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은 조국에 대한 사랑인 동시에 구체적으로 민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 김정일장군님의 애국관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애국주의는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사상감정입니다. 그러므로 애국심을 가리켜 애국, 애족의 정신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애국의 의미를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족에 대한 사랑의 필연적 연관 속에서 밝혀주는 귀중한 가르치심이다.

나라와 민족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운명개척의 기본단위이다. 사람들은 나라와 민족을 단위로 하여 살아가며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간다.

예로부터 한강토우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는 공통적인 심리적 감정이다. 조국에 대한 사랑을 떠나 민족에 대한 사랑을 논할수 없으며 민족에 대한 사랑이 없이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없다.

그러므로 애국은 조국에 대한 사랑이면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된다.

민족에 대한 사랑은 사람들의 생존과 발전에서 민족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한 과학적 인식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민족이 무엇인지 민족이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모르고 민족을 사랑한다, 애국을 한다고 하는 것은 빈말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의 감정은 그 대상에 대한 옳은 인식에 기초하여서만 생겨나는 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민족을 사회역사적으로 형성된 사람들의 공고한 결합체로, 운명공동체로 보신다.

민족은 사회역사적으로 형성된 사람들의 공고한 결합체이다.

민족이 사람들의 공고한 결합체로 되는 것은 민족이 핏줄과 언어, 문화와 지역의 공통성과 같이 쉽게 변색되지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공고한 징표를 가진 사회적 집단이라는 것과 관련되어있다.

민족이라는 사회적 집단 안에서 사람들은 혈연적으로 밀접히 연결되어있다. 사람들은 한 핏줄을 이은 혈연관계로 하여 하나의 동포형제로 서로 대하며 가깝고 친근해진다. 그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민족의 피는 속일 수 없다.』고 한다.

민족의 피는 뜨겁다.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온갖 세상풍파를 다 겪으면서도 가볍게 변하지 않고 드놀지 않는 초석과도 같은 것이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울려 나오는 겨레의 함성은 그 의미를 확인해준다.

『나는 우리 조국은 조선이라고 생각해왔다. 전세계 조선민족들아, 우리 조국은 조선이라고 외쳐라. 나는 내 민족을 위해 살고 내 민족을 위해 영예를 떨치고 싶다. 하늘이 무너지고 바다가 말라도 우리 핏줄은 한줄기로 흐르리라.』

이것은 한 해외동포작곡가의 심장의 외침이다.

나서 자란 조국, 피를 나눈 부모형제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움의 정은 그 어디에 사는 동포들에게나 다 뜨겁고 강열한 것이다.

피와 살을 나눈 민족성원들의 혈연의 정은 국제경기들에 공동입장한 북과 남의 선수들을 「우리는 하나」라는 함성 속에 공동으로 응원한 데서도, 경기성과를 놓고 함께 기뻐하는 데서도 뜨겁게 분출 되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동포들과도 구면인 듯 마음이 서로 통하여 벗이 되고 형제가 되게 하며 해외동포들이 조국인민들을 만나기만 해도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굽을 적시는 그러한 애착의 감정은 혈연의 정이다.

민족이라는 집단 속에서 사람들은 핏줄뿐아니라 언어도 같다.

언어는 사람들의 사상의 표현형식이며 사회적교제의 기본수단이다. 민족사와 더불어 발전해온 민족어에는 민족의 슬기와 넋이 깃들어있다. 따라서 민족어는 사람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민족적 단결을 도모하며 민족자주의식을 높여주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주체92(2003)년 2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끼스탄공화국의 수도 따슈껜뜨를 방문했던 한 기자는 자기 심정을 이렇게 토로한바 있다.

『말도 하나, 핏줄도 하나인 동포들을 만나자 우리는 한 식솔, 형제자매였다.

헤어지는 그날에는 석별의 정을 금할 수 없었다. 정들자 작별하는 아쉬움이었다. 『안녕히 계십시오.』, 『우리 마음 전해주세요.』, 『또 만납시다.』

몸은 비록 이역만리에 있어도 자나깨나 넋은 고국의 하늘가로 깃을 펴고 사는 따슈껜뜨의 우리 동포들이었다.』

노인들로부터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민족어로 인사도 이야기도 나누는 동포사회,

세월은 흐르고 세대는 바뀌었어도 고유한 민족어는 해외동포사회의 생활과 교제수단으로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핏줄과 언어의 공통성으로 하여 우리 겨레는 북과 남, 해외로 수십년세월 헤어져 살아도 엄연히 하나의 민족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조국통일, 민족통일을 민족공동의 지상의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민족성원들은 한 강토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역사적 연원으로부터 문학과 예술, 생활양식과 풍습 등 문화적공통성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공통성은 민족이 사는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동포들이 사는 그 어디에서나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열되기 이전에 창작된 계몽기가요들이 애창되고 있다. 민족적정서가 짙은 민속놀이들, 아이들이 봉선화 꽃으로 손톱을 빨갛게 물들이며 노는 풍습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민족의 향취가 슴배인 토장국냄새가 풍겨오고 선조들이 물려준 밥이나 떡, 쩡한 갖가지 조선김치며 부루쌈들이 밥상에 올라 입맛을 돋구고 있다.

이처럼 민족이 사람들의 공고한 결합체로 되는 것은 한 핏줄,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한 강토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창조한 민족문화를 향유하는 것과 관련되어있다.

