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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큰 문제

 

주체62(1973)년 2월 어느 날이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예술인들의 새 당원증에 친히 수표를 해주고 계시었다.

일꾼들이 차례로 올리는 당원증을 받아드신 그분께서는 이름과 사진을 보시고는 그들의 과거생활을 잊지 않으시고 한마디씩 간곡히 당부하시었다.

『이 동무가 입당할 때 눈물을 많이 흘렸소. 말없이 일을 잘하는 동무인데 잘 도와주시오.』

또 다른 당원의 당원증에 수표를 하시면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그놈의 소총명때문에 세포당원들로부터 늘 비판을 받더니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소.』

이젠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일꾼의 대답을 들으신 그분께서는 이 동무처럼 결함을 자주 범할 때에는 비판도 자주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의 우단점을 말씀하시며 당원증에 수표하시던 그분의 눈앞에 이번에는 어느 한 여당원의 당원증이 펼쳐졌다.

그분께서는 미소를 짓고 환히 웃으시며 『이제야 나타났군. 이 동무가 요즘 생활을 어떻게 합니까?』하고 물으시었다.

잠시 생각을 더듬던 그 일꾼은 최근 그 동무의 생활과 사업에서는 별로 제기되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머리를 가로 저으시었다.

『없다니?… 있소. 있단 말입니다!』

소탈하게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었다.

하지만 일꾼들은 저으기 당황해 졌다. 무슨 결함이라도 새로 나타난 모양인데 자기들이 아직 모르는 것을 그분께서 아신다고 생각하니 금시 초조해 졌다.

몇해전 그 여당원은 시부모공대를 잘하지 못하여 당회의에서 비판받은 일이 있었다.

그때 그분께서는 시부모와의 관계문제는 단순히 가정륜리에 관한 문제인 것이 아니라 가정혁명화에 관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우리 당원들은 응당 이런 면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었다.

그렇다면 그 문제가 또 제기되었는가? 아니면 다른 결함이? 그분께서 벌써 알고 계시는 것을 보면 보통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일까? 그들은 의아한 눈길로 서로 마주 보았다.

그런데 잠시후 그분께서는 그들의 심중을 다 헤아리신듯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말씀하시었다.

『동무들은 부정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제기된 문제로 보는 것 같은데 제기된 문제라면 응당 긍정적인 사실부터 들어야 합니다.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당일꾼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허물부터 들추어낼 것이 아니라 장점부터 볼줄 알아야 합니다.…

이 동무는… 시부모공대도 잘하고 예절이 바르게, 방정하게 생활하면서 가정을 화목하게 꾸렸습니다. 이를테면 모범가정을 꾸려놓았단 말입니다.

이야말로 제기된 문제중에서도 매우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귀중한 가르치심앞에서 일꾼들은 제기된 문제라고 하면 부정적인 사실만을 염두에 두던 자기들의 관점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를 뉘우쳤다.

그리고 사람들을 부정이 아니라 긍정면부터 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재삼 깊이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