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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공장 지배인이니 세대주에게 술을 많이 가져다주는게로구만

 

주체88(1999)년 9월 12일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자강도 현지지도의 길에 강계포도술공장을 찾아주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 공장 여성지배인과 허물없이 담화를 하시었다.

그로부터 자강도 성간군에서 나서자랐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자강도사람이구만, 그러니까 순박하고 일도 잘하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었다. 그러시고는 문득 남편은 무슨 일을 하는가고 물으시었다.

그가 남편이 연로보장을 받고 집에 들어와 앓고 있다고 말씀올리자 그분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무슨 병을 앓는가고 다시 물으시었다.

떠듬거리며 남편의 병명을 대드리는 지배인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그늘이 비껴있었다.

이것을 일별하신 장군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동무가 술공장 지배인이니 세대주에게 술을 많이 가져다주는게로구만 하고 말씀하시었다.

그바람에 지배인도 곁에 서있던 수행원들도 소리내어 웃었다.

그러고나니 지배인의 얼굴에 비꼈던 그늘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