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일장군의 선군정치는 선군후로의 노선과 전략전술을 구현하고 있는 독창적인 사회주의정치방식이다.

선군후로는 혁명역량편성에서 군대를 노동자계급보다 앞에 놓고 군대에 정치의 주도적 역량, 혁명의 주력군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하는 혁명의 노선, 전략전술이다.

혁명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운 것은 지난 시기 유물사관의 원리에 기초하여 주로 계급관계의 견지에서 주력군문제를 논하던 견해에 종지부를 찍고 역사상 처음으로 자주성을 위한 인민대중의 혁명운동의 본성에 맞게 새롭게 제기한 혁명원리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지난 시기에는 무산자인가, 유산자인가 하는데 따라 혁명성이 좌우된다는 입장으로부터 가장 철저한 무산계급이 혁명의 영도계급, 핵심부대로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노동자계급을 그러한 위치에 세웠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전세계 플로레타리아트는 단결하라!』는 구호를 내놓고 노동자계급을 시종일관 내세운 것은 이러한 이치에서 출발한 것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선택한 사회주의정치방식은 다름아닌 노동자계급을 영도계급으로 내세우고 노동자계급의 영도 밑에 노동자계급과 농민의 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혁명과 건설을 해나가는 선로정치방식, 혁명영도방식이었다.

레닌은 이러한 시각으로부터 모든 나라 혁명에서 노농동맹에 관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이 없이는, 노동자계급과 농민의 합창이 없이는 플로레타리아혁명은 그 어떤 승리도 바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선행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내세운 반면 군대는 단순히 반혁명을 제압하는 역할과 조국보위, 사회주의제도옹위임무를 담당하는 무장집단으로 보고 실천에 구현하였다.

레닌이 승리한 사회주의는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자기를 보위하기 위하여 군대를 조직하고 무장시켜야 한다고 하고 스탈린이 『외적들과 투쟁하기 위해, 제국주의와 투쟁하기 위해 혁명을 무장시키고 혁명군대를 조직』(「스탈린선집」 제1권, 295페이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레닌과 스탈린의 견해도 군대는 적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보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러한 이론과 실천은 주로 계급관계의 견지에서 노동자계급을 혁명에 가장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는 선진계급, 혁명성과 조직성, 규율성이 가장 강한 정치적 역량으로 규정한 반면 군대는 계급 또는 민족의 테두리안에서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가 아니라 국토방위 또는 계급적 독재실현의 폭력수단으로만 인정했던 것이다.

선행한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에서 노동자계급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본 것은 산업자본주의시기나 플로레타리아혁명시기에는 맞는 것이었지만 오늘의 시대발전과 변화된 사회계급관계의 견지에서는 올바른 처방이 될 수 없다.

그러면 노동자계급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본 마르크스주의혁명이론의 제한성은 어데 있는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노동자계급과 그의 역할에 관한 문제를 시대변화의 견지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19세기중엽에 서방자본주의나라들의 사회계급관계를 분석하면서 노동자계급이 자본의 지배와 온갖 착취제도를 청산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실현할 사명을 지닌 가장 선진적이며 혁명적인 계급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그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노동자계급을 혁명의 영도계급, 주력군으로 규정했다.

이것은 당대 산업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이론이었다.

그후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노동자계급을 주력으로 하여 사회주의혁명이 승리하고 사회주의건설이 진척되어왔다.

그 과정에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는 노동자계급을 핵심으로, 주력으로 하여 혁명투쟁을 벌이는 것이 어길 수 없는 혁명의 공식처럼 인정되어왔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시대는 멀리 전진하여왔다. 한세기 반전에 마르크스가 내놓은 이론과 공식으로써는 오늘날 혁명을 성공적으로 떠밀고 나갈 수 없게 되어있다.

우선 시대가 멀리 전진하고 사회적 환경과 계급관계, 노동자계급의 처지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특히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정보산업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노동자계급의 생활적 기초가 달라지고 노동은 더욱더 기술화, 지능화되고 있다. 그것으로 하여 노동자계급대열은 인텔리화되어가고 있으며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보다 기술노동, 지능노동,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마르크스가 내놓은 이론과 공식이 오늘의 현실에 맞을 수 없는 것은 또한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각성과 의식화, 혁명화가 억제당하고 있기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는데 따라 독점자본의 지배가 강화되고 반동적인 부르조아사상문화가 더욱 범람하게 된다.

이것은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각성과 의식화, 혁명화를 억제하는 강한 독소로 작용한다.

이렇듯 시대적 환경으로 보나 노동자계급의 노동과 사회적 처지, 노동운동의 실태로 보나 오늘의 노동자계급을 산업자본주의시대나 플로레타리아혁명시기의 노동자계급과 같이 볼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에 와서 노동자계급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마르크스의 이론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은 독점자본의 지배와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광범위한 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하며 그속에서 핵심대열을 키우고 혁명역량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상이론과 전략전술을 요구하는 것이다.

