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자면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

우리 민족제일주의는 우리 민족내부문제인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게 하는 가장 위력한 사상적 무기이다.

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분열되었으며 외세의 방해책동으로 말미암아 오늘까지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는 주되는 외세는 미국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거기에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미국은 남조선에 수만명의 미군을 항시적으로 주둔시키고 있으며 남조선군대에 대한 통수권을 틀어쥐고 있다.

자기 군대의 통수권을 남에게 빼앗긴 나라는 독립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

미국의 대조선정책에서 기본을 이루는 것은 「두개 조선」을 조작하여 남조선을 영원히 저들의 지배하에 두자는 것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아시아와 세계제패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절실한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은 남조선을 좋은 비곗덩어리처럼 생각하면서 그것을 물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승냥이가 맛있는 비곗덩어리를 물면 내놓으려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미국지배층이 남조선을 비곗덩어리처럼 물고 잘 내놓으려 하지 않기때문에 조선의 통일문제가 어려운 것이다.

다른 한편 미국은 추종국가들과 합세하여 핵문제를 걸고 대조선압살책동에 계속 매어달리면서 북남경제협력사업까지 일일이 방해해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은 개성공업지구 건설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는데 대해 몹시 불안해 하면서 그에 제동을 걸어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

미국은 주체93(2004)년 7월말 그 무슨 「긴급협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남조선당국에 「테러지정국」에 전략물자를 수출할 수 없게 규정한 관련법규를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는 남조선기업들에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것을 공식 통지하였다.

이것은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생산설비 및 자재의 반입을 저들이 철저히 통제하겠다는 오만한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은 것으로써 북남협력사업이 진척되고 활성화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그에 훼방을 놓으려는 미국의 비열한 속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원래 미국은 동서해선철도, 도로연결공사와 개성공업지구 건설이 시작된 초시기부터 「유엔군사령부 승인」이니 뭐니 하는 당치않은 구실을 내들고 북남경제협력사업을 가로막아왔으며 이제는 전면개입하여 방해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 민족끼리 하는 경제협력사업에 주제넘게 끼어들어 코코에 시비질을 하다못해 마침내는 물리적인 제동까지 걸려는 미국의 횡포한 처사는 그들이야말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협력과 통일을 한사코 가로막고 조선반도에 대결과 전쟁의 불씨만을 튕겨대는 원흉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미국이 반입을 금지하겠다고 하는 물품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을 뿐아니라 이미 북측지역 건설현장들에도 있는 것들이며 더욱이 남측기업들이 들어올 개성공업지구와 같은 경제특구에서는 문제로도 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남조선당국도 반출된 설비와 물자의 최종사용자가 남측기업인 것만큼 제기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런데 미국이 남조선기업들의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설비 및 자재반입을 북과 연계시켜 가로막는 것은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발표이후 좋게 발전해온 북남관계를 전면차단하고 무너져가는 식민지지배권을 유지해 보려는 침략적 기도에서 출발한 날강도적인 간섭행위이고 주권유린행위이다.

그러나 미국의 침략과 간섭책동은 온 겨레의 강력한 반대배격에 부딪치고 있다.

여기에는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는 우리 겨레의 민족적 자존심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도대체 미국이 뭐길래 우리 민족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가. 우리 민족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하겠으니 미국은 주제넘게 놀지 말라는 것이 우리 겨레의 입장이고 자세이다.

우리 겨레의 민족적 자존심이 이렇게 강한 것만큼 반미투쟁강도도 매우 높다.

올해에 공화국에서 진행된 「6.25미제반대투쟁의 날」평양시군중대회 진행정형만 놓고 보아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시기에는 김일성광장에서만 평양시군중대회가 진행되었지만 올해에는 전승광장, 주체사상탑광장, 당창건기념탑광장, 개선문광장, 3대혁명전시관광장,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광장, 평양체육관광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광장을 비롯한 여러 광장들에서 진행되었는데 여기에는 무려 100여만명의 각계층 군중들이 참가하였다.

군중대회에서 한 각계층 대표들의 연설도 매우 강도 높았다.

연설자들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에서는 북과 남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사상과 이념, 계급과 계층, 남녀와 노소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해내외 온 겨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대조선적대시전쟁정책을 분쇄하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연설자들은 또한 핵무기보다도 더 위력한 우리의 일심단결이 있고 천출위인의 슬하에서 주체혁명위업의 강력한 수호력으로 강화발전된 백두산혁명강군이 있는 한 우리를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였다.

연설자들은 또한 만약 미제침략자들이 또다시 덤벼든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를 두고 다지고 다져온 자위적인 방위력으로 저주로운 악의 무리들을 모조리 짓뭉개 버리고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들어내고야 말 것이라고 말하였다.

남조선인민들도 북반부인민들과 발걸음을 맞추어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는 반미투쟁의 불길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있다.

주체91(2002)년 6월13일에 경기도 양주군에서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학생살인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남조선인민들의 반미투쟁은 민족적 자존심의 높은 발현으로서 반미없이 자주없고 자주없이 통일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인 투쟁이다.

미군에 의한 야만적인 살인만행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남조선인민들은 너도나도 반미항거로 불타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집회장으로 달려 나갔다.

