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중에서  


 

주체88(1999)년 9월 어느 날이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자강도현지지도의 길에 장강군 읍협동농장을 찾으시었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마중나온 농장일꾼들과 함께 천천히 남새밭 가운데길을 따라 걸으시며 지난 6월에 왔을 때는 감자밭이었는데 지금은 가을배추를 심었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었다.

그분께서는 가을배추에 앞서 심었던 작물들을 전시해 놓은 길옆의 전시대쪽으로 가시여 주먹보다 큰 감자알들을 집어드시고 이 감자가 이 밭에서 전작으로 생산한 감자인가고 물으시었다.

여성관리위원장은 그렇습니다라고 말씀올리고 나서 미생물비료를 치다보니 감자알들이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이 결함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미생물비료를 친 것이기 때문에 감자가 울퉁불퉁 하다는데 생김새는 곱지 못해도 일없다고, 무게만 나가면 된다고 하시며 농장의 2모작성과를 고무해 주시었다.

배추밭의 정보당 수확고를 추산해 보신 그분께서는 이 농장에서 앞그루로 봄무우를 심고 그다음 감자를 심어 많은 수확고를 냈다는데 이제 가을배추도 높은 소출을 내면 산간지대 세벌농사에서 성공하는셈이라고 만족해 하시었다.

유달리 감자꽃이 만발한 작은 시험포전에 이르신 그분께서는 지난 6월에 왔을 때에도 씨감자를 심은 밭에 꽃이 폈댔는데 지금도 계속 피고 있다고, 9월에 감자꽃이 핀다고 하면 강원도나 평안남도사람들은 잘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

9월에 감자꽃이 피어 있는 것도 처음 보는 일이지만 씨감자니 뭐니 하는 것도 금시초문인듯 수행원들은 필기도구를 들고 관리위원장에게 이것저것 캐어 묻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키가 작은 여성관리위원장은 몸체가 우람한 수행원들 속에 에워싸인째 순서없이 날아드는 물음에 대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그 광경을 만족한 눈길로 바라보시던 그분께서는 여성관리위원장동무를 자꾸 체조시키지 말라고, 그 동무도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깊이 알지 못하는데 동무들이 그렇게 체조시키면 어떻게 하는가고 하시며 소리내어 웃으시었다.

장군님의 이러한 사랑과 믿음 속에서 그는 이악하게 일을 잘하는 노력영웅의 한사람으로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