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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87(1998)년 10월 22일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현지지도를 위해 자강도의 만포에 도착하시어 고산진혁명사적지부터 돌아보시었다.

고산진혁명사적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최고사령부지휘소로 정하시고 조국해방전쟁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신 뜻깊은 곳이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자리잡았던 집의 토방에 오르시어 수령님께서 이용하신 집무실과 침실, 식사를 하시던 방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시었다. 이윽고 그분께서 다음곳으로 가시려고 할 때였다.

장군님께 사적내용을 해설해 드리던 처녀강사가 한발 나서며  그분께 사립문앞쪽을 가리켜드리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때 이곳에서 평양해방에 즈음하여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말씀올리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도 이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어주셨으면 한다고 청을 드리었다.

『강사가 수단가이구만!』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었다. 

수원들도 모두 즐겁게 따라웃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사진을 찍으신 이 집앞에서 우리들도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시며 처녀강사와 사적관 관장을 비롯한 일꾼들을 가까이 부르시어 사진을 찍어주시었다.

이날 장군님께서는 풍부한 감정과 훌륭한 화술로 사적비문을 해설한 처녀강사에게 사적비문을 아주 잘 읽는다고 높이 치하하시고나서 언제부터 강사를 하는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었다.

강사의 대답을 들으신 그분께서는 이번에는 그에게 나이는 몇인가고 물으시었다.

스물두살이라는 강사의 대답을 들으신 그분께서는 퍽 놀라운듯 한 안색을 지으시며 속으로 그의 나이를 되뇌이시었다. 처녀강사도 수원들도 웬일인가 싶어 그분을 우러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의아함을 금치 못해하는 수원들을 둘러보시며 강사가 한창나이의 처녀인줄도 모르고 자신께서는 아이가 몇이나 되는가고 물을번 했다고 하시며 즐겁게 웃으시었다.

모두들 배를 그러안고 폭소를 터치었다. 손등으로 눈굽을 훔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웃음소리는 혁명적 낭만과 아름다운 정서의 메아리인양 고산진의 하늘가로 멀리 울리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