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장군님께서 112호닭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였다.

그분을 맞이하게 된 공장은 무한한 감격속에 휩싸여있었다.

특히 이 닭공장은 장군님의 세심한 보살피심과 배려속에 큰 규모로 일떠선 공장이었다.

누구나 그분께서 찾아주시리라고 믿고 학수고대하던중이었다.

그런데 이곳 일꾼들에게는 두가지 걱정이 있었다.

그 하나는 닭울음소리로 생기는 소음이었다.

또 한가지 걱정은 웬일인지 닭들이 알을 잘 낳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갓 들여온 닭들이어서 알낳이가 본격화되지 못한데도 이유가 있었지만 모처럼 닭공장을 찾아오신 그분 앞에 많은 닭알을 보여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왔다.

그들이 이런 걱정을 하며 마음 조이고 있을 때 그분께서 닭공장구내에 들어서시었다.

그분께서는 새로 꾸려진 현대적인 닭공장을 돌아보시며 이제는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에게 고기와 닭알을 떨구지 않고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못내 기뻐하시었다.

현장에는 소음이 꽉 차 있었다.

그런데 그 소음속에서 닭공장관리운영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시려고 그분께서 말씀하시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주위가 물을 뿌린듯 조용해 졌다. 삽시에 소음이 멎고 정숙이 보장되자 일꾼들은 어리둥절해 졌다.

『음??…』

하지만 경애하는 그분께서는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으시고 말씀을 시작하시었다.

딴세상이 되어버린듯 조용해 진 현장에 그분의 음성이 우렁우렁하게 울리었다.

닭공장관리운영에 대한 그분의 귀중한 가르치심이 있은 다음 일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닭들의 구구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고요했던 것이다.

한두마리도 아닌 수만마리 닭들이 어떻게 되어 이렇듯 일제히 소리를 죽일 수 있을까?

닭이란 무시로 구구거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일꾼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서있는데 이번에는 더욱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그 많은 닭들이 놀랍게도 거의 동시에 알을 낳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서계시는 앞으로 닭알이 콘베아에 실려 쉬임없이 흘러나왔다.

『야! 이런?!』

일꾼들은 모두 눈이 둥그래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당연지사라는듯 조용히 미소짓고 닭알들을 바라보시었다.

울림이 크고 특이한 그분의 음성때문일까?

일꾼들은 끝내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속에서 전설로 널리 전해지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