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선군정치이론」 중에서


 

총대는 곧 무장력을 의미한다. 무장력은 무기와 그것을 다루는 사람, 군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부터 어떤 군사행동이든지 거기에는 사람과 무기가 참가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나온 동서고금의 수많은 병서들에 언급된 유명무명의 군사가들의 군사이론, 전략전술은 결국 군사행동에서 노는 무기와 사람의 지위와 역할에 관하여 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총체적으로 그것은 군사행동에 참가하는 두 요소인 무기와 사람을 놓고 무기가 기본인가 사람이 기본인가 하는 문제제기 앞에서 무기를 기본으로 본 무기중심의 군사이론이고 실천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주체의 무력관은 군사행동에 참가하는 무기와 사람가운 데서 사람을 기본으로 내세우는 사람중심의 무력건설에 관한 관점이고 입장으로서 인류군건설사에 일찍이 없었던 전혀 새로운 군사원리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다.

《사람은 무장력을 이루는 기본요소이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무기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것을 가지고 적과 싸우는 것도 사람입니다.》

사람이 무장력의 주인이며 무장력발전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밝힌 명제이다.

이것은 사람을 무장력의 주체로 보고 사람의 역할에 기초하여 무력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데 대한 사람중심의 군사관점으로부터 규제되는 가장 출발적이며 기초적인 군사원리이다.

이 사람중심의 군사원리에는 두가지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나는 사람은 무장력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군건설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기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복종시켜 나가는 지배자이라는 것을 뜻한다. 무장력에서 차지하는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를 밝힌 것이다.

사람, 군인대중이 무장력의 주인이라는 것은 사람이 무장력의 다른 하나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무기의 주인이라는 뜻을 또한 가진다.

무기는 적을 소멸하고 군사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본수단이다.

사람은 자기자신과 자기가 속한 계급, 민족과 혁명의 요구와 이익을 옹호실현하기 위하여 무기를 만들고 더 훌륭한 것으로 발전시키며 이용한다. 무기를 떠난 군대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무기의 위력은 오직 사람에 의해서만 창조되며 발휘된다.

무기의 이용용도도 철저히 사람에 의해 선택된다. 무기는 처음부터 공격용,방어용으로 그리고 자위용, 침략용으로 구분되어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같은 무기라도 공격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공격수단으로 이용하고 방어를 목적으로 할 때에는 방어수단으로 이용한다. 사람은 무기를 만들고 그것을 자기에게 복종시켜 나가는 무기의 지배자, 주인인 것이다.

사람중심의 군사원리는 다음으로 사람은 무장력을 강화하고 군사활동을 벌여나가는 데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이 무장력강화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무장력의 강화발전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는데 여기서 가장 결정적 요인은 사람의 역할에 있다는 뜻이다.

무장력을 강화발전시키는데는 사회정치제도, 무기, 전법, 진지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객관적 요인들과 물질적 수단들이 작용한다.

긍정적인 객관적 요인이나 좋은 물질적 수단들은 군대를 조직하고 군력을 다져나가는 데서 커다란 작용을 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무장력발전에서 결정적 작용을 하지는 못한다.

무장력을 마련하고 강화발전시키는 유일한 존재는 사람뿐이다. 사람은 무장력발전에 필요한 여러 객관적 조건과 물질적 수단들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람이 무장력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군사행동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가장 높은 형태의 군사행동은 전쟁이다.

사람은 전쟁에 작용하는 군사법칙을 인식하고 전쟁승리의 요인들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 그것을 가장 적합하게 이용한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무기성능이나 군사기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두뇌와 군사행동에 의해 결정된다.

무장력발전에서 사람이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람중심의 군사원리가 밝혀짐으로써 역사에 존재하여온 무기중심의 군사이론의 제한성, 반동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었으며 혁명군대건설의 새 역사가 창조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군사과학과 기술이 발전하여 현대적 무장장비들이 전쟁마당에 적극 출현하면서 전쟁의 운명이 무기나 군사기술에 의해 결정된다는 관점과 입장이 지배되어 왔다.

영국은 16세기에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19세기초엽에 폴란드의 나폴레옹함대를 격파한 다음 유럽에서 제해권을 장악하였다. 이때부터 영국부르조아군사전문가들 속에서는 우수한 함선을 가지고 바다를 장악하여야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관념이 싹트게 되었으며 「함대우세론」을 들고 나오게 되었다.

파쇼독일의 군사전문가들은 대륙국가인 독일은 탱크가 우세하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었다. 히틀러는 「탱크우세론」을 부르짖으면서 중형탱크를 대량 만들어냈으며 탱크전으로 전쟁에서 이겨보려 했다. 그러나 소독전쟁에서 히틀러의 탱크군단들은 소련군대에 의해 격파되고 말았다.

미국은 비행기에 의한 「공중우세」를 이용하여 세계를 제패하려 꾀했다. 그러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조선인민군 비행기들과 땅위의 비행기사냥군조원들에 의해 미군의 「공중우세」전략도 맥을 추지 못했다.

제2차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핵무기만능론」이 등장하여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핵무기만능론」은 부르조아군사이론인 「무기만능론」의 현대판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은 본질상 핵무기를 우상화하면서 핵무기의 위력 앞에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굴복시키려는 「핵미신」이다.

착취사회에서 부르조아군사전문가들은 이렇게 무기의 위력을 사람의 역할과 분리시켜 일면적으로 절대화하면서 「무기만능론」을 제창하였다. 이러한 주장의 본질은 무기와 군사과학기술이 발전된 나라가 군력에서도 제일이고 전쟁에서도 이긴다는데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정황이 불리하면 손을 들고 투항하기마련인 제국주의고용군대로는 저들의 침략적, 약탈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무장장비의 위력에 모든 것을 의탁하지 않을 수 없는 자본주의, 제국주의군대의 본질적 취약성을 근본바탕으로 한 것으로써 어떠한 정당성도 갖지 못한다.

선행한 노동계급의 군건설사상도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의 근본원리에 기초하여 군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하여 경제의 발전에 따라 무기가 발전하고 무기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군사조직체계와 군대구조가 변화된다고 하는 등으로 물질기술적 수단을 위주로 보는 제한성을 극복할 수 없었다.

이렇게 지난 시기의 모든 군사사상과 이론들은 무기를 기본으로 보는 입장에서 전개된 것으로 하여 무장력발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해명될 수 없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의 주체적 무력관에 의해 처음으로 무장력에서 차지하는 사람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문제가 해명됨으로써 혁명군대는 어떤 시대적, 역사적 환경과 조건에서도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 이론적 지침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