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활에서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평화는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평화는 주로 전쟁과 대치되는 개념으로 많이 쓰이지만 그 본질은 인간이 살아가고 나라와 민족이 존재하며 발전해 갈 수 있게 하는 전제라는데 있다.

평온, 화목, 화합, 자유, 진보 등 평화영역에 속하는 사회적 조건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인간은 불안과 고통, 대립과 적의, 무질서와 혼란, 파괴와 죽음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생활이나 나라와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평화는 사활이 걸려있는 중대한 문제인 것이다. 

평화가 이렇듯 귀중하기에 국제사회에서는 평화를 중시하는 전문기구, 조직도 나오고 헌장도 대화도 협상도 많이  한다. 국제기구인 유엔도 총체적으로는 국가들간의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조직된 가장 큰 세계평화기구이다. 세상에는 평화교와 같은 종교단체가 있는가 하면 노벨상과 같은 평화상도 있고 심지어 경제분야에서는 군수산업에 대처하여 평화산업이라는 산업구조도 있다. 

국가들간, 민족들간에 분쟁이 일어 금시 총포탄이 날아 터질 것만 같은 극한상태에 이르렀다가도 어느 일방이 분별있게 평화공세로 넘어가면 긴장도가 해소되면서 전쟁위기는 가셔진다. 

오늘 평화를 표방하지 않는 나라는 없을 정도로 그것은 국가들의 지도이념으로, 정당단체들의 존재명분으로 보편화되어있다. 

그러나 누구나 평화를 표방한다고 하여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민대중의 자주성실현에 이바지하고 그것을 담보하는 평화만이 진정한 평화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인민대중의 자주성실현을 침해하고 특정집단의 이익에 도용되는 평화는 가짜평화이다.

역사에는 카우츠키와 같이 거짓평화주장을 하며 제국주의하수인노릇을 한 가짜평화주의자들이 많았다.

부시는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전형적인 가짜평화주의자다. 야누스는 고대리마종교의 성문을 지켜선 앞뒤로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신이다. 야누스신전의 문이 열려있으면 전쟁을, 닫혀있으면 평화를 나타냈다고 하여 야누스신은 두 얼굴 즉 이중성의 상징으로 불리웠으며 리마의 제신가운데서 가장 불명예스런 신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는 『테러방지』의 구호를 내들고 자기를 이 세상의 「악」을 징벌하는 가장 선한 평화주의자로 미화해 나선다. 입으로는 「평화」를 부르짖고 행동은 전쟁만을 일삼는 부시야말로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가장 불명예스럽고 비인간적인 악한이며 평화의 교란자라 해야 할 것이다.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 평화를 깨뜨리는 근원이 전쟁에 있기 때문이다.

법으로 확약했다 하여 지켜지는 것이 평화가 아니며 스스로 영구중립을 자처한다고 하여 지켜지는 것이 평화가 아니다.

1939년 8월23일 이전 소련과 파쇼독일사이에 10년을 기한으로 한 불가침조약이 체결되었으나 히틀러는 2년후에 배신적 침공을 하였으며 1941년 4월13일 이전 소련과 일본사이에 5년기한으로 맺어진 불가침조약인 「중립조약」은 1945년 4월5일 소련이 「조약」을 주동적으로 폐기하고 독일을 격멸시킨 다음 대일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무효화 되었다.

1차 중근동전쟁때(1948년 5월15일―1949년 2월24일)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두차례에 걸쳐 「정화」를 이루게 하여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역을 포함한 6,700㎢의 팔레스티나영토를 강점하게 했으며 10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티나인들을 강제추방하고 3억 3,600만US$에 달하는 재산을 약탈하게 했다.

또한 평화는 구걸해서는 얻을 수 없고 오직 총대로 맞서며 평화를 유린하려는 자들보다 막강한 전쟁억제력을 가질 때에만 담보된다.

이것은 어떻게 하나 전쟁을 피하려고 대통령궁전까지 다 열어보이며 자기의 청백성을 보여주느라 애쓴 이라크의 「성실성」이 미국에게는 대량살상무기가 진짜로 없으니 마음놓고 쳐들어가도 된다는 결심을 내릴 수 있게 한 머저리짓이 되었던 사실 하나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이렇듯 중요한 평화가 조선반도에는 언제나 불안정상태로 존재해 왔다.

오늘 조선반도는 세계적으로 전쟁발발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열점지역으로 되어있다.

조미핵대결전이 바야흐로 전쟁위기국면에 돌입한 것이다.

2002년 10월초 미대통령의 특사로 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의 평양방문이후로 급속히 냉각되어가던 조미긴장관계가 2003년 5월에 있은 남조선과 미국,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남조선미국「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제재」와 「봉쇄」, 「군사적 타격」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겠다고 내놓고 말하였으며 「공동성명」에서 군사적 타격에 의한 제2핵위기해법을 뜻하는 「추가적 조치」를 명문화해 놓음으로써 미국은 물론 남조선의 전쟁용인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그에 뒷이어 있은 미일「정상회담」에서도 그 무슨 「핵위기」를 놓고 사실상 전쟁모의를 거듭하던 끝에 대조선「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타격이라는 주제를 놓고 미, 일, 남조선의 국제공조체제가 발동된 것이다.

