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입]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통일이여

 -박금란-

 

 

백두대간 심지에서 퍼올린

땅 힘을 먹고 자란

여린 풀들과 억센 나무들의

잎사귀 끝이 향한

소원 하나 민족 자주여  

 

푸르른 봄 바닷 바람 한 점 없이

호수처럼 고요하지만

바닷향을 피우고

동해바다 해안선 자락

만남이 있었던

몇몇 바위 옹기종기 머무르고

아름답게 출렁이는 파도가 일자

갈매기 일곱 마리

하얗게 부서지며 밀려오는 투쟁 같은

한 곳을 바라보며 앉아

눈부신 파도꽃을 맞으며

평화를 적신다  

 

민족대단결이여 생동하는 삶이여

고려여 조선이여

조국의 동포들은 일제와 맞서 싸웠고

연방제 해방이여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여

너와 나 우리들이 만나 흐르는 곳

바다여

바닷길 따라 흐르는 해류처럼

만나는 민족 대단결이여

조국의 통일이여

세계의 혁명을 꿈꾼다  

 

안개 자욱이 낀 날

바다는 안 보여도

파도는 파도꽃을 뿌리며

제 길을 따라 향한다

거대한 흐름 속으로

한별을 우러르며