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장군님의 인민적인 언어생활은 공식적인 석상에서 하시는 그분의 연설이나 그분께서 집필하시는 노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분께서는 그 어떤 공식적인 연설도 알기 쉬운 말로 하시며 깊은 이론문제를 다루는 노작도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말체로 쓰신다.

그분의 인민적인 문풍에 매혹된 한 나이 지숙한 노동자는 그분께서 연설이나 노작을 발표하실 때마다 꼭꼭 필기장에 발취해 두고 학습하는데 그 발취문가운데는 이런 명제들도 있다.

『나는 진짜배기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살려내지만 가짜라면 그가 누구이건 단호히 쳐버립니다.』

『목에 칼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것이 진짜 인간의 자존심이며 혁명가의 자존심입니다.』

『가식과 요술에 이골이 나면 인정까지도 말라 버리는 것 같습니다. 표리부동하게 행동하는 그의 버릇을 고쳐주자면 여간 어렵지 않겠지만 혁명을 같이하자고 결심한 이상 끝까지 이끌어주어 그를 사람이 되게 만들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날 그 노동자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노작을 학습하면서 느껴지는 것이 많았습니다. 「말은 곧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한번도 만나뵙지 못한 이 나라 평백성의 한사람이지만 그분께서 노작에서 쓰시는 그 알기 쉬운 말씀만 읽구두 그분께서 곁에 계시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말씀을 하며 함께 생활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장군님께 매혹되게 되는데는 격이 없고 소탈하신 그분의 통속적인 언어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

장군님을 한번 만나뵈온 사람들은 누구나 그분의 말씀 한마디만 듣고도 금방 어려움을 잊게 된다고 말을 한다.

통속적인 언어는 인민을 위해 늘 인민들속에 들어가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시는 그분의 인민적 풍모의 특징을 뚜렷이 증시해 준다.

 

 

주체89(2000)년 8월31일 자강도 구봉령에서 있은 일이다.

구봉령은 성간읍에서 강계시로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높고 험한 영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지도 하시는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날 인적드문 산중에서 수십년동안 묵묵히 이곳 도로관리원으로 일해 온 김성녀여성과 그 가족소대원들을 만나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

높고 험한 영길에서 뜻밖에도 장군님을 뵈옵게 된 가족소대원들은 너무도 큰 행복과 감격에 겨워 어쩔바를 몰라했다.

그들은 불현듯 높고 험한 영을 찾아오신 장군님을 조금이라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고 순간이나마 즐겁게 휴식하도록 해드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김성녀여성의 셋째딸이 자기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자작시를 그분앞에 읊어드리었다. 상급학교길도 마다하고 이곳에 와 도로관리원으로 일하게 된 사연을 소박하게 적은 시였다.

이어 가족소대원들은 어려움도 잊고 장군님께 노래 한곡 불러드리겠다고 말씀올리었다.

그분께서 어서 그렇게 하라고 하시자 희한한 노래합창이 시작되었다.

노래가사는 도로에 세워진 어버이수령님의 『배움의 천리길』사적비의 비문이었다.

김성녀여성이 그 비문에 곡을 붙여 1절을 부르고 가족소대 전체가 2절과 3절을 합창하였다.

노래는 처음부터 고저장단이 맞지 않고 잘 어울리지 않았다. 늙은이와 젊은 세대들의 소리가 제대로 화합될리 만무였다. 그래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부르는 그들도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신 기쁨을 담아 끝까지 목청껏 불렀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시와 노래를 들으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어느 합창단보다 낫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가족소대원이 10명이라는데 이런 외진 산골에서 한생을 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동무들과 같은 애국자가 많기 때문에 우리 당이 강하고 우리 민족이 번영하는 것입니다. 동무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고상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분께서는 가족소대원들과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

그때 그분의 오른쪽에 선 김성녀여성의 딸이 자기 품에 안겨 깊이 잠든 아이를 깨우려고 여러번 안타까이 흔들었다.

그것을 미소를 지으시고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그냥 놔두라고 따뜻이 말씀하시며 사진을 찍으시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장군님께서는 가족소대원들에게 대를 두고 길이 전할 귀중한 선물을 보내주시었다. 그러시고도 도의 책임일꾼에게 이들이야말로 현시대의 참된 인간들이라고 하시면서 특별보도를 하여야 하겠다고 이르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