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선군정치이론」 중에서

 

 혁명의 주력군, 기둥

 

무릇 어떠한 실체의 군대이든지 그 본질은 해당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의하여 규제된다.

스탈린이『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제3의 기초는 우리의 붉은군대이며 우리의 붉은함대』(1924년 1월30일부「프라우다」제23호)이라고 한 것처럼 선행고전가들이 밝힌 노동자계급의 군사이론은 군대를 지배계급의 수중에 장악되어있는 계급적 지배의 도구, 전쟁의 수단이라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노동자계급의 혁명군대는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수행하고 착취계급의 반항과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승리한 혁명을 수호하기 위한 프롤레타리아트의 무기이라는 것이 선행고전가들의 견해였다.

이것은 반동적인 착취제도를 뒤집어엎는 사회혁명과 조국방위전쟁에서 혁명무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대한 규제라 할 수 있다.

혁명군대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해방을 이룩하고 그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었다.

그러나 선행한 노동자계급의 이론은 노동자계급의 혁명위업을 완수하기 위한 전행정에서 혁명군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대한 해명으로는 되지 못하였다.

돌이켜보면 지난 20세기는 자주역량과 그에 도전한 제국주의자들과의 치열한 정치군사적 대결의 세기였다. 백수십년간의 노동자계급의 혁명투쟁사는 혁명군대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가장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견해를 정립하고 군대의 위력을 최대치로 발양시키지 못할 때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사회주의도 지켜낼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

사회발전, 혁명발전에서 갖는 혁명군대의 지위와 역할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선군사상에 의하여 완벽하게 밝혀지게 되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인민군대는 혁명의 주력군이며 나라의 기둥입니다.』

이것은 사회와 혁명의 강력한 정치적 역량으로 전환되어 수령의 위업,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의 무기로서의 성격과 사명을 확실하게 지닌 혁명군대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해명이다.

무엇보다도 지위의 시각에서 볼 때 혁명군대는 혁명대오에서 가장 핵심적인 집단이 된다.

혁명군대는 근로하는 계급과 계층가운데서도 혁명에 한몸 바칠 각오를 지닌 우수한 전위투사들로 조직되며 그것으로 하여 인민대중의 이익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혁명성이 강한 집단으로 된다.

혁명군대는 혁명에서 가장 심각하고 치열한 반제군사전선을 맡고 있다. 반제계급투쟁의 최후의 승패는 총대에 의하여 좌우되며 이 투쟁을 주도하는 것은 혁명군대이다. 피어린 계급투쟁의 전초선을 맡고 있고 규율을 생명으로 하는 정예화된 군대의 전투력은 사회의 다른 집단에 비할 수 없이 강하다.

혁명운동의 근본특성은 조직성과 의식성을 체질화, 생활화하고 있는 것도 군대이며 사회주의의 집단주의적 본성을 훌륭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도 군대이다. 혁명군대야말로 혁명성과 조직성에 있어서나 단결력과 전투력에 있어서 혁명과 건설에 참가하는 다른 모든 계급과 계층의 본보기로, 핵심집단으로 된다.

역할의 견지에서 볼 때 혁명군대는 혁명과 건설을 떠밀어 나가는 데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군대는 주권전취와 혁명의 전취물 수호에서 그리고 제국주의와의 혁명전쟁에서 의심할바없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혁명군대의 역할은 여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주의건설전반을 밀고 나가는 데서 부닥친 난국을 뚫고 나가는 데서도 군대는 가장 위력한 혁명집단으로 된다.

혁명의 운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 총대로 혈로를 개척하는 준엄한 투쟁 속에서 체질화되고 공고화된 백절불굴의 사상과 정신은 군대가 모든 분야에서 선봉적이며 주동적인 역할을 해나가게 하는 사상정신적 원천으로 된다.

사회주의사회에서 혁명군대는 특수한 역할을 수행한다.

총대에 의하여 개척되고 전진하며 완성되어 나가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는 사회가 발전할수록 혁명군대의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는 것이 합법칙적이다.

사회주의사회에서 군대는 혁명의 운명을 걸머쥔 당과 국가의 기둥이 된다.

당과 국가정권이 사회주의위업수행의 향도자, 정치적 무기이라면 군대는 당과 국가가 의거하는 혁명의 기둥이다. 총대의 담보가 없이는 당도 정권도 유지될 수 없고 사회주의국가와 인민대중의 운명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군대이자 당이고 국가이며 인민이라고 하는 것이다.

총대에 의하여 건설되고 강력한 군력의 뒷받침을 받는 당과 정권만이 혁명의 참모부, 인민대중의 이익의 대표자로 될 수 있고 어떤 풍파 속에서도 사회주의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 수 있다.

