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87(1998)년 10월1일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양강도 대홍단군을 찾으시고 이곳 군당책임비서를 만나주시었다. 

당시의 대홍단군당 책임비서로 말하면 예술영화 『대홍단책임비서』의 주인공의 원형이었다.

그는 편협한 사람들의 처사로 하여 직무에서 해임되었다가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믿음과 뜨거운 배려에 의하여 제자리로 돌아온 일꾼이었다. 

그는 다시 등용된 후 그전보다 더 일을 잘하여 온 나라에 대고 소리칠만 하게 자기 군을 잘 꾸려놓고 장군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언제부터인가 한번 꼭 만나보려고 하시었던 일꾼을 마침내 만나신 반가움을 금치 못해 하시었다. 

그분께서는 군당책임비서의 마디굵은 손을 잡으시고 아, 동무가 군당책임비서요? 영화에서 보았는데 이렇게 사람을 만나보기는 처음이구만!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 

그분께서는 감동에 겨워 눈물이 그렁그렁한 책임비서의 얼굴을 정겹게 바라보시다가 『동무가 영화에서 발구를 타고 군에 다시 왔는데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다시 발구를 타고 못 오지.』라고 하시며 명쾌하게 웃으시었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두번 다시 발구를 탈 수 없으니 과오를 범하지 말고 일을 잘하라는 뜻의 말씀이었다.

수행원들도 장군님을 따라 웃었다.

그 웃음소리와 더불어 책임비서의 눈물어린 얼굴도 일시에 환히 밝아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