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78(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개폐막행사를 준비할 때였다.

어느 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행사준비사업을 친히 지도하시었다.

개막행사에서 특별히 이채로운 것은 1,800명의 여성소고대와 남녀취주악대의 공연이었다.

산뜻한 흰색의 옷을 입은 남성취주악대의 낭랑한 취주악도 좋았지만 경쾌한 푸른 색깔의 옷을 입은 여성취주악대의 은은한 취주악은 더욱 멋들어졌으며 빨간 색깔의 짧은 치마를 맵시있게 차려입은 여성소고대의 건드러진 북장단은 더욱더 흥을 돋구었다.

제 자랑을 하고싶어 어깨를 들썩거리는 어린애들처럼 어깨를 으쓱거리며 으시대는 소고대와 넘쳐나는 청춘의 낭만을 어쩔길 없어 어깨를 으쓱거리고 나팔주둥이를 좌우로, 상하로 흔들거리며 돌아가는 남녀취주악대를 장군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바라보시었다.

이윽고 그분께서는 곁에 앉은 한 일꾼에게 환희에 넘쳐 말씀하시었다.

『으시대는 모양이 좋구만! 매력적이야!』

여성소고대와 남녀취주악대가 으시대는 것은 모름지기 우리 민족이 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것을 율동으로 나타내는 것이었으리라. 그래서 그것이 그리도 매력적인 것이었으리라.

 

주체82(1993)년 9월23일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6월1일청년전기기구공장을 찾으시었다.

지배인의 안내로 조립직장에 먼저 들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립직장을 환하게 꾸리고 조립대도 군대식으로 전개했다고 못내 기뻐하시었다.

그러시고는 조립대 앞에 이르시어 누런빛을 띤 가구손잡이를 눈여겨보시었다.

당시 이 공장에서는 기본제품을 만들고 남은 철조박들을 버리지 않고 여러가지 소비품들을 만들고 있었는데 가구손잡이도 그가운데 하나였다.

그분께서는 지배인에게 가구손잡이를 나와 나누어 쓸 수 없겠는가고 하시었다.

장군님의 말씀의 뜻을 미처 몰랐던 지배인은 심중한 표정으로 장군님께서 무엇에 쓰시려는지 우리의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아니라고, 잘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이런 훌륭한 것을 여기 사람들만 써서야 되겠는가, 나도 좀 가져가겠다, 가져가 평양시민들에게 주자고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분께서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낳은 우리의 것을 이처럼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그분께서는 전기기구제품생산공정 앞에 이르시어서는 저낙차발전소타빈과 농촌문화주택에서 쓸 전기밥가마를 보시고 우리의 것이 아주 훌륭하다고, 농촌실정에 맞게 잘 만들었다고, 외국제가 왔다가 울고 가겠다고 치하해 마지 않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