민족은 사람들의 공고한 결합체이면서도 운명공동체이라는 것이 김정일장군님의 견해이다.

민족이 사람들의 운명공동체라는 것은 민족이 운명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은 누구나 민족의 한 성원이다. 누구에게나 자기 부모가 있듯이 민족이 있다. 사람이 자기 부모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민족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

사람이 자기 민족과 떨어져 해외의 다른 나라에 가서 산다고 하여 그 민족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부모와 떨어져 타향만리에 있어도 그 부모의 아들딸임이 분명하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세상에 민족에 속하지 않는 사람, 「국제인」, 「세계인」이란 있을 수 없다.

민족이 사람들의 운명공동체로 되는 것은 민족의 운명 속에 개인의 운명이 있고 계급, 계층의 운명이 있기 때문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사람은 누구나 민족의 한성원인 것으로 하여 민족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도 운명을 개척할 수도 없다고 가르치신다.

개별적 사람은 민족이라는 사회적 집단 속에서 단결하고 협조하면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며 그 과정에 자기자신의 운명도 개척해나가게 된다.

이것은 민족의 운명이자 개인의 운명이며 민족의 생명 속에 개인의 생명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계급이나 계층의 운명도 민족의 운명과 떼여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민족이 있고서야 계급, 계층이 있을 수 있다. 이 말은 양자의 귀중성을 논할 때 민족을 우위에 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민족은 계급과 계층을 포함한 가장 포괄적인 사회적 집단이며 민족의 이익 속에 계급, 계층의 이익도 있다.

지난날 식민지나라들에서의 계급, 계층들의 처지가 이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 지난날 식민지나라들에서는 각계각층을 이루는 민족성원들이 민족적 천대와 멸시, 노예의 처지를 면할 수 없었다. 제국주의식민지통치 밑에서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은 짐승처럼 취급 당하면서 2중, 3중의 가혹한 착취와 억압을 당하였으며 자산계급들도 민족적인 차별과 멸시, 천대를 받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것은 민족이 개별적인 사람이나 계급, 계층의 이익을 다같이 실현해주고 그들의 운명을 공동으로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의 가장 공고한 결합체이며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사람들의 생존과 발전에서 민족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확립해주심으로써 민족에 대한 참다운 사랑의 기초가 마련되게 되었다.

그러면 민족에 대한 참다운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민족에 대한 참된 사랑은 민족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데 있다.

그것은 자주성이 민족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자주성은 민족의 존재와 번영을 담보하는 민족의 생명입니다.』

민족의 생사존망, 흥망성쇠가 자주성을 지키는가 못 지키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는 심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가르치심이다.

자주성은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회적 인간의 속성이다.

자주성은 매 사람에게 있어서 생명일뿐아니라 나라와 민족에게 있어서도 생명이다.

자주성이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나라와 민족의 존재와 발전, 그 운명을 규제하는 데서 근본적 의의를 가지는 성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주성이 나라와 민족의 생명으로 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문제가 본질에 있어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주성은 민족생존의 근본담보이다.

민족이 자기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계속 존재하느냐 생명력을 잃고 사멸하느냐 하는 것은 자주성과 관련되어있다. 자주성을 가진 민족은 생존하며 못 가진 민족은 사라지고 만다. 자주성이 없는 민족은 식민지예속과 노예적 굴종을 면할 수 없다.

고조선과 고구려가 외적의 거듭되는 침입을 물리치고 강성국으로 역사에 이름떨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인 대를 튼튼히 세운데 있다. 그러나 이조 말기에 부패 무능한 봉건통치배들이 사대와 외세의존에 매달림으로써 결국 나라와 민족은 40여년세월 일제의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남조선에는 민족자주가 아니라 외세의존, 사대매국정치풍토가 의연히 남아있다.

민족이 사대와 외세의존에 집념하면서 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조성되는 민족의 위기를 막지 못하면 그 민족은 망하거나 흩어져 세상에서 빛을 잃고 사라지게 된다.

민족이 자주적인 운명공동체로 생존할 때 그에 속한 개별적인 사람들의 운명도 자주적으로 개척되어 나갈 수 있다.

이것은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야말로 민족에 대한 참다운 사랑임을 보여준다.

자주성은 민족의 생존뿐 아니라 민족발전을 담보하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지론이다.

민족의 융성번영은 민족적자주성을 견지하고 높이 발양시킬 때 이룩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민족의 자주적인 지향과 요구, 자기 민족의 창조적 지혜와 힘을 외면하고 외세와 외국자본에 매어 달리면 민족의 융성번영은 고사하고 민족의 침체와 쇠퇴를 면할 수 없게 되며 나중에는 나라와 민족을 망하게 하는 돌이킬 수 없는 후 과를 빚어낼 수 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자주성은 민족의 생명으로 되며 자주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민족에 대한 참다운 사랑으로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경애하는 장군님의 민족사랑의 관점과 입장, 애국관이 있다.

오늘 우리 민족이 자주민족의 존엄을 높이 떨치고 있는 것은 민족에 대한 사랑, 민족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 것을 애국으로 간주하시는 장군님의 애국관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다.

우리 민족이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족자주의 기치를 수호하면서 강성대국건설과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는 경이적인 사변들을 수놓아가고 있는 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애국의지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

온 겨레에게 자주의 넋을 심장속 깊이 심어주시고 정치를 펴시어도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는 사랑의 정치를 펴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

경애하는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 애국관으로 하여 민족의 앞날은 더욱더 휘황 찬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