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김정일장군 선군정치이론」 중에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투쟁은 한세대에 끝나지 않고 세대에 세대를 거쳐 진행된다. 혁명투쟁이 장기성을 띠는 것으로 하여 여기서는 선행세대와 후대와의 계승문제가 제기된다.

혁명위업계승에서 기본은 총대계승이다.

혁명투쟁에서 총대가 기본이기때문에 총대계승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혁명의 명맥이 끊기울 수 있다.

주체혁명에 있어서 12월24일은 총대계승의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날로 특별히 부각된다.

주체80(1991)년 12월24일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중임을 지니게 되시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은 나라의 최고군직이다.

김정일장군께서는 그때로부터 2년후인 주체82(1993)년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또한 추대되시었는데 국방위원회 위원장 직함은 국가적 직책이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께서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중임을 지니심으로써 위대한 김일성주석으로부터 나라의 최고군직을 넘겨받으신 것이다.

무릇 노동계급의 혁명위업계승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선임자가 다음세대 영도자에게 주되는 바통으로 넘겨주는 것은 당과 국가의 수반직이었다.

세계정치사도 그렇게 이어져왔다.

그러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나라의 최고군직, 군대통솔권을 혁명의 근본바통으로 넘겨주시었다.

이것은 혁명의 영도권의 핵은 혁명무력의 통솔권, 군권에 있다는 총대혁명역사의 총화에 기초한 전혀 새로운 형식의 계승방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주체혁명의 운명과 직결되는 그토록 중요한 총대계승의 위업이 어찌하여 12월24일을 선택하여 이루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주체83(1994)년 12월 어느날 김정일장군께서는 일꾼들에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수령님께서 12월24일에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하자고 하신 것은 깊이 생각하시고 그렇게 하신 것 같다고 하시면서 12월24일은 우리 어머님이 탄생하신 날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

12월24일은 김정일장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항일의 여성영웅이신 김정숙여사의 탄생일로서 주체혁명에 있어서는 4월의 태양절, 2월의 대명절과 나란히 이어지는 뜻깊은 날이다.

주체의 무장력에 있어서 김정숙여사의 탄생일이 그토록 중시되는 것은 주체혁명의 총대혈통이 마련되고 총대계승의 대가 이어지는 데서 김정숙여사의 역할이 결정적인 작용을 하였다는 이유로 설명된다.

무엇보다도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여사께서는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손에 총을 잡고 항일무장투쟁에 나서시어 주체혁명의 총대혈통이 마련되는 데서 주도적 역할을 하시었다.

1930년대초 항일대전의 선포를 앞두고 반일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던 때 여사께서는 김일성주석께서 무어주신 청소년들의 반군사조직체인 소년선봉대에 입대하는 것으로 혁명의 길에 나서시었고 공청활동과 유격근거지생활을 거쳐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여 총을 잡으신 이후로는 항일혁명의 중심무대에 서서 일제와의 대결전의 전장을 밟으시었다.

항일대전의 준봉을 이루는 노선적 의미를 갖는 주요 회의들과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주요 전투들과 가장 어려운 시련의 장 그리고 가장 격동적인 격변의 시기마다에 김정숙여사께서는 빨치산 여장군의 모습으로 그 앞자리에 서계시었다.

군복자락에서는 초연이 그대로 흩날리고 안광에선 원수에 대한 적개심이 빛발치는데 양손에 권총과 싸창을 나눠쥐시고 적을 향해 연방 총탄을 날리시는 여사의 모습은 그대로 이 세상 그 어느 제황, 제후, 여걸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강인함, 위대함의 극치였다.

민족해방투쟁사에서 지니는 김정숙여사의 위상은 김일성주석의 지도력에 대한 보완이었고 민족해방성전을 앞장에서 실천해 나가는 기수였다.

김정숙여사께서는 또한 광복후 건당, 건국, 건군의 새 조국건설을 위한 투쟁의 모든 장들에서 그러하였지만 특별히 군건설위업의 앞장에 서시어 정규무력건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시었다.

오늘 조선인민군의 그 어느 병종의 부대에 가보아도 각급군사학교들과 대연합부대지휘부들에 가보아도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여사의 정규무력건설시기의 혁명활동사적이 소장되어있다.

