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 중에서

 

 

 

 주체85(1996)년 6월 어느 날이었다.

동해지구의 어느 한 군부대를 찾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부대일꾼들과 허물없이 마주앉으시어 군인들의 문화정서생활문제에 대하여 일일이 요해하시었다.

그러시던 그분께서는 부대일꾼들에게 주패를 다 공급받았는가고 물으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군인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보다 다양하게 하여 부대안에 전투적 기백과 혁명적 낭만이 차넘치게 하여주시려고 얼마전에 인민군부대들에 주패를 보내주시었던 것이다.

독립소대를 포함하여 중대들에 계획대로 주패를 다 공급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그분께서는 한시름이 놓이시는듯 그러면 됐다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었다.

그러시고는 군인들에게 주패노는 시간은 어떻게 보장하여주는가를 알아보시다가 문득 군인들이 지금 주패를 몇가지 방법으로 놀고 있는가고 물으시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물으심인지라 어느 일꾼도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후에야 한 일꾼이 옆의 일꾼들의 귀띔을 받으며 명령주, 사기주, 오십케이, 혼쏠주 등이 있다고 보고드리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그 혼쏠주라는 것이 혹시 누구를 혼쌀내라는 혼쌀주패가 아닌가고 우스개 말씀을 하시었다.

순간 마음속으로 은근히 긴장해있던 일꾼들은 저도 모르게 유쾌한 웃음을 터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