 뒤덮인 유격대숙영지의 우등불가에서 눈에 익도록 보아온 혁명군대의 그  친근한  모습이  그 날 열병행진하는  군대대열과   하나로  합쳐져  잊지  못할  영상으로 어리신 장군님의 심중에 깊이 간직되었던 것이다.

그 다음날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을 모아놓고 『 나는 어제 우리 나라 군대를 보았다. 참 멋이 있었어. 이제 너희들도 보게 될 게다.

우리도 어서 커서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되자. 』라고 온 몸에 기쁨과 포부가 넘치어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다음해 10월 14일에는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어머님과 함께 여기에 참석하시었다. 그때 어머님께서는 끌끌한 군관대열을 보시며 해방된 조국을 보지 못하고 먼저 간 혁명동지들이 생각나시어 눈물을 흘리시었다.   어머님의  그  숭고한  눈물에  깃든  혁명적  동지애는  그대로 어리신 장군님의 마음속에 흘러 들어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군대에  대한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은 장군님의 가슴속에 스며들어 총대중시, 총대사랑의 사상이 굳건히 자리잡게 하였다.

해방 후 건당, 건국, 건군의 거세찬 격류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사상정신적 풍모는 이처럼 높은 경지에 이르고 있었다.

조선의 인민무력은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총대중시, 군사중시사상과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자기 발전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관들을 타개하고 정규군으로서의 훌륭한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그 날이었다.

주체37(1948)년 2월 8일, 평양에서는 조선인민군이 정규군으로서의 늠름한 모습을 온 세상에 선보이는 성대한 열병식이 진행되었다.

이 날 어리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어머님을 모시고 항일혁명투사들과 함께 열병식장에 나와 계시었다.

그 날 그분께서는 새로 지은 「장군복」을 입고 계시었다. 군복형식의 옷이었다.

목깃과 팔소매, 바지에 붉은 줄을 치고 큰별견장이 달린 그 「장군복」은 군사놀이를 즐기는 아드님에게 군복형식의 옷을 만들어 주시려는 어머님의 뜻을 받든 항일혁명투사들이 마련해드린 것이었다. 「장군복」에는 어리신 장군님께서 아버님과 꼭 같으신 조선의 훌륭한 장군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는 항일혁명투사들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이 담겨져 있었다.

김정숙여사께서는 아드님에게 「장군복」에 담겨진 뜨거운 염원을 알려주시면서 이 군복을 입고 우리 나라를 튼튼히 지키겠다는 굳센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어머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시며 『 어머니, 저는 꼭 아버지장군님께서 바라시는 우리 나라의 용감한 장군이 되겠어요. 』라고 대답하시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크나큰 뜻이 어린 「장군복」을 입으시고 격동된 심정을 안고 열병식주석단 왼쪽관람석에 계시었다.

총검이 숲을 이룬 열병식광장에 수령님을 모실 역사의 그 시각을 기다리며 숙연히 정렬해 있는 조선인민군의 씩씩한 열병대오, 환희와 감격에 한껏 부푼 가슴을 억누르며 한없이 설레이는 인민들…

군대와 인민의 뜨거운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어리신 장군님의 가슴도 기쁨으로 높뛰었다.

드디어 항일의 전설적 영웅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시며 혁명무력의 창건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께서 주석단에 나오시었다. 그 순간 열병대오와 인민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치였다.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인민군 만세!』

만세의 환호는 강산을 울리며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메아리쳐갔다.

인민들은 장백의 험한 산발, 눈보라 헤치시며 혁명의 수십만리길을 걸어오신 김일성장군님의 그 전대미문의 헌신과 노고를 생각하며 자기의 정규군을 가지게 된 감격으로 하여 눈물을 삼키며 만세를 웨치고 또 웨치었다.

수령님께서는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를 보내시며 열병대오를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시었다.

안도의 수림속에서 『지원』의 뜻 어린 총을 메고 강반석어머님께서 지어주신 혁명의 군복을 입고 만세의 환호를 터치던 반일인민유격대원들의 늠름한 모습도 어울려 안겨오는 조선인민군대오… 세계유격전쟁사에 유례없이 간고하였던 항일무장투쟁의 그 피어린 세월과 고난의 언덕을 넘어 승승장구해온 조선인민혁명군을 해방된 조국땅에서 온 민족의 뜻, 전체 인민의 힘을 모아 강화발전시킨 혁명적 정규무력을 바라보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으로 감회가 크시었다.

김정숙어머님의 심정도 다를 바 없으시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감회를 대변하시듯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어느 한 기회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우리는 산에서 싸울 때 조국땅에 들어오기만 하면 꼭 흙 한줌을 품에 넣고 갔습니다.

그 흙을 조국으로, 내 고향, 내 부모의 넋으로 알았습니다.