김정일장군께서는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군시찰길에서 이러한 사적을 대하실 때마다 자신께서 어머님과 함께 동행하셨던 수십년전의 그때의 일들을 회고하시면서 군건설역사에 남기신 김정숙여사불멸의 공적의 의미를 다시금 음미하신다.

김정숙여사의 탄생 80돌을 맞는 주체86(1997)년 12월24일 평양시 교외의 대성산 주작봉마루의 혁명열사능에 모신 김정숙여사의 동상 앞에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장병들이 경건한 마음을 담아 최대의 군사적 경의를 표하는 군사예식을 한 것은 다름아닌 김정숙여사의 군건설업적에 대한 시대적 역사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김정숙여사의 군건설업적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항일빨치산의 아들이신 김정일장군을 주체혁명의 총대혈통을 꿋꿋이 이어갈 수 있는 총대계승자로 키우심으로써 총대계승의 대를 이어놓으시었다는데 있다.

김정숙여사의 어리신 자제분에 대한 교육에서 기본은 총대교육이었다. 어서 커서 총칼을 들고 붉은기 휘날리는 혁명전의 앞장에 서자는 자장가로부터 시작된 그분의 자제분에 대한 교육은 총을 알고 총을 사랑하며 총대로 김일성주석을 높이 받들어 모시며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야 한다는 것으로 지향되어있었다.

김정숙여사에 의하여 마련된 이러한 총대혈통, 총대계승의 역사적 뿌리는 주체혁명이 장기성과 간고성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적으로 전진할 수 있게 하는 비옥한 토양이고 자양분이었던 것이다.

무릇 영웅의 뒤에는 영웅을 낳아 키운 어머니가 있다고 하며 어머니의 역할이 조명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어떤 영웅이나 위인의 어머니의 역할도 김정숙여사의 역할에 견주어지지 못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어떤 영웅이나 위인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단순히 혈육관계의 어머니였을뿐이지 혁명의 스승은 아니었던 것이다.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여사의 역할은 혈육적 모성애를 떠난 혁명의 스승, 혁명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이었다.

주체혁명에 있어서 12월24일은 김정숙여사께서 이루어 놓으신 불멸의 혁명업적 상징의 날로서 백두의 총대혈통이 어떻게 마련되고 총대계승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져 오는가를 말해주는 의미깊은 날인 것이다.

김일성주석으로부터 김정일장군께서 최고사령관직을 넘겨 받으신 것은 그 어떤 정권교체시기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상례적이양이 아니었다.

백두산총대혈통의 창시자들이신 김일성주석과 김정숙여사께서 일찍이 혁명의 총대를 안겨주시고 총대대오의 일원으로 세워주신 이후 총대와 더불어 희세의 무관적 자질과 품격을 쌓아오신 김정일장군의 주체적 준비정도에 기초한 시대와 역사발전의 요구이고 전당과 인민의 의사의 결실이었다.

최고사령관의 중임을 지니시기 이전까지의 김정일장군의 혁명영도사는 당의 영도를 기본으로 하여 당과 군대의 통일을 부단히 강화하고 주체의 군력을 무적의 것으로 다지면서 새로운 선군시대의 기초를 튼튼히 축성해오신 나날이었다.

이 나날에 주체혁명의 새로운 높은 단계를 이끌 지도이념으로서의 선군사상이 준비되어 선군시대라는 역사적 시대의 항로가 마련되었으며 조선인민군의 정치사상적 위력이 전례없이 높아져 선군시대를 선도해갈 강력한 혁명역량재편성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과학적 준비기를 거쳐 김정일장군께서는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의 중임을 지니게 되신 것이다.

주체혁명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을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모심으로 하여 선군시대라는 새로운 발전단계의 서막을 열었던 것이다.

첫 사회주의국가였던 이전 소련이 사회주의붕괴, 자본주의복귀의 대정치지진을 겪으며 혁명의 붉은기를 내리우고 만전쟁의 「승리」감에 도취된 미국과 제국주의연합세력이 우리의 사회주의를 향해 총공격을 준비하던 것과 때를 같이하여 펼쳐진 역사적 사변이었다.

김정일장군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것은 곧 미국과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책동에 총대로 맞서겠다는 주체혁명의 신념과 의지의 과시였고 어떤 정세 속에서도 사회주의붉은기를 수호하며 총대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기어이 완성해나가겠다는 당과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결심표명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