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일화집」중에서

 
 

주체87(1998)년 10월 남조선의 현대그룹 명예회장이었던 정주영이 위대한 장군님을 처음으로 만나뵙게 되었다.

이날 장군님께서는 정주영명예회장의 소원을 헤아리시고 몸소 그가 묵고 있는 숙소를 찾으시었다.

정주영명예회장은 너무도 황송하여 어쩔줄을 몰랐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활달하신 걸음으로 정주영명예회장에게로 다가가시어 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분께서는 자신이 지방의 현지지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명예회장선생이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해 한다고 하기에 먼저 찾아왔다고 하시며 그와 그의 아들을 양옆에 앉히시고 이야기를 나누시었다.

정주영명예회장은 그분의 위인적 풍모에 감동되어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심정을 담아 그분을 『장군』이라고 존칭하였다.

놀라운 것은 83살의 고령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거의나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의 의사도 아들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전달하곤 하던 정주영명예회장이 그분을 만나뵙고는 어디서 그런 젊음과 열정이 솟구쳤는지 옆사람의 도움이 없이 장군님의 귀중한 말씀을 모두 알아듣고 말도 더듬지 않고 잘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남조선의『경향신문』은 『귀가 잘 안 들려 평소에 배석자의 도움을 받곤 했던 정명예회장은 그토록 바라던 김정일국방위원장을 만난 기쁨으로 대화의욕이 솟구쳤고 옆사람들의 도움없이 대화를 진행하였다.』고 썼다.

이날 장군님께서는 정주영명예회장일행과 기념사진도 찍으시었다. 그때도 그분께서는 나이가 많은분이 가운데 서야 한다시며 몸소 정주영명예회장을 가운데자리에 세우시고 사진을 찍으셨으며 사진을 찍는 동안 그의 손을 꼭 잡아주시었다. 

크나큰 영광을 지닌 정주영명예회장은 너무도 흥분되어 남조선에 돌아가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해 『예의를 갖추어 깍듯이 대해주어 무척 고마왔다.』,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많은분이었다.』, 『김일성주석과 꼭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석상에서 그분의 존함에 꼭꼭 『장군』이라는 호칭을 붙여 썼다. 도중에 한 기자가 왜 북의 지도자에 대해 『장군』이라고 부르는가고 질문하게 되자 그는 온 세상사람들이 다『장군』이라고 부르는 그분에 대해 『장군』이라는 호칭말고 어떻게 부르는가고 반문하여 내외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정주영명예회장은 온 세상사람들이 경탄해 마지 않는 절세의 위인을 직접 만나뵈온 것으로 하여 인기가 절정에 오르게 되고 사람들 속에서 대뜸 「왕회장」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이남의 당국자들도 그를 찾아와 장군님에 대한 이야기를 「귀동냥」하는 처지가 되고 지어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대통령 클린턴도 장군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까 해서 정주영명예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데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