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70(1981)년 7월중순의 어느 날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새로 건설한 함흥의 신흥관을 찾아주시었다.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깊은 밤에 신흥관에 이르신 그분께서는 그 우람한 전경을 바라보시며 요란합니다, 평양의 옥류관보다 못지 않게 큰 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었다.

어느 한 방에 들어가시어 넓은 두리반상을 마주하신 그분께서는『잘 지었습니다. 멋쟁이입니다. 집만 봐도 국수맛이 절로 나겠습니다.』라고 하시며 만족해 하시었다.

그분께서는 이 훌륭한 식당에 왔다가 그냥 갈수야 없지 않은가, 왔던김에 국수맛까지 보고 가자고 하시었다.

일꾼들이 사전준비가 없어 걱정하는 기색을 헤아리신 그분께서는 괜찮다고, 일상적으로 국수를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것이니 준비할 것도 없다고, 손님들에게 해주는 그대로 가져오라고, 우리가 나온다는 것을 알리지 말라고 한 것도 사실은 그래서였다고 하시며 너그럽게 웃으시었다.

얼마후 손님들에게 주는 그대로인 국수상이 들어 왔다.

그분께서는 수저를 드시고 국수의 양과 육수물의 빛갈, 꾸미와 양념을 세심히 살펴보시었다.

그러시고는 손님들에게 주는 그대로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좀 다른 것 같은데 정상적으로 이만한 수준은 보장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집은 요란하게 지어놓고 국수를 잘하지 못하면 안된다, 그 집에 그 국수라고 하게 잘해야 한다고 이르시었다.

신흥관의 관리운영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뜻깊은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