노동자계급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본 마르크스주의혁명이론의 제한성은 다음으로 사회주의사회에서 노동자계급의 역할과 계급관계의 변화발전, 인간개조의 합법칙성에 대하여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물사관에 기초한 선행이론은 노동자계급이 정권을 잡고 사회주의적 생산관계를 확립하면 혁명이 끝나는 것으로 보았다. 이로부터 혁명이 승리한 다음 사회주의건설의 합법칙적 노정에 대하여 옳게 밝히지 못하였으며 특히 사회주의사회에서의 인간개조사업, 사상혁명에 대하여서는 제기하지도 못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체의 사회주의건설이론과 실천에 의해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모든 근로자들이 사회주의근로자로 전변되고 다같이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집단주의원칙에 기초하여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또한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 인간개조사업, 사상사업을 확고히 앞세워 인민대중을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정신무장시키고 온 사회의 혁명화, 노동자계급화를  힘있게 추진시켜 전민이 당과 수령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단결되어 사회주의건설의 위력한 추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아직 노동자계급과 협동농민의 계급적 차이가 남아있고 인텔리의 혁명화, 노동자계급화가 완전히 실현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회주의사회에서의 노동자계급의 역할과 계급관계의 변화발전, 인간개조사업의 합법칙성의 견지에서 볼 때 마르크스주의의 선로정치방식은 이론상에 있어서도 그렇고 실천상에 있어서도 제한성을 가진다.

혁명의 주력군에 관한 문제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어떤 혁명에서나 고정불변한 것으로 될 수 없으며 계급관계에 기초해서만 해결할 문제도 아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 어디에서나 노동자계급이 혁명의 주력군으로 된다고 보는 것은 선행이론에 대한 교조적 관점의 표현이며 원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우리 당이 선군정치를 펴면서 노동자계급이 아니라 인민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운 것은 혁명의 주력군문제, 혁명과 건설에서 혁명군대의 역할문제에 대한 새로운 견해, 새로운 관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혁명의 주력군에 관한 문제는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여 혁명운동을 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기본문제의 하나이다. 사회의 어느 계급, 계층 또는 어느 사회적 집단이 혁명의 주력군으로 되는가 하는 것은 그가 혁명과 건설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그의 혁명성과 조직성, 전투력에 의하여 규정된다.

인민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우는 것은 현시기 주체혁명수행에서 인민군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로 보나, 군대의 혁명적 기질과 전투력으로 보나 주체혁명위업수행의 필수적 요구로 나선다.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최대의 약점은 혁명과 건설에서 군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옳게 보지 못한데로부터 군대를 한갓 정치수단으로 여겼지 정치를 주도해 나가는 혁명의 중요한 정치적 역량으로 내세우지 못한 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 이러한 기성이론이나 기존의 혁명공식에 구애되지 않으시고 인민군대를 주체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우신 이유는 무엇보다도 현시기 주체혁명수행에서 인민군대가 실제적으로 주력군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생존권을 지켜선 혁명대오는 인민군대이다. 인민군대는 제국주의강적과 직접 맞서 사회주의와 혁명, 인민의 운명을 총대로, 목숨으로 사수하고 있다.

인민군대의 총창위에 평화도 있고 사회주의승리도 있으며 인민의 값높고 행복한 생활도 있다는 지론은 그 어떤 구호로서가 아니라 엄연한 현실로 되어있다.

이러한 인민군대의 사명과 역할은 노동자계급도 어느 사회집단도 대신할 수 없는 인민군대고유의 것이다.

인민군대를 주력군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또한 인민군대가 주력군으로서의 혁명적 기질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

인민군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전투적이며 가장 위력한 혁명집단이다.

주력군의 표징인 혁명성과 조직성, 전투력에 있어서 인민군대보다 더 우위에 놓여지는 집단은 없다.

인민군대는 사상과 신념의 강군이며 가장 조직화된 전투대오이다. 오늘 인민군대는 당과 수령을 결사옹위하고 당정책을 결사관철하며 사회주의위업을 위하여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투쟁한다. 인민군장병들은 조국과 혁명을 총대로 지키는 전초병으로서 누구보다도 자기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사회주의수호정신이 강하며 제국주의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적개심이 높고 그를 반대하여 비타협적으로 투쟁한다. 인민군대는 사회의 어느 집단보다 집단주의정신이 높고 조직성과 규율성, 단결력이 제일 강하다. 전군이 자기의 최고사령관을 중심으로 일심동체가 되고 최고사령관의 명령, 지시에 따라 하나와 같이 움직이며 군인들의 모든 생활과 활동이 군사규율과 규범에 따라 조직진행된다. 집단주의원칙, 조직성과 규율성은 인민군대의 생명이며 생활로 되어있다.

인민군대의 이러한 강한 혁명성과 조직성은 다름아닌 무장대오로서의 특성, 혁명군대특유의 기질을 반영한 것이며 그것은 우리 군대의 전투력을 높이고 정치사상적 위력을 강화하는 기본바탕으로 된다.

인민군대의 이러한 주력군으로서의 면모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불멸의 군건설영도업적과  위대한 김정일장군의 불면불휴의 군영도업적에 의해 다져진 것이다.

혁명에 참가하는 군대나 사회주의나라 군대라고 하여 다 혁명군대의 풍모와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이 아니며 더욱이 혁명의 주력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수령의 영도를 받아 의식화, 조직화되어야만 혁명적 무장력이 될 수 있고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민군대는 위대한 수령, 위대한 영도자의 영도에 의해 참다운 혁명무력으로, 무적필승의 군대로 강화발전되었으며 혁명의 핵심부대, 주력군으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