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기때문에 된장이라고 한단 말이요
 

주체88(1999)년 10월 어느 날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인민군군인들을 위해 마련된 현대적인 기초식품공장을 찾으시었다.

공장의 여러 생산공정들을 거쳐 콩이 발효되는 구수한 냄새와 함께 훈훈한 공기가 흐르는 발효작업반에 이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에게 모두 가까이 와서 보고 배우라고 하시며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된장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었다.

그러시고는 간장우림탕크로 걸음을 옮기시고 이것이 간장이라고 하시면서 색깔이 아주 좋고 진한데 이래야 간장이 제맛이 난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분께서는 기대옆에서 일하는 한 처녀를 부르시어 집에서 만든 된장보다 공장에서 만든 된장맛이 어떤가고 물으시었다.

처녀는 함뿍 홍조가 어린 얼굴에 생글생글 웃음을 지으며 자기 공장에서 만든 된장이 집에서 만든 것보다 훨씬 맛이 좋다고 아뢰였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그래, 더 맛있단 말이지라고 하시며 만면에 밝은 미소를 담으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문득 일꾼들에게 된장을 왜 된장이라고 하는가고 물으시었다.

그분의 뜻밖의 물으심에 누구도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그분께서는 너무도 단순한 이치이니 말을 못하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되기때문에 된장이라고 한단 말이요.』

작업장에는 요란한 웃음소리가 터져올랐다.

너무도 뻔한 것을 두고 아주 어려운 수수께끼를 풀듯 생각에 골몰했던 것이 우습기 그지없었던 것이다.

작업장에 웃음이 채 가셔지지도 않았는데 그분께서는 된장은 되면 될수록 좋다고, 그런데 지금까지 만든 된장은 묽기때문에 마늘을 찍어먹재도 붙어야 먹지라고 말씀하시었다.

그러자 또다시 요란한 웃음소리가 작업장에 넘치어났다. 이윽고 그분께서는 된장이 얼마나 물같으면 그것을 뽐프로 뽑아낸다고 하여 전사들이 뽐프된장이라고까지 하였겠는가고 하시며 통쾌하게 웃으시었다.

또다시 사람들이 와- 하고 웃음을 터치었다.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즐겁고 유쾌한 웃음속에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들을 된장의 질을 계속 높여 인민군전사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데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었다.

 

성분이 나쁘면 가수의 입에서 원자탄이 나오는가

우리 나라에서 문학예술혁명의 포성이 높이 울리고 새형의 혁명가극이 창조되고있던 때였다.

어느 날 한 일꾼이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 새로 창조하게 될 혁명가극의 주역을 담당할 배우가 없어서 야단났다고 우는소리를 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어느 한 배우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가 어떤가고 물으시었다.

일꾼은 그 동무는 안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었다.

그분께서는 영문을 알 수 없으신듯 어째서인가고 반문하시었다.

일꾼은 그가 성분이 나빠서 주역을 시킬 수 없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성분이 나쁘면 가수의 입에서 원자탄이 나오는가고 단호하게 말씀하시었다.

당에 충실하고 능력만 있으면 이러저러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라는 뜻의 말씀이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속에서 그는 새형의 가극의 주역으로 나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