나는 가끔 이 땅에 피는 모든 꽃과 여기서 자라는 모든 나무들이 다 우리에게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땅을 무심히 걷지 말라

이 땅을 무심히 보지 말라

이 땅에 무심히 살지 말라

이 땅은 흙이 아니라 핏덩이다.」

이 땅을 찾기 위하여 흘린 피와 땀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것을 그 누구에게도 다시는 빼앗기지도 짓밟히우지도 말아야 합니다.』

참으로 조선인민혁명군의 현대적 정규무력으로의 강화발전은 이국의 산과 들에 뼈를 묻은 열혈의 혁명가들과 애국투사들의 피의 염원이었고 자기의 강력한 군대가 없었던 탓에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밑에서 망국노로 짓밟히지 않으면 안되었던 조선인민의 세기적인 염원이었다. 바로 이 날은 그 피와 한이 어린 염원의 역사적인 실현을 온 민족에게, 전세계에 선포하는 긍지 높은 날이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열식이 끝난 후 역사적인 연설을 하시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연설에서 우리 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정규적인 혁명무력을 가지게 된데 대하여 말씀하시고 인민군대를 현대적 정규군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과업들을 밝히신 다음 모두다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더욱 높은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하시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에 이어 정규무장대오, 조선인민군의 열병행진이 시작되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반일인민유격대의 창건을 선포하신 안도의 수림속에서부터 항일의 혈전만리길을 헤쳐 키워오신 혁명무력의 믿음직한 대오가 정규화된 군대의 위용을 떨치며 서릿발총창을 비껴들고 보무당당히 주석단앞을 행진하여 나아갔다.

열병대오의 맨앞에 씩씩하고 늠름한 보병부대가 발걸음소리 높이 울리며 행진해가고 뒤를 이어 포병부대대오가 자기의 위용을 자랑하며 나아갔다. 열병식의 마지막에는 탱크부대가 지축을 울리며 주석단앞을 지나갔다.

장장 20성상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피와 땀과 생명을 바친 혁명선열들과 함께 가는 무적의 대오, 이 나라의 미더운 병사들이여, 인민의 열렬한 축하를 받으라!

지축을 쩡쩡 울리며 보무당당히 나아가는 열병대오를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터뜨리는 격정이었다.

어리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총대를 받들어 들고 나아가며 아버지장군님께 충성을 맹세하는 인민군부대들의 도도한 흐름에서 무적의 힘을 느끼시었다. 아울러 아버지장군님을 한결같이 흠모하고 따르는 군대와 인민의 기상에서 무한한 긍지를 간직하게 되시었다.

드디어 열병식이 끝났다.

맵짠 날씨였지만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마지막 열병대오가 다 지나갈 때까지 주석단앞 광장에서  눈길을  떼지  않으시었다.     그러시던 장군님께서는 오늘 열병식에는 제일 먼저 보병이 나가고 그 다음에는 포병이 나가고 마지막에는 탱크병이 나갔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군대가 어떻게 생겨나고 더 세졌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제일 처음에 보병이 생기고 그 다음에는 포병이 생기고 또 그 다음에는 탱크병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었다.

김정숙어머님을 비롯하여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실 열병식을 보는 관중들은 더 말할 것 없고 열병대오를 편성하고 지휘하는 사람들도 열병대오의 순서를 보병, 포병, 탱크병으로 하는 것은 열병대오편성의 전통적인 관례로 그렇게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누구나 다 그렇게만 알고 있은 열병대오의 행진순서를 놓고도 무심히 스치지 않으시고 열병대오의 행진순위이자 곧 병종의 발생발전순위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신 것이었다.

이것은 사물현상에 대한 관찰과 분석에서 뛰어난 논리적 지능과 창조적인 착상능력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더욱이 군종, 병종의 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가질 수 없는 유치원연령기에 열병대오편성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한 발견은 오직 비범한 군사적 사고능력과 지적 발전수준에  기초한  특출한   관찰력과  분석판단력을  지닌  영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과시 어리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예지에서 영재이시고 재능에서 신동이시었다.

정규적인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된   조선인민군이    백두산3대장군을   한자리에    모시고   열병식을    진행한   역사의  그 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드님에게 예로부터 군사를 키워 나라를 튼튼히 지키는 것은 국사중의 국사로 일러왔다,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우리 나라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변변히 싸워보지도 못하고 먹히우고 만 것은 봉건통치배들이 군사를 키우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을 게을리 하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진정으로 나라와 인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군사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언제나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아버지장군님의 귀중한 말씀을 뇌리에 깊이 새기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차 인민군대를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로 만들고 우리 나라에 그 어떤 외적도 덤벼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굳게 결의 다지시었다.

이 결의는 그분의 한생을 관통하고 있는 이념으로, 신념으로 되었고 그분께서 수령님의 선군영도를 계승한 선군태양으로 떠오르시게 한 튼튼한 초석으로 되었다.

그리하여 2월의 열병식장은 우리 인민과 민족의 운명개척에 있어서 또 하나의 거대한 의미를 갖는 역사의 지점으로 찍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