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의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를 지배하고 이끌어 나가는 시대의 지도사상, 기본정신이 있기 마련이며 그것은 해당 시대의 성격과 특징을 규정하는 기본요인이라 할 수 있다.

6.15시대는 「우리 민족끼리」를 통일의 대명제로 내세우고 그것을 구현해 나가는 자주통일시대이다.

「우리 민족끼리」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 민족자주사상을 구현하시여 민족공동의 통일이념으로 제시하신 6.15시대 민족통일의 대명제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준비하시던 역사의 나날에 일군들을 부르시어 우리는 이번에 어떻게 하나 나라의 통일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뚜렷이 해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민족의 운명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을 안으시고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시어 내놓으신 애국의 대명제 「우리 민족끼리」는 참으로 그가 조선사람이라면 누구의 심장이나 애국애족의 열정과 통일의 의지로 불타게 하는 통일의 명언이 아닐 수 없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우리 민족끼리」를 평양상봉의 종자로 내세우시고 그것이 알찬 열매를 맺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통일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 책임지고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 나가야 하며 그러자면 상봉에서 무슨 문건이나 하나 내여 세상을 놀래우는것보다 민족자주, 민족주체적 입장을 철저히 고수하면서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하시며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담의 방향과 원칙을 뚜렷이 밝혀주시었다.

온 민족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된 역사적인 평양상봉의 2박3일동안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나누신 그 많고많은 대화의 일관한 주제는 다름 아닌 「우리 민족끼리」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북남수뇌회담의 자리에서 새 세기 조국통일의 지도이념으로서 「우리 민족끼리」를 제시하시면서 이 기치하에 북남관계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실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시었다.

장군님께서는 2000년대에 「우리 민족끼리」를 공동의 이념으로 하여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데 대한 문제를 기본의제로 제시하시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민족끼리」 이념은 6.15북남공동선언의 제1항에 명문화된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은 6.15북남공동선언을 관통하고 있는 기본정신이며 중핵을 이루는 사상이다.

일반적으로 기본정신이라 할 때 그것은 어떤 사회현상이나 이론의 기초와 근본으로 되는 사상을 두고 하는 말 이다.

6.15북남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이라 할 때 그것은 선언의 기초와 근본을 이루는 사상 즉 근본핵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6.15북남공동선언은 이미 언급한것처럼 조국통일문제를 그의 주인인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제1항에 명기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통일문제해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말그대로 민족자주이다. 따라서 6.15공동선언이 「우리 민족끼리」를 제1항에 명기한 것은 이 선언이 민족자주사상을 기초로, 민족자주원칙을 중핵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족자주는 북과 남이 합의한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며 생명선이다.

새 세기의 조국통일이정표로 북과 남이 합의채택한 공동선언이 민족자주이념인 「우리 민족끼리」를 이념적기초로, 중핵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6.15북남공동선언의 제2항도 민족자주의 기본정신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공동선언이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적으로, 자주적으로 해결할 것을 명기한 것으로서 여기에는 민족자주사상이 관통되어 있는 것이다.

6.15북남공동선언의 그밖의 조항들도 모두 「우리 민족끼리」를 이념적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자면 말만으로써는 해결될 수 없고 온 민족이 화해와 단합, 민족의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민족의 대단결은 조국통일의 전제이며 본질적 내용을 이룬다.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민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족대단결로 조국통일의 주체적 역량을 튼튼히 마련하여야 한다. 공동선언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 협력과 교류,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켜 나갈 구체적 방도들을 명시함으로써 북과 남사이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와 단결을 적극 도모할 넓은 길을 열어놓았다.

이렇듯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를 기본정신으로, 중핵으로 하는 새 세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민족자주사상을 구현한 「우리 민족끼리」를 기본정신으로 하는 공동선언에 의해 펼쳐진 6.15시대야말로 명실공히 민족자주이념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전진해 나가는 자주통일시대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북과 남, 해외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6.15공동선언 4돌기념 우리 민족대회에서 한 인사가 남과 북이 앞으로 어떤 나라를 만드느냐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하면서 『미국이 뭐라건 우리는 우리끼리 통일해야 한다. 외세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남조선잡지 「민족21」, 2004년 7월호, 9페지)고 지적한것만 보더라도 남조선인민들속에 「우리 민족끼리」 이념이 6.15시대 민족공동의 통일이념으로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발표이후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서로 손잡고 통일운동을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는 장엄한 현실은 온 민족이 「우리 민족끼리」를 공동의 통일이념으로 접수하고 있고 이 이념을 시대의 기치로 내세우고 통일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준다.

민족자주이념을 구현한 「우리 민족끼리」를 통일의 대명제로 내세우고 있는 6.15시대는 분명 자주통일시대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