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세기와 세기가 교체되는 역사의 분기점인 주체89(2000)년에 어떻게 하나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시기 위해 사색과 노고를 다 기울이시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오늘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부터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것은 민족적 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서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있습니다.』

반세기에 이르도록 민족분열의 비극을 강요 당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더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민족의 사활적 요구로, 지상의 과업으로 나섰다.

20세기 중반기에 시작된 국토와 민족의 분열은 세기말에 와서 까지도 종식되지 못하였으며 그로 하여 민족적 불행과 고통이 더욱 심화되고 민족자체가 이질화될 위험성이 날을 따라 더욱 커가고 있었다.

게다가 조선반도의 통일을 달가와하지 않는 외세는 세계적 규모에서의 냉전종식과는 관계없이 여전히 북과 남의 대결을 부추기면서 어부지리를 추구하였고 미제국주의자들은 「세계화」의 기만적인 간판을 들고 이르는 곳 마다에서 침략과 간섭책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런 조건에서 우리 나라가 계속 북과 남으로 갈라져 대결상태에 있게 된다면 우리 민족은 언제 가도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또다시 외세의 농낙물로 비참한 운명에 굴러 떨어질 수 있었다.

나라의 안팎의 정세로 보나 새 세기를 눈앞에 둔 역사적 시점으로 보나 주체89(2000)년은 온 민족이 대단결을 이룩하여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통일된 하나의 조국,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높이 떨쳐야 할 때었다.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운동에서도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공화국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펼치신 선군정치의 위력으로 역사에 유례없이 엄혹했던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면서 민족자주의 기치, 사회주의기치를 빛나게 고수함으로써 세계 사회주의보루, 조국통일의 보루로 더욱 굳건히 다져졌다.

그리하여 1990년대초부터 「강경」과 「유화」로 대조선전략을 수없이 바꾸어가며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려던 미국과 일본이 드디어 관계개선에로 방향전환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겨레의 통일운동도 전례없이 앙양되었다. 특히 99통일대축전 10차 범민족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 해외의 3자연대가 실현됨으로써 통일운동이 전 민족적 범위에서 더한층 조직화, 적극화 되었다. 이리하여 통일을 지향하는 애국세력과 반통일분열세력사이의 역량관계는 조국통일에 더욱 유리하게 전변되었다.

남조선에서는 대세의 흐름에 편승하여 보수적인 정치인들과 집권상층들까지도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문제를 집권과 체제유지의 명분으로 내세우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통일문제가 외면할 수 없는 정치적현안으로 나서게 되자 남조선당국은 「베를린선언」이라는 것을 발표하고 말로나마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저들의 「입장」을 표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변천되고 있는 시대적 추세와 나라안팎의 정세,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민족사의 필연적추이와 민족발전의 합법칙적 요구를 깊이 통찰하시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주체89(2000)년을 통일강성대국건설의 전환의 해로 빛내이실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으시기 위하여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는 백두산을 찾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조종의 성산 백두산정에 오르시어 백두에서 한나로 끝없이 뻗어간 조국의 높고 낮은 산발들을 오래도록 굽어보시며 수령님의 통일유훈을 받들어 북남수뇌사이의 역사적상봉과 최고위급회담을 열 데 대한 웅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백두산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시고 자주 오르신다.

백두산은 주체위업의 시원이 열린 혁명의 성산이다. 장군님께서는 고향 백두산의 장엄한 기상과 슬기를 한몸에 지니시고 태어나신 백두산의 아들, 빨치산의 아들이시다.

하기에 백두산은 곧 김정일장군님이시며 백두산의 정신과 기상은 김정일장군님의 사상과 정신, 기상과 슬기이다.

장군님께서 백두산을 찾으시는 이유는 고향의 숨결, 백두산의 정신과 기상을 드높여 주체혁명위업, 민족자주위업을 앞당겨 완성하시려는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일장군님께서 세기와 세기가 교체되는 역사의 시점에서 백두산을 찾으신 것은 자못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첫째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지니고 계시는 조국통일의 민족적 사명감을 더욱 드높인데 있다 할 것이다.

오늘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민족사적사명은 반세기에 이르도록 분열되어있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조국을 통일하여 전국적 판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데 있다.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지 못하고서는 그 누구도 우리 세대에 부여된 민족적 사명을 다하였다고 떳떳이 말할 수 없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사나운 눈보라와 혹한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신 것은 백두의 넋과 기상을 마음속에 더욱 깊이 간직하시고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는 민족사적 사명을 완수하실 신념의 맹세를 더욱 굳게 하시는데 있었다.

백두산에 깃든 민족의 넋과 기상이란 다름아닌 민족자주의 넋과 기상이다.

백두영봉과 줄기마다에는 애국의 일념으로 민족의 존엄과 영토완정을 위해 한몸바쳐 싸운 선열들의 넋이 깃들어있다.

장군님께서 일찍이 60년대에 용남산마루에 오르시어 조선혁명을 책임진 주인이 되시겠다고 선언하신 그날의 맹세그대로 백두의 기상과 넋을 가슴속깊이 새기심으로써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의 조국통일유훈을 기어이 관철하실 민족사적 사명감으로 가슴을 한껏 불태우신 것이다.

둘째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백두산에 오르신 의미는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가슴을 불태워 통일의지와 신념을 백두의 드놀지 않는 산악처럼 굳게 다지셨다는데 있다.

백두의 혁명정신이란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항일장정의 길에서 창조하신 억천만번 죽더라도 싸워 이기려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말한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그 어떤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조건에서 맨 주먹으로 일제침략군의 총을 빼앗아 무장을 갖추고 15성상 백두광야에서 풍찬 노숙하시며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을 벌여 자력으로 조국광복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시었다.

제국주의연합세력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고립압살책동이 계속되는 엄혹한 시련을 이겨내며 전진해온 선군혁명위업의 근저에는 백두의 혁명정신이 맥맥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피어린 항일대전의 역사가 깃들어있는 주체의 성지에서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가슴을 더욱 불태우심으로써 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관철의 결정적인 돌파구를 열어놓으실 단호한 결심 밑에 백두산에 오르신 것이다.

셋째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백두산에 오르신 의미는 백두의 담력과 기개를 분출시켜 통이 큰 작전적 구상을 완성시키시었다는데 있다.

백두의 숭엄한 기상은 사람들의 담력과 기개를 키우는 요람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백두의 기상과 무비의 담력을 한몸에 지니시고 일제를 전율케 한 전설적 영웅이시었다. 수령님께서 지니시었던 혁명적 담력과 배짱은 오늘 김정일장군님에 의해 그대로 이어지고있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서 김일성주석의 담력과 배짱을 더욱 깊이 체현하심으로써 천만대적도 범접하지 못하고 백전백승만을 떨칠 통일전략이 바로 여기 백두산에서 무르익게 된 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그 어떤 큰 구상을 무르 익히시거나 작전을 펼칠 때에는 늘 백두산에 오르군 하신다. 눈보라가 날리는 백두산정에서 우리 수령님께서 걸어오신 피어린 항일대전을 돌이켜보고 온 나라에 떠받들려 있는 백두산의 장엄한 모습을 보시느라면 통이 큰 작전과 구상이 떠오르고 그에 대한 신심과 용기도 얻군 하시었다.

이러한 백두산에서 장군님께서는 사색과 로고를 기울이시며 첫 북남수뇌회담구상을 무르익히시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렇듯 백두산에서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돌려세우고 새 세기 조국통일의 이정표를 우뚝 세우실 중대한 결단을 굳히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