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일화집」중에서

 

주체89(2000)년 3월21일,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대홍단군종합농장 서두분장에 휴양각마냥 아담하게 일떠선 제대군인마을을 돌아보실 때 있은 이야기이다.

그날 그분께서는 그곳 제대군인들과 아내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여 따뜻한 인사를 보내신 다음 민원식 제대군인의 가정을 방문하시고 살림형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었다.

그분께서는 어느 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하였으며 지금은 농장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결혼식은 언제 했는가, 아내 박혜금동무는 평양에서 살다가 당의 호소를 받들고 대홍단으로 달려왔다고 하는데 농사일이 힘들지 않는가고 물으시며 따뜻한 담화를 나누신 후 부엌과 살림방들에 들리시어 찬장, 옷장, 이불장들을 손수 열어보시며 생활의 구석구석을 세심히 보살펴주시었다.

신혼부부가 어버이장군님께서 사철 입을 수 있는 옷들과 여러채의 이불, 심지어 부엌세간과 텔레비전수상기까지 보내주셨기때문에 생활에서 아무런 걱정도 모르고 산다고 말씀드리자 그분께서는 낯설은 고장에 와서 새 살림을 폈는데 왜 불편이 없겠는가고 하시면서 텔레비전은 잘 나오는가, 집은 춥지 않은가, 소금과 간장, 된장은 제대로 공급되는가, 오래지 않아 해산을 해야겠는데 그 준비는 되었는가고 하시며 한없는 은정과 사랑을 베풀어주시었다.

아울러 그분께서는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안고 달려온 제대군인들이 영광의 땅 대홍단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지난 1년간 감자농사혁명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면서 그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었다.

이렇듯 사랑과 믿음을 베풀어주시는 어버이장군님 앞에서 그들 민원식부부는 다함없는 고마움에 솟구쳐오르는 격정을 금할길 없었다.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뜻깊은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시었다.

이날 박혜금여성은 세간난 자식의 살림살이를 돌보는 친부모의 다심한 심정으로 자기들의 살림을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자애깊은 모습에서 평양의 친정아버지를 만난 것만 같아 부끄러움도 수집음도 다 잊고 무엄하게도 7월에 애기를 낳게 되는데 아이이름을 지어달라고 청을 올렸다.

그것도 자식이 아버지의 귀에 대고 간절한 소망을 아뢰이듯이 장군님께 소곤소곤 귓속말로 태여날 자식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무랍없이 청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것을 탓할대신 자식의 소행이 대견하신듯 환하게 미소를 지으시었다.

그날 그분께서는 일꾼들에게 그 제대군인의 아내가 걸작이라고 하시면서 그가 『아들을 낳게 되면 대홍이라고 하고 딸을 낳게 되면 홍단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들과 딸을 낳아 아들이름은 대홍이라고 하고 딸이름을 홍단이라고 짓게 되면 대홍단이라는 뜻이 되게 됩니다.…』라고 말씀하시었다.

그 소식은 삽시에 전국에 퍼져 사람들의 화제에 올랐다. 누구나 자기 집에 경사가 난 것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그해 7월 박혜금녀성은 만사람의 관심 속에 딸 홍단이를 낳았다.

온 나라 인민들이 민홍단의 장래를 축복했고 해외동포들도 수많은 애기옷과 지성품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