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77(1988)년 11월 14일이었다.

위대한 영 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 음악조의 공연을 보아주시었다.

음악조성원들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배려해주신 전자악기를 가지고 명곡 『산으로 바다로 가자』를 형상했다.

연주가들은 그사이 익혀온 자기들의 연주솜씨를 보여드리려고 있는 솜씨를 다 발휘하였다.

한 일군도 그만하면 기량도 높아지고 연주솜씨도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서 그이의 분부만을 줄곧 기다렸다.

깊은 명상속에 노래를 감상하시던 그이께서는 형상을 잘하지 못했다고, 노래가사내용이 철학적으로 안겨오지 않는다고 혼자말씀처럼 뇌이시었다.

일군이 그 말씀의 뜻을 미처 깨닫지 못하여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자 그이께서는 이번에는 『산만 보이고 바다는 안 보여.』 하고 형상적으로 말씀하시었다.

일군은 그 말씀의 뜻도 이해하지 못한채 장군님의 말씀만 기다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그가 이해할수 있도록 차근차근 일깨워주시었다.

그이께서는 가사는 바다를 가지고 씌여있는데 가사에 맞게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고, 산만 보이고 흰 갈매기가 감돌아날고 아득한 수평선엔 고깃배가 떠있는 바다의 정서가 안겨오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가르쳐주시었다.

음악조에서는 노래를 다시 형상하었다.

일군은 다시 형상한 노래를 록음한 카세트를 가지고 장군님을 찾아 집무실로 갔다.

위대한 장군님께 그는 전번에 기악연주에서 「락제」를 맞았는데 오늘 재시험을 치려고 하니 저희들의 「시험지」를 보아달라고 말씀드리었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시험지」를 들고다닌다고 하여 합격맞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오, 나는 점수채점에서 매우 야박스럽소라고 말씀하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새로 형상한 노래 『산으로 바다로 가자』를 다시 들어주시었다.

장군님께서는 노래를 두번씩이나 들으시고는 이번에는 합격이라고 말씀하시었다.

산도 보이고 바다도 보인다는 뜻의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