사회주의사회에서 군대는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참된 혁명가로 키우는 인간개조의 본보기로서 사회관계의 발전과 완성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주의사회의 발전과정은 인간의 완성과정, 사회관계의 완성과정이다. 혁명군대는 사회주의의 본성인 집단주의를 체질화하고 있고 사상과 정신, 도덕을 비롯한 자주적 인간이 지녀야 할 사상정신적 풍모를 훌륭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하여 사회주의적 사상개조를 다그치고 혁명적 동지애와 의리에 기초한 사회관계를 완성해 나가는 데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혁명군대를 혁명의 주력군, 혁명의 기둥으로 내세운 주체의 군건설이론은 혁명역량편성에 관한 노동자계급의 혁명이론을 그 밑뿌리로부터 혁신한 위대한 사상이론적 발견으로 된다.

혁명에는 노동자계급과 농민, 인텔리를 비롯한 각이한 계급과 계층들이 참가한다.

지난 시기 선행한 혁명이론은 자본주의사회의 기본모순은 착취계급을 반대하는 피착취근로대중의 계급투쟁을 통하여 해결되며 이 계급투쟁을 담당하고 이끌어갈 계급은 노동자계급이라는 것을 밝히고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내세웠다.

노동자계급이 혁명의 가장 선진적인 계급이기때문에 혁명에서 언제나 선봉적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렇게 혁명을 떠밀어나갈 역량편성에서 어느 계급, 집단을 핵심적 지위에 놓는가 하는 문제에서 선행노동자계급의 이론은 사회경제관계,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처지를 기본으로 하여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의 위치에 내세운 것이다.

사회경제관계나 사람들의 생활처지가 혁명역량편성의 객관적 조건으로 될 수는 있으나 기본요인일수는 없다.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처지는 사회발전에 따라 달라진다.

선행고전가들이 말하는 프롤레타리아트와 오늘의 노동자계급은 계급적 처지에서 같지 않다.

오늘날 정보산업의 발전에 따라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계급의 대열보다 지능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대열이 빨리 늘어나고 있다. 노동자계급에게는 맨주먹에 무쇠망치밖에 없다는 말이 오늘에 와서는 맞지 않는다.

혁명운동에서 차지하는 사회정치적 집단의 지위와 역할은 사회경제적 처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정신적 품격과 집단의 위력에 의해 규제된다.

혁명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혁명군대의 위력과 사상정신적 품격이 사회의 그 어느 집단보다도 우세하다는데 있다.

원래 주력군은 혁명을 이끄는 기관차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혁명의 주력군은 근로대중을 앞장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풍모와 능력을 갖춘 혁명화, 정예화된 집단이여야 한다. 주력군의 품격은 그대로 혁명역량의 면모가 되며 주력군의 위력은 전반적 혁명역량의 위력을 좌우한다.

노동자계급의 선행이론가들은 사람들의 혁명성과 투쟁력도 무산자인가 유산자인가 하는 사회경제적 처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본데로부터 혁명성, 조직성, 규율성은 유산자가 아니라 무산자에게서 나오는 것으로써 응당 노동자계급이 혁명의 영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주력군으로 내세운 것이다.

물론 노동자계급은 혁명의 가장 선진적인 계급이며 따라서 혁명에서 언제나 선봉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동자계급이 벌이는 혁명투쟁도 총대를 떠나서는 성공과 승리에 이를 수 없다. 더욱이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은 그를 말살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항시적인 군사적 압력과 침략위협을 동반한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군력이 없이는 혁명투쟁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 수 없다.

노동자계급의 전위적, 선봉적 역할도 강력한 군력의 뒷받침에 의해서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어느 혁명에서나 혁명의 승패는 무장력에 의하여 좌우된다.

혁명군대는 혁명의 가장 첨예하고 치열한 투쟁인 무장투쟁을 주도하는 것으로 하여 혁명에 참가하는 모든 계급과 계층들가운데서도 조국과 민족, 인민대중을 위해 혁명을 위해 목숨바쳐 싸울 각오를 가진 자각적인 선진투사들을 망라하게 된다. 이것으로 하여 혁명군대는 그 어느 집단보다도 혁명성과 조직성, 단결력과 투쟁력이 강하며 따라서 혁명대오의 핵심역량으로, 혁명의 주력군이 된다.

반제계급투쟁의 시각에서 보아도 오늘날의 혁명의 주력군은 지난 시기와 다르게 설정되어야 한다.

현시대는 반제자주역량과 세계의 「일극화」를 노리는 제국주의와의 치열한 대결이 벌어지는 시대이다. 총대와 총대가 맞서고 사생결단의 결전이 벌어지는 현시대에는 오직 군대의 위력이 사회주의의 운명을 담보하게끔 되어있다. 제국주의의 총대에 마치로 맞서 가지고서는 사회주의를 지켜낼 수 없다.

총대전으로 특징지어지는 오늘의 시대적 환경은 군대를 기본역량으로 앞장에 내세우고 혁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선군후로, 이것이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주력군편성원칙인 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이 선군후로를 혁명의 대원칙으로 내세우시고 그에 기초하여 혁명군대를 혁명의 기둥, 주력군의 위치에 세워주신 것이다.

혁명군대를 주력군으로, 기둥으로 내세운 선군사상은 오늘의 새로운 시대적 환경 속에서 사회주의위업, 자주위업을 이끌어나가는 필승불패의 기치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