이것은 필요에 따라 전쟁과 평화의 카드를 엇바꾸어내들며 우리 공화국을 위협해 오던 미국이 마침내 이성을 잃고 「북핵포기」의 전쟁나발을 불어대며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세계가 우리 공화국의 대응을 주시하는 속에 2003년 5월28일부로 평양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된 『우리의 강력한 전쟁억제력은 조선반도평화의 담보이다』라는 제하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고함』이 나왔다.

미국의 핵대결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게 된 상태에서 우리 나라가 갖고 있는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을 전민족이 지지하고 받들 때 전쟁이 방지되고 평화가 지켜진다는 취지의 내용을 「고함」은 담고있다.

「고함」에서는 이른바 「평화적 해결」의 면사포속에서 꾸며지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움직임은 위험천만하게도 전체 조선민족을 멸살시킬 핵폭풍을 예고한다는 것, 미국과 남조선이 만들어낸 「공동성명」이라는 데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고 하면서 내든 「추가적 조치」란 비평화적 방법이며 그것은 곧 「제재」와 「봉쇄」, 「군사적 선택」을 의미한다는 것, 우리는 이미 우리에 대한 그 어떤 「제재」에 대해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는 것, 이제 「추가적 조치」라는 것이 현실로 되면 이 땅에는 핵우박이 쏟아져 삼천리강산이 폐허로 되고 온 민족이 참화속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천명하였다.

『전체 조선민족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가시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지키는 방책은 오로지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을 가지는데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그러한 군사적 억제력이 준비되어있다.』

미국의 힘의 정책에 대처한 강력한 물리적 억제력만이 전쟁위기를 가시고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는데 조선이 바로 그러한 군사적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한 공식천명이다.

공화국은 이미 주체91(2002)년 10월25일 외무성대변인담화 『조미사이의 불가침조약체결이 핵문제해결의 방도이다』에서 『미국의 가증되는 핵압살위협에 대처하여 우리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지게 되어있다.』는데 대해 주장했으며 주체92(2003)년  4월30일 외무성대변인담화에서는 『현실은 미국의 가증되는 대조선압살책동을 물리적으로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우리는 부득불 필요한 억제력을 갖추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미국이 끝끝내 핵문제를 유엔에 끌고가 유엔의 이름을 또다시 도용한다면 우리는 부득불 비상시에 취할 행동조치를 예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결심이 결코 협박도 아니고 공갈도 아니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 질 것이다.』고 밝히였었다.

그리고 주체92(2003)년 5월13일 조선중앙통신사 상보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을 파탄시킨 미국의 범죄행위를 고발한다』에서는 『오직 물리적인 억제력, 그 어떤 첨단무기에 의한 공격도 압도적으로 격퇴할 수 있는 막강한 군사적 억제력을 갖출 때에만 전쟁을 막고 국가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이 이라크전쟁이 세계에 준 피의 교훈이다.

현실은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할 그 어떤 정치적 의지나 의사도 보이지 않고 있는 조건에서 자체의 물리적 억제력을 갖추는 문제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발발을 막고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서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공중타격에는 공중타격으로, 지상전략에는 지상전략으로 철저히 대응하여 침략자들을 일격에 소멸할 수 있는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총체적으로 미국의 가증스러운 핵압살소동으로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더욱 격화되는 것과 관련하여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서의 군사적 억제력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데 대한 해명이라 할 수 있다.

「고함」에서는 이러한 억제력의 위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억제력은 미국의 「정밀타격」에도 「외과수술식타격」에도 「선제핵공격」에도 다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 적들의 「공중타격」에는 공중타격으로, 「지상전략」에는 지상전략으로 대답한다는 것이 우리의 억제력의 사명이다.』

 『우리의 무제한한 타격 앞에 그 어떤 「핵우산」도 「방위체계」도 「재배치」도 모두 무용지물로 될 것이다.』

우리의 군사력이 미국의 어떠한 양상의 전쟁방식에도 다 대처할 수 있는 높이에 도달되어있다는 자랑찬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전쟁문제에서도 아무리 분별없이 날뛰는 호전집단일지라도 상대방이 강하다는 것이 인정되고 싸운대야 승산이 보이지 않을  때는 피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 강력한 군사력은 호전세력의 전쟁행위에 대한 억제력으로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가 공식표명한 군사적 타격력은 미국의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도발책동에 제동을 거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으로 마련된 것이다.

전쟁억제는 곧 평화우호이고 평화보장이며 그러한 전쟁억제력은 평화의 담보로 된다.

선군정치에 의해 마련된 우리 공화국의 막강한 군사적 타격력이 조선반도평화의 담보이라는 여기에 선군정치가 조선반도평화보장의 기본수단이 되는 가장 과학적이며 현실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