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 중에서

 


 

주체72(1983)년 9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35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중국에서 고위급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했을 때였다.

그때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친히 그들에게 여러가지의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주시었다.

어느 날에는 중국손님들을 위하여 만찬을 베푸시고 친히 거기에 참석하기도 하시었다.

그 자리에는 외교부(당시)의 한 일꾼도 참가하게 되었다.

만찬이 시작되었다.

쌍방 일꾼들 대부분이 초면이다보니 서로 서먹서먹해하는 분위기가 연회장에 감돌았다.

이것을 간파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외교부의 그 일꾼을 찾으시었다.

주탁에서 좀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던 그는 얼른 일어서서 그분께서 계시는 곳으로 갔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이끄시어 자신의 곁에 세우시더니 중국손님들에게 높은 음성으로 그를 소개하시고는 지난 4월에 외교부친선참관단 단장으로 중국에 갔다왔습니다, 그가 평양을 떠날 때는 정신이 똑똑했는데 중국에 도착한 날부터 대접을 너무 잘 받아 떠나오는 날까지 술을 마시다나니 평양에 돌아 올 때까지도 깨지 못하고 술에 잠겨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말씀하시었다.

연회참가자들은 와-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는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또다시 부르시며 이제는 동무가 중국동지들에게 사례의 잔을 드려야 하지 않겠소라고 이르시었다.

연회는 친선의 정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