미군측이 살인범죄자들에게 무죄처분을 주었다는 오만무례한 재판소식이 전해 지자 그것을 계기로 남조선에서 반미촛불은 더욱 세차게 타올랐다.

11월30일 서울의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시위는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 12월7일에는 약 5만명이 모여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미국대사관을 포위하는 것으로 항거의 목소리를 높이었다.

촛불시위는 그후 12월14일 서울시청 앞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10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진행한 것으로 하여 절정을 이루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한 60여개 지역에서 30여만의 군중의 참가하에 반미촛불집회가 벌어졌다.

미국과 남조선의 친미사대세력은 이러한 반미흐름이 일부 운동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속에서 대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감정은 위험한 수준』, 『57년간의 동맹관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아우성을 쳤다.

더욱이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 미국무장관, 미국대통령까지 나서서 줄줄이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남조선인민들의 반미투쟁이 얼마나 강도높은 것이었는가를 잘 말하여주는 것이었다.

남조선에서 반미촛불은 꺼질줄 모르고 계속 타오르고 있다.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학생살인사건을 계기로 진행된 대중적인 반미촛불시위는 그후 촛불기념비강제철거를 반대하고 그것을 다시 건립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졌다.

두 여중학생을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죽인 미군만행을 단죄하는 남조선인민들의 대규모촛불시위를 기념하여 서울 광화문앞에 세워졌던 「자주평화촛불기념비」를 교통에 불편을 준다는 구실로 서울 종로구청이 불의에 철거반직원들을 내몰아 강제철거하자 「여중생사망범국민대책위원회」(범국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종로구청을 찾아가『새해벽두부터 기념비를 철거한 것은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단죄하였다.

그는 당국이 촛불기념비를 철거시켜도 자주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은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기념비를 재건립하며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구청을 대상으로 강력한 대응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언명하였다.

한편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00여명의 참가하에 촛불기념비가 세워졌던 자리에서 촛불집회를 가지었다.

집회에서는 각계인사들의 발언이 있었다.

범국민대책위원회 고문은 촛불기념비가 철거당한 것은 『불법구조물이어서가 아니라 냉전수구논리』때문이라고 단죄하였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덕수궁터를 미대사관 아파트신축부지로 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겠다는 「정부」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촛불기념비가 차지하는 한평도 안되는 땅은 그렇게 아깝단 말인가.』고 격분을 터뜨렸다.

그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들에게 보내는 글」을 발표하였다.

글은 『촛불기념비는 미군장갑차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는 모두의 약속이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범국민적 촛불시위의 상징』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글은 『촛불기념비 재건립을 통해 국민들의 자주평화열기를 똑똑히 보여주자.』고 호소하였다.

이 호소에 호응하여 각계각층 인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속에 광화문뿐아니라 10여개 지역에 촛불기념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여중학생사망 2년을 맞으며 지난 6월 모임을 가지고 6월13일을 『미군없는 날(민족자주의 날!)』로 선포하며 이 땅의 자주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반미투쟁은 이라크파병을 반대하는 투쟁과 밀접히 결합되고 있다.

지난 8월15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노동자, 청년학생, 시민 5,000여명의 참가하에 이라크파병철회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대회에서는 연설들이 있었다.

「전국연합」상임의장은 『한미동맹이라는 허울에 싸여 이 땅은 전범국으로 되어버렸다.』고 개탄하고 파병된 부대들이 철수될 때까지 전 민중이 결사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하였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중에게 끼친 죄악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노동자들은 반미투쟁에 나섰다고 하면서 파병철회를 중심에 놓고 하반기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참가자들은 「파병강행 정부규탄」 등의 글이 적힌 카드를 흔들며 『파병반대』, 『미국반대』구호를 외쳤다.

이어 참가자들은 미국대사관에로의 진격투쟁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 발언자들은 이라크파병철회투쟁은 민족자주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우리가 손잡고 일어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든 것을 잃어 버릴  수밖에 없다.』, 『이라크전쟁반대와 철군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벌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참가자들은 저주로운 미국깃발을 찢어버리고 미국대사관에로의 진격투쟁에 들어갔다.

범청학련 남측본부 통일선봉대, 한총련 대학생들을 위주로 하는 시위대는 『가자 미대사관으로』, 『전쟁반대』, 『파병반대』구호를 외치며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였다.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에 4대의 경찰버스를 배치하고 앞을 가로막은 전투경찰들은 시위자들의 얼굴을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휘두르며 물대포를 쏘아댔다.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진압으로 시위자들속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격노한 시위자들은 경찰들에게 달려들어 방패를 빼앗아내고 버스를 모두 점거하였으며 경찰들을 한쪽구석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찢어진 미국깃발과 새끼줄로 파괴된 경찰버스들을 묶었다.

시위자들은『오늘의 투쟁은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데 불과하다. 우리모두가 일어서는 날이면 미국강점도 끝장날 것이다.』라고 확언하였다.

광화문일대는 미국에 대한 시위자들의 분노로 출렁이었다.

참으로 우리 민족제일주의는 민족적 자존심을 적극 살려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저지시키며 민족자주를 철저히 보장하는 가장 위력한 사상적 기치이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의 통일을 명실공히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온 민족이 우리 민족제일주의로 튼튼히 무장하고 조국통일실천에서 높이 발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