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87(1998)년 10월 어느 날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자강도현지지도의 길에 희천여관을 찾으시었다.

여관지배인의 안내를 받으시며 먼저 여관뒤에 있는 남새밭부터 보아주시었다.

여관 뒷마당의 호박굴에 이르신 그분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허공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동이같이 큰 호박들을 만족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면서 웬 호박들이 이렇게 많이 달렸는가고, 남새밭을 어떻게 만들었는가고 일일이 알아보시며 여관종업원들의 수고를 따뜻이 헤아려 주시었다.

그러시다가 그분께서는 여관지배인에게 1년에 호박을 얼마나 따며 그것으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봉사하는가고 물으시었다.

1년에 모두 55t의 호박을 수확하며 그것을 저장움에 건사하였다가 겨울에 된장과 풋고추를 넣고 부글부글 끓여 봉사하면 손님들이 맛있게 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분께서는 좋은 일이라고, 아주 잘한다고 하시며 더없이 만족해 하시었다.

그러시고는 동행한 일꾼들에게 지배인동무의 말을 들으니 동무들도 호박장을 먹고 싶지 않는가고 말씀하시었다.

그러자 모두들 가볍게 웃었다.

이윽고 돼지우리앞에 이르신 그분께서는 돼지우리를 연구를 많이 하고 지었다고, 모든 조건을 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니 얼마나 좋은가고 하시며 못내 만족해 하시었다.

그러시면서 여관에 돼지가 모두 몇마리나 되는가고 알아보시고는 대단하다고 치하하시면서 희천여관에서 지은 돼지우리 하나만 놓고보아도 이곳 일꾼들이 살림살이를 계획적으로 깐지게 하고 있다고, 일꾼들이 이렇게 아득바득 일하면 모든 것이 다 풀린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 그러시고는 희천여관에서 지은 새로운 식의 돼지우리를 온 나라에 일반화하도록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 주시었다.

여관지배인은 자기들이 해놓은 크지 않은 성과에 대한 장군님의 과분한 치하에 눈시울이 젖어들며 북받치는 격정을 억제하지 못해 하였다.

그러는 그를 다정하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문득 지배인에게 지금 나이가 몇살인가고 물으시었다.

그는 올해 예순다섯살이라고 대답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예순다섯?!… 새파랗게 젊었는데 무슨 예순다섯살이요.』라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었다.

모두들 또다시 소리내여 웃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고있는 일꾼들을 둘러보시며 지배인이 예순다섯살이라고 하지만 아직 젊어보인다고 외우시고는 앞으로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겠다고, 동무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그를 뜨겁게